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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masq.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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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이야기. 트위터 난민입니다. 독백 같은 형식이라면 반말 인용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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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바로 직전 세대는 다소 한자와 한글을 섞으면서 현학적인 글을 즐기는 풍류 같은 게 있었고 그 영향권 내에 있었던 우리는 처음 보는 단어라도 일단 문맥을 보면서 대강의 의도를 읽고 어감으로 강도를 해석하는 서커스를 해야 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고생은 했지만 의미 불명의 언어에 대한 내성을 키운다는 의미는 있었다.

정리하면, 향후 세대가 잘 모르는 단어에 대한 경계심은 좀 줄이고 일단 음미한 다음 소화시킬지 뱉을지 선택했으면 좋겠다. 그래도 벼루에 먹 안 갈아도 되고, 한자 획 안 외어도 되니 그 정도면 개이득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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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연식이 오래된 말에게는 그 시간을 살아온 만큼의 경의가 필요하다. 단순히 내가 모른다고 없어져야 할 것이 아니며 새로 생기는 말들도 우리의 부족한 면을 채워줄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후보로 존중 받아야 한다. 결국 더 많은 사람이 더 오랜 시간 쓰는 말은 살아남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고대 문헌 속으로 자연스럽게 잠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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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으로 느끼는 감촉, 감정의 변화, 사고와 결론, 동기와 행동 등 사람들이 날 것의 느낌을 표현하는데 현재의 체계에서 부족함을 느끼면 기존의 그것을 변형하거나 새로운 말을 만들게 된다.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서 그것이 계속 쓰이면 유행어가 되고, 잠깐 쓰이고 말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쓰고 싶을 정도로 유용하다면 더 긴 생명력을 얻게 된다.
그렇게 말은 변화하면서 사람들이 선택을 받거나 도태하면서 더 우리의 생각을 잘 담을 수 있는 도구로 생명을 이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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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리에게는 어려운 단어 쓰지 말라고 하고 왜 당신들은 우리가 모르는 말을 쓰냐? 말을 실제로 들었다. 메시지가 모순되다 보니 혼란스럽긴 하겠다는 느낌이 드는 것과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르는 단어에 두려움을 느끼면 안 되는 이유를 생각해 봤는데 역시 '언어는 살아 있고 계속 변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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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이 단어도 모른다고?' 기사나 게시물이 잊을 만 하면 올라온다. 이제 '어떻게 이것도 모르냐' 의제는 어느 정도 벗어나서 '모를 수 있으니 무턱대고 존재 자체를 부정하지 말고 좀 물어봐라' 로 넘어가긴 한 것 같은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아이들 입장에서 난감한 면도 있는 것 같다.

(1) 한자 교육이 이전보다 중요도가 많이 떨어진 점
(2) 20년 정도 전부터 좋은 글쓰기 기조가 '쉬운 단어로 알기 쉽게 써라'로 서서히 바뀌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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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츠바사에서 트윈 슛 볼 때마다 '골보다 부상 위험이 더 크지 않나', '너무 만화를 많이 본 것 같은데'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현실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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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까지는 알겠는데, 상견례? 고백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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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왜 이거 이야기 안 했어 -> 안 물어봤잖아.

의 기출변형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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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늘어붙은 VHS 테이프의 지지직 음성으로 듣다가 이렇게 깨끗한 음질로 듣게 되다니 유튜브님 감사합니다.
電脳都市OEDO808 OP「Burning World~追憶のコマンド~」
YouTube video by バックアップローダー
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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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탈의실에 들어가는데 이경영을 많이 닮은 사람이 사진과 동일한 착장으로 (새치 상태도 비슷...) 서 있어서 나도 모르게 움찔하고 뒤로 물러났다.

위험 감지 레이더가 이렇게 격렬한 게 반응한 건 고딩 때 길거리를 사주경계하면서 다닌 이후 처음.

쫄지는 않았어요. 놀랐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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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야 걍 기대를 접고 레이스를 극장에서 보고 싶어서 개봉일 날 반차내고 관람 완료했습니다.

- 전형적인 헐리우드 영화인 건 맞는데 예상 못한 전개도 꽤 있었습니다. F1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이라면 극장에서 안 보긴 아깝습니다.
- 레이스 중 빵형이 막스에게 '어이구 화가 많이 나셨네' 하는 거 좀 웃겼음.
- 분량에서 가장 손해 본 사람은, 카를로스 사인츠 고르겠습니다.
- 언더플로어 스파이크 좀 갈았다고 똥차가 위닝 머신이 될 리가...
- 거 에어로 치프 여자라고 너무 그, 그런 전개로 몰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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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거 왜 다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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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한 30년만에 다시 본 아기와 나.

- '진이에게 너무 가혹하다'는 댓글이 많음. 실로 그렇다.

- 나이 먹고 보려니 너무 괴로운 장면이 자주 나온다. 애기가 외로워서 엄마 찾다가 울면서 잠든 거 옛날에는 어떻게 건조하게 보고 넘겼는지 모르겠다. 첫째는 육체, 정신 모두 한계인데 자신보다 더 불쌍한 아이가 앞에 있다 보니 '무너지면 안 되기에' 무너지지 않고 있다.

- 그래도 세 가족이 어떻게든 버티면서 성장하는 이야기였던 것 같은데 일단 아빠와 첫째는 상담을 받고 필요하면 약도 드시면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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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 때문에 일이 안 된다.

참고로 기지개 아니고 자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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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 개혁이라는 게 가능한가?
- 그걸 해낸 사례가 있긴 한가?
- 해냈다는 건 뭘 어떻게 했다는 건가?
- 차라리 언론 혐오를 퍼뜨리는 게 더 현실성 있는 대안 아닌가.

까지 생각이 가는 것을 보니 저도 많이 병들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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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진짜 강남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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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지피티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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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마삼중을 세게 때리면 오히려 마삼중 지지율이 올라갑니다. 대선 토론이란 게 그런 거라서. (아. 그네 때 딱 그 시점에...)

뭉스와 세게 붙어서 국힘 지지층이 결집하는 걸 보고 싶지 않은 것 같음 + 민주당이 우리의 염원과는 다르게 준스톤이 10% 넘겨서 개혁신당을 대선 이후에도 유지시키고 싶어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제발 단일화 하지 말라고 지뢰까지 깔아 주시고... 보수당은 다다익선이니까.

준석이는 자신을 키워주고 있는데 왜 긁히고 계세영.
정말 정치 초보 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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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7번으로 돈벌고 6번으로 대선에 출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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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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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찍은 따끈한 얼빡 사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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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기 찝찝해진 만화지만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

회천검무....

육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