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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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b.bsky.social
유조
@stab.bsky.social
허 기분이
July 12, 2024 at 6:19 PM
지인들이 하나둘 sns를 그만두는 이유를 알게 됐다. 그래도 블루스카이는 도피처 같다… 사람들의 소식, 사진, 인생을 보며 내가 선택한 길을 후회하는 짓은 하고 싶지 않다
February 22, 2024 at 3:50 PM
피곤…
January 18, 2024 at 3:36 AM
영감을 주는 것들을 더 많이 보고 듣고 느끼고 싶다
November 15, 2023 at 9:08 AM
신체의 고통 속에서 다 하잘것없는 고민들
November 9, 2023 at 4:11 AM
문예이론 읽다가 재미없어서 덮었다. 아는 작품들을 다루고 있음에도 글자가 머리 바깥으로 튕겨나가는 것 같아서… 지금 읽는 원론적 이야기들을 좀 이해하고 다시 읽어야겠다.
October 30, 2023 at 10:51 AM
오늘 두 시간 반 동안 고작 벤야민 언어이론 세 페이지 읽었는데 그 한 줄 한 줄 뜯어보는 도파민이 미쳤었음… 스터디원들 전부 몹시 고양되고 지친 상태로 모두 돈도 없으면서 개비싼 고깃집가서 행색에 안 맞는 짓 함…
October 29, 2023 at 3:48 PM
나같은 건 절치부심을 언제쯤 해보나…
October 26, 2023 at 8:49 AM
나 벤야민병 걸림…(벤야민을 추구하거나 그처럼 쓰고싶다는 게 아니라 리터럴리 벤야민 읽고 너무 좋고 슬퍼서 앓아누움)
October 25, 2023 at 11:24 AM
벤야민의 자전적 수필을 읽고 있는데, 그의 유년 시절과 청년 시절의 경험이 그의 사상을 이해하는 데(그가 굳이 이전의 경험들을 이후에 수필로 내기도 한 만큼)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어 따로 정리를 해놓는 동시에 어떤 부분은 필사적으로 흐린 눈을 하고 넘어가려 하고 있다. 우습기 그지없다… 꼭 벤야민이 아니더라도 학자의 도덕적으로 여지 없이 옳지 못한 부분은 흐린 눈 하고 넘어가는 것이 후학들의 연구에 영향을 미친 것 같기도 하다. 그것을 무시하지 않고 논한다면 위험하고 기발한 이야기들이 나올 수도 있었을 것 같다.
October 23, 2023 at 7:40 AM
공부를 기록하는 블로그 플랫폼을 찾고 있는데 티스토리는 로그인이 안 되고 네이버 블로그는 이미 다 개설해서 다른 용도로 사용 중이고 블로거는 내 기준 인터페이스가 불편하다
이글루 서비스 될 때가 좋았네…
October 23, 2023 at 2:47 AM
무언가 선물을 하고 싶은데
무슨 선물을 하면 좋을지
October 19, 2023 at 3:43 AM
여러가지 검사를 기반으로 한 심리상담을 받고 왔다 나는 과묵하지는 않지만 미련할 정도로 속내를 감추고 살아간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전부 묻고 살아가다가 이상한 사람이 된 것 같다 슬프다
October 19, 2023 at 3:38 AM
삶을 짓누르는 구체적인 슬픔들
October 18, 2023 at 8:44 AM
한동안 도서관에도 서점에도 갈 겨를이 없어서 반쯤 포기하고 있었는데 아주 우연한 기회로 볼라뇨 야만스러운 탐정들 1권을 구했다. 이런 행운이!! 1권이 2권을 위한 초석이라고 들어서 1권은 어떻게 꾸역꾸역 읽어봐야 하나 생각했는데 걱정이 무색하게 첫 페이지부터 도파민 폭발…
October 17, 2023 at 5:55 AM
이 시기를 기점으로 한동안 평화에 의해 감사하게도 시들했던 반전 시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 애도에 대한 작업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October 16, 2023 at 5:29 AM
어디 구태여 들를 시간이 없어 요즘엔 생활반경 밖으로 나간 적이 없는데 어제 서점도 도서관도 아닌 곳에서 우연히 볼라뇨의 책 한 권 발견. 야만스러운 탐정의 정수는 2권에 있다는데 그걸 위해서 틈틈이 1권을 읽어보지요
October 16, 2023 at 5:26 AM
전쟁의 기운이 드리운 세상과 오늘도 방종한 나의 하루 괴로운 소식은 여러 개. 모든 게 현실이고 나의 삶은 이토록 유리되어 있다
실체를 앞서는 이론 같은 거 의미가 있을까 매일 생각한다
October 16, 2023 at 5:24 AM
이렇게 살면 된다, 이렇게 하면 된다라는 말은 이제 가장 어렵다. 대안을 제시하는 일은 수많은 비판지점과 취약점을 전부 이해하지 못하면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October 15, 2023 at 1:25 PM
내가 공부를 하나 안 하나 말이 안 통한다거나 설득시킬 수 없다거나 이 사람은 내가 속한 집단을 이유로 내 말을 개 짖는 소리 이하로 본다는 감각은 여전한 것 같음 으레 그러듯 스물즈음 공부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내 소수자성에 대한 변호(적확한 어휘도 아니다만)를 위해서였는데 이제 나는 말 안 통하는 사람들과 나를 다른 부류로 분류하고선 말 통하는 사람들과 더 심도있고 즐거운 대화를 하기 위해 공부한다. 그건 주객이 전도된 거 아닌가
October 15, 2023 at 12:50 PM
프랑크푸르트 학파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다녀왔다. 학회 한동안 안 다녔는데 이제 소식 들리면 여기저기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만히 앉아 졸고 있어도 전부 도움되는 이야기들, 했던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 같아도 결국은 유의미하고 공부하는 사람으로서의 나를, 그리고 세상을 되짚어보게 하는 논쟁들.
October 14, 2023 at 1:08 PM
사유의 도구와 실천의 도구를 구별해야 한다
October 5, 2023 at 9:41 AM
얼마전에 탕종베이글을 먹고 신세계를 맛보았다 질기고 퍽퍽한 베이글 이로 끊어먹던 날들이여
October 2, 2023 at 6:01 PM
문학으로 대학원 가려니까 필독도서 읽고 오라는데 그게 철학적 지식이 없으면 독해가 안 된다는 게 너무 너무 치사함
September 9, 2023 at 3:00 PM
『공산주의라는 이념』 첫 세미나가 끝났다. 바디우와 지젝을 축으로 여러 학자들의 글이 실렸는데, 낭시와 네그리, 이글턴처럼 익숙한 이름도 있는 반면 잘 모르는 학자들도 많아서 품이 좀 들겠다 싶었다. 한 주제에 대해 각 장마다 독립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기에 글이 실린 순서는 상관이 없겠다 여겨 처음으로 다룬 학자는 피터 홀워드였다. 처음 들어보는 학자라서 사실 그렇게 큰 관심을 갖진 않았는데 스터디 이후 생각이 완전 바뀌었다. 대단히 흥미로웠음…
September 9, 2023 at 1:46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