檀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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檀下
@ihunus.bsky.social
Ph.D Candidate in History (Early Modern Germany)
Student of Renaissance Martial Arts since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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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전쟁 1494~1559 - 근대 유럽의 질서를 바꾼 르네상스 유럽 대전> - 크리스틴 쇼, 마이클 말렛 (지은이), 안민석 (옮긴이)
미지북스 | 2025-05-15 출간 | 34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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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합스부르크와 프랑스 왕가의 야망, 수많은 전쟁 주역들의 다채로운 개성, 이해 당사자들의 합종연횡, 전쟁의 양상을 혁명적으로 바꾼 화기의 사용과 보병의 확대, 전쟁을 지속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했던 전쟁 재정 등, 프랑스의 나폴리 침공으로 시작된 대전쟁의 속살을 다양한 층위에서 톺아본다.
May 12, 2025 at 7:20 AM
15~17세기 동안 유럽의 무예 교실에선 프로보스트(Provost 또는 프레보스트Prevost), 우리 말로는 사범대리라 번역할 수 있을 직책을 두었습니다. 그 어원은 '현장 지휘자'로 번역될 수 있을 의미를 가진 라틴어 프라이포지투스praepositus로 그들은 평상시에는 사범을 보조하고 때로는 사범을 대신해 교습을 지도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잉글랜드, 프랑스, 이베리아에서 그 명칭이 사용된 반면 독일에서는 그와 상응하는 직책과 역할을 맡은 사람들을 포어페히터Vorfechter라 불렸습니다.
May 9, 2025 at 7:59 AM
그리고 역사, 역사에 대해 덧붙이자면 우리는 과거의 특정 인물이나 집단에 대해 어떤 동질감이나 애착을 느낄 수 있고 심지어 자신의 상황과 처지를 그들에게 투영할 수도 있습니다. 이 또한 역사를 다루는 한 면모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그들 역시 본질적으로 각자의 정신과 자유의지를 지닌 타인이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역사란 하나의 기원 및 정체성과 관련된 이야기로서 결국 지금의 나를 이루는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이며 또한 역사는 그와 동시에 결국 나 자신은 아닌 어느 타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한 것입니다.
December 23, 2024 at 6:07 PM
...서툴렀을지언정 완강하고 끈질겼던 대 농민전쟁의 면모를 독일 인민에게 다시 보여 주어야 할 때다. 그로부터 300년이 흘렀고 많은 것이 바뀌었음에도 그 전쟁은 오늘날 우리의 투쟁과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맞서 싸울 적들 역시 대체로 같다.

-프리드리히 엥엘스, "독일농민전쟁"

우리는 여전히 이 구절이 생명력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식량안보를 위한 농업이라는 의제를 넘어 동료 민중으로서 농민의 생존과 번영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December 23, 2024 at 5:40 PM
내란 음모의 끔찍한 전모가 나날이 드러나는 지금 저는 맨몸으로 무장한 군인들을 막아선 사람들의 용기가 얼마나 값진 것이었는지를 실감합니다. 12월 3일 그 날, 첨단장비로 무장한 군인들이 헬기를 타고 와 국회를 짓밟고자 했을 때 그들은 무력이 아닌 폭력에 기댄 반면 오히려 어깨를 맞대고 버틴 민중, 바리케이트를 쌓은 보좌관들, 담을 넘고 자리를 지키며 밤을 새운 의원들이야말로 지과위무(止戈爲武)의 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의 용기가 아니었다면 우리의 싸움은 더욱 힘들었을 것이고 더 나쁘게는 시작조차 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December 20, 2024 at 12:5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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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회의장실 "계엄해제 결의안 가결 따라 계엄령 선포 무효"
송고시간2024-12-04 01:03 www.yna.co.kr/view/AKR2024...
[속보] 국회의장실 "계엄해제 결의안 가결 따라 계엄령 선포 무효"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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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3, 2024 at 4:05 PM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의 위기를 핑계삼기 전에 국가의 위기를 불러온 본인의 실정에 대한 반성과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December 3, 2024 at 1:54 PM
맨손격투와 달리 병기술에서는 전신 풀컨택트 시합이라는 개념이 성립하기 어려운데 사람의 무기의 타격력은 주먹질이나 발길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실전성을 명목으로 풀컨택트 시합을 표방할 경우조차 안전을 위해 무기의 위력을 줄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때 주로 스펀지검이 무기로 채택되었습니다. 스펀지검이라도 강하고 빠르게 휘두르면 충분히 실전성을 보장한다는 논리였지만 그 결과물은 대체로 격렬한 베개싸움에 불과한 무언가였습니다.
October 23, 2024 at 1:51 PM
저는 유럽 고무술, 또는 현대의 HEMA와 관련해서 그 수련도구에 대한 문제를 자주 이야기하는 편인데 이 끊어진 전통에 있어 훈련도구 역시 주요한 복원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연습무기와 관련해 인터넷에서는 서양검술(늘 말하지만 전 이 표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은 철검으로 연습하기 때문에 더욱 실전적이라는 이야기가 떠도는데 실전성에 대한 논의를 제쳐두더라도 이러한 주장은 연습무기는 물론 무술에 대한 숙고를 거친다면 나오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지난 시절의 저도 그런 생각에 동조한 적이 있었지만 이는 결국 미숙함의 증거였습니다).
October 19, 2024 at 8:09 PM
유럽 고무술이 복원중인 무술이라는 이야기는 간단하게 말해 그 특징으로 거론되는 요소들이 언제나 새로이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마치 공룡과도 같은데 우리는 화석이나 그것을 토대로 그린 복원도를 보고 공룡을 보았고 공룡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믿지만 실상 우리는 공룡 화석에 대한 연구자들의 해석을 보는 것이고 복원도 속에 그려진 공룡은 그 해석의 결과로 어느 시점에서 항온동물이 되거나 발가락으로 걷거나 깃털이 새로 돋아나는 등의 변화를 겪게 되는 것입니다.
October 17, 2024 at 9:08 AM
블루스카이로 옮겼으니 트위터에서 했던 이야기를 다시 해 봅시다.
저는 제가 하고 있는 무술을 르네상스 유럽 무술(MARE)로 부르지만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은 그 자신들이 하고 있는 것을 역사적 유럽 무술(HEMA)이라고 부릅니다. 한국에서 이 두 무술은 간단히 서양검술이라고 지칭되고 둘 모두 옛 유럽의 무예교본을 토대로 두고 있다는 점은 같지만 사실 MARE와 HEMA는 운영주체, 철학, 지향점, 세부적인 기술에 대한 해석에 이르기까지 큰 차이를 두고 있어 같은 대상으로 지칭되기 어렵습니다.
October 17, 2024 at 7:28 AM
머스크가 트위터를 소유하고 있는 한은 아마 블루스카이가 피난처가 될 것이다. 적어도 지금은 피난처의 적적함을 즐길 수 있겠지.
October 17, 2024 at 3:33 AM
무섭게 많은 비가 내린다.
July 8, 2024 at 12:0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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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SFTS는 치사율이 상당히 높아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는 법정 감염병이지만 현재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황이다. ... 생활 속 개인 위생관리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www.namdonews.com/news/article...
목숨까지 위협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무더운 여름 폭염을 피해 산과 들로 나들이 가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SFTS) 감염 사례도 덩달아 늘고 있다.흔히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SFTS는 치사율이 상당히 높아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는 법정 감염병이지만 현재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황이다. 올해에도 벌써 전국적으로 5명이나 SFTS 감염으로 목숨을 잃었다. ...
www.namdonews.com
July 2, 2024 at 10:13 AM
비가 너무 와서 농업기술센터에 가는 것도 내일로 미뤘다.
July 1, 2024 at 10:53 PM
고양이가 지진 때문에 겁을 먹고 방으로 뛰어들었다. 지금은 내 의자에 앉아 털을 고르는 중
June 11, 2024 at 11:40 PM
피곤해
May 20, 2024 at 11:3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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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로 가려는 검사들, '검사님들 전성시대'
[인포그래Pick] 국회에서 과잉 대표되고 있는 검사들 www.ohmynews.com/NWS_Web/View...
국회로 가려는 검사들, '검사님들 전성시대'
[인포그래Pick] 국회에서 과잉 대표되고 있는 검사들
www.ohmynews.com
April 10, 2024 at 7:37 AM
내가 사는 곳이 농촌인만큼 이곳의 모 무소속 후보는 한국어 포함 6개국어로 지지를 부탁하는 문구를 공보물에 포함했는데 그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말할 것이 많지 않으나 얼마 전 트위터에서 본 모 민주당 비례후보의 중국어 유세를 두고 유난을 떠는 일들이 문득 떠올라 실소가 나왔다.

그들이 낯설게 느끼고 와서는 안 된다며 두려워하는 그 미래가 여기선 오늘의 일상이다. 이렇게 말하면 또 중국인'만' 문제라고 이야기를 돌리려나.
April 4, 2024 at 3:37 PM
3월 하순에 내리는 눈이라니...
March 25, 2024 at 10:16 PM
닭들이 모두 죽었다. 내 애완닭도. 알을 낳지 못하게 되었어도 아프면 아랫목에 들여넣어 몸을 데우면서 보살핀 닭이였는데...
March 7, 2024 at 8:1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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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 대천2동 25통에서 10년 만에 태어난 아기가 100일을 맞아 마을이 잔치 분위기다. www.yna.co.kr/view/AKR2024...
보령 대천25통서 10년 만에 태어난 아기 100일에 마을 들썩들썩 | 연합뉴스
(보령=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보령시 대천2동 25통에서 10년 만에 태어난 아기가 100일을 맞아 마을이 잔치 분위기다.
www.yna.co.kr
February 13, 2024 at 4:36 PM
자다가 깨어보면 고양이가 내 옆에 딱 붙어서 자고 있다.
February 10, 2024 at 1:32 AM
일 하나 마쳤다, 일단은.
January 18, 2024 at 6:13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