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에겐 죽음보다 삶이 버겁다. 사각지대에서 착취되며 신음한다. 삶보다 죽음이 가깝다. 천명은 울타리를 높이 세웠다. 울타리와 울타리 속 모든 걸 짓는 데 있어서 가장 궂은 노동과 가장 험한 희생은 우리 몫이었다. 옥시아늄보다 천한 재료로 소모되는 난민의 생명. 거친 모래 바람에 자꾸 꺼진다.
난민에겐 죽음보다 삶이 버겁다. 사각지대에서 착취되며 신음한다. 삶보다 죽음이 가깝다. 천명은 울타리를 높이 세웠다. 울타리와 울타리 속 모든 걸 짓는 데 있어서 가장 궂은 노동과 가장 험한 희생은 우리 몫이었다. 옥시아늄보다 천한 재료로 소모되는 난민의 생명. 거친 모래 바람에 자꾸 꺼진다.
크게 다치거나 지치지 않게 해 달라고 빌 신이 없어서 스스로 돌봤다. 사소하게는 터진 굳은살에 연고를 바르고 제때 끼니를 챙기고 이명이 사라지기까지 손바닥으로 귀를 꾹 누르는 수준.
크게 다치거나 지치지 않게 해 달라고 빌 신이 없어서 스스로 돌봤다. 사소하게는 터진 굳은살에 연고를 바르고 제때 끼니를 챙기고 이명이 사라지기까지 손바닥으로 귀를 꾹 누르는 수준.
이미 끝이 나 버린 호흡을 느낄 순 없지만 다른 이의 호흡이 끊기지 않도록 산소를 건넬 순 있지. 너 없이도 살아갈 이유를 찾아 여기까지 왔다. 수없는 새벽을 덮치는 꿈에서는 군화에 네 목이 눌려 있는데.
이미 끝이 나 버린 호흡을 느낄 순 없지만 다른 이의 호흡이 끊기지 않도록 산소를 건넬 순 있지. 너 없이도 살아갈 이유를 찾아 여기까지 왔다. 수없는 새벽을 덮치는 꿈에서는 군화에 네 목이 눌려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