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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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mdunk/태섭왼, 태섭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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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웃기다 아부지가 나 연애하라고 난리라서 ?근데 내가 토끼띠 축오원진 데려오면 말릴거잖어?? 했더니 날 비난할 거래. 아니 말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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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혁 상할까봐 글러브 박스를 샀는데 글러브가 안들어가 제기랄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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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꽃을 자주 사는데 이번에 민생지원금 나온 걸로 결제 하니까 엄청 사치부리는 느낌.
책을 팔아서 홍차를 마셨어를 이은 정부보조금으로 꽃을 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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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국제공용어래도 쓸 수 있는
나라, 인구수가 제한적이라 사실 여행은 그나라 말을 좀 공부하고 가면 좋은데 나는 여기 공을 많이 들이는편. 확실히 사람들이 마음을 잘 열어주고 나도 덜 긴장돼서 윈윈인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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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섭이 고향 다녀왔다!
또 가고싶다 좋은 곳이었음
일본어 할줄 알면 더 좋음…영어 잘 통한다고 한 사람들은 다 거짓말쟁이임.
일본어 하시네요??? 하고 다들 리액션이 좋으셔서 내가 고장남. 하지만 전 미녀들에게 약하다고요. 진짜 다들 진하고 예쁜 얼굴. 일본사람 많이 봤지만 쌉탑티어. 보면서 힐링되는 수려하고 눈에 띄는, 말이 안나오는 얼굴임…어케 일케 예쁘지. 거기에 익숙해져서 숙소에서 거울 볼 때마다 깜짝 놀램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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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시키는 거 안하고 왜 아직도 아프냐고 컴플레인을 전화로 거는 걸 칭하는 단어가 필요하다 가능하면 그게 받는 사람한텐 싹바가지없다가 의사한테 갑자기 또 고분해진다는 뉘앙스가 있으면 좋고. 대체 의료행위 해달라고 병원에 왔으면서 뭐가 그렇게 불만이신데요 알아서 했겠죠 제가 오늘 처음 보는 환자한테 억하심정이 있어서 일말의 배려없이 비열한 과잉행동을 했겠냐고요…싯팔 이 일 하려고 몇년을 공부했고 돈이 얼마나 들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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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검사하러 갔는데!!! 정병코드 주네!!! 기가 막히다 진짜 어케 알았지 귀신이다 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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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수납 영수증 코멘트에 F13.3 적혀있음…ㅋ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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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이랑 잇몸이랑 치아가 너무 아프다고요ㅠㅠㅠㅠㅠ 안정제가 안들어가니까 온몸에서 비명이 난다고요 지금ㅠㅠㅠㅠ 진짜 내일 검사 결과로 원인 못밝히기만 해…나의 원한은 깊고 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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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때문에 오늘 약 전부, 특히 수면제 못먹는데 이렇게 해서 컨디션을 조진 다음 결과가 안좋으면 중환자 진단 주고 병원비 버는 거 아닌지 너무 피곤해서 사람이 비뚫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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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섭대만! 굳이 한마디를 더해서 매를 버는 정대만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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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열아, 호열아. 양호열은 제 이름을 목놓아 울며 부르는 정대만의 어깨을 한아름 끌어앉는다. 울음소리가 어깨를 파고 든다. 송태섭, 이 나쁜새끼. 못됐어. 진짜 못됐어. 송태섭을 타박하는 울음바다에 잠겨 양호열은 아무 대답 없이 정대만의 뒷통수에 가만히 손을 얹어 부드럽게 안아주었다가 등을 쓸어주다 강하게 안아주거나 했다. 위로의 말로 곤혹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양호열은 자꾸만 웃음이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나머지 옆머리를 대만의 정수리즈음에 가만히 붙인채 웃음을 들키지않기 위해 애썼다. 송태섭, 이 멍청한 새끼. 존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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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던 정대만은 눈을 톡,하고 가볍게 한 번 감는다. 부드러운 선을 그리며 눈물이 턱끝에 맺힌다. 맑고 투명한 물방울은 끝내 떨어지진 못했다. 방송은 재방송으로 본방의 날짜는 이주 전. 정대만은 그 사실이 너무 빠르게 제 머릿속을 헤집다고 생각했다. 양호열은 데치던 어묵을 소쿠리채로 국물에 담궈놓은 채로 황급히 오픈 주방에서 빠져나온다. 바에 앉아 있던 정대만을 향해 성큼성큼 재게 발을 놀리다가 코너에 옆구리도 찧었다. 덜컹 소리와 함께 뒤를 돌아 양호열의 눈을 마주한 정대만에게서 기어코 눈물이 터져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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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송태섭의 얼굴이 32인치 모니터에 가득 찬다. 이번에 1군 선발, NBA에서 눈여겨 보고 있는, 이례적인, 동양인으로써 불리함을 극복하고, 단편적인 정보가 흘러들어오며 안정적인 보도가 매끄럽게 흐를 수 있게 둘은 얘기를 멈추고 입을 다물었다. 짧은 인터뷰에서 송태섭이 말한다. 미국에서 혼자였지만 견딜 수 있었던 건 가족들 덕분입니다. 외롭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노력에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운이 좋았던 것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기 전에 팀에서 배려해주신 덕에 잠시 한국에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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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바빠서일 수도 있지만 롱디라는게 유지가 힘들다. 보수가 어쨌든 제대로 안되니까. 그래서 잠수를 탔나. 괜한 생각이 들어 눈을 가볍게 감고 좌우로 고개를 부드럽게 젓는다. 양호열은 짓궂은 농으로 분위기를 탄다. 매끄러운 대화의 주제는 신변 잡기에서 미국에 간 북산놈들, 이어 고등학교 시절의 추억까지 이어진다. 낮은 볼륨으로 켜져있는 티비에서는 스포츠 채널이 나온다. 축구, 야구, 배구 얘기가 주르륵 흐르는 걸 보다가 농구가 왜 비인기 종목인지 모르겠다는 넋두리를 하고 분위기에 맞춰 맞장구를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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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안절부절. 바빠서 다행이란 생각만 들었다. 시간이 나는 대로 시계를 봤다. 앞으오 9시간, 7시간 20분, 5시간 48분, 3시간 31분…뒷목이 뻐근할 정도로 시계를 올려다본다. 정대만은 9시 55분에 가게에 들어섰다. 오더를 칼같이 잘라내고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가게를 비우자마자 주인공마냥 긴다리를 죽죽 뻗으며 호쾌하게 미소짓는 영원한 소년이 등장한다. 양호열은 저도 모르게 얼굴 근육이 이완되고 눈꼬리가 녹아내린다. 정대만은 이런 양호열이 불편하다. 송태섭은 한 번도 저런 적이 없다는 사실이 늘 새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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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열, 요새 운이 좋아도 너무 좋다. 빠칭코에서 시원하게 터진 날 아무래도 분위기를 타야할 것 같아 복권을 샀다. 2등이었다. 그 길로 일정을 당겨 준비하던 가게를 내고 가게는 오픈과 동시에 문전성시. 일이 너무 잘 풀려 무서울 정도. 그러던 어느날 정대만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핸드폰을 양손으로 받치고 정대만 이름 석자를 두눈 크게 뜨고 확인했다. 고교시절의 악연, 필연, 확연, 실연. 10시에 마감이니까 그거 지나고 와요. 대만군은 내가 맛있는 거 해줄테니까. 타자를 꾹꾹 눌러 쓴다. 기대할게. 답장이 빠르다. 화면이,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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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축하한다. 미국이면 연락하기 힘들겠네. 이 사실적시에 근접한 대사를 정대만은 헤어짐에 대한 불안함, 필연성으로 뱉었다. 그리고 송태섭은 쑥스러웠다. 연락, 닿지못해도 정대만 나 기다릴테니까. 그런 확신으로 대만으로 부터 그런게 있었나 싶은 애정을 혼자 받아 챙겼다. 이 사단은 그래서 났다.
두 달. 일주일에 한 번씩은 통화하던 2년이 지나고 갑자기 두 달 동안 태섭으로부터 연락이 끊겼다. 그래도 혹시나 했는데. 날 좋아하는 것 같았는데. 사라진 번호로 연락이 닿지 않는 동안 양호열의 이자카야에 간 건 우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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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충동적이었던게 별로 좋지않았음. 그 날 따라 상대가 강했고 수순으로 과열된 경기가 끝났고 도파민, 아드레날린이 과도해서 반쯤 발기했고 다른 팀원들 씻는 동안 삭히느라 어쩌다보니 탈의실 긴 소파에 나란히 좀 오래 같이 앉아있었고. 여튼 송태섭, 정대만은 그날의 대딸부터 시작해서 점점 스킨쉽 강도가 오르기 시작 열기가 돌면 정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뭐, 가끔 섹스? 그런 걸 하게 됨. 문제가 생긴 건 이 상황을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로 정대만은 이걸 연애, 혹은 유사 연애쯤으로 생각했고 송태섭은 단순히 사랑으로 봤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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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핸드폰이 똑똑해서 다행이다 계정 잃어버릴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