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돈이 될만한 일거리를 찾던 질에게, 내키지 않은 제안이었다. 양인인것을 자랑하지도 그렇다고 숨기지도 않았지만 양인이라는 것을 이용해 돈을 벌고 싶지는 않았다. 더구나 그것이 제 씨를 써야 함에야.
이 근처는 평인들만 사는 곳이라 양인을 찾기에는 하늘의 별따기라며, 유일한 음인집안의 아씨를 위해서 도와달라는 청인지 뭔지에 질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 형질을 써먹기로 했다. 아이만 생기면 되겠지. 넉넉하게 보수를 받아 떠나면, 다시는 이땅에 발을 들이지 않을것이니 상관없다 싶었다.
마지막으로 돈이 될만한 일거리를 찾던 질에게, 내키지 않은 제안이었다. 양인인것을 자랑하지도 그렇다고 숨기지도 않았지만 양인이라는 것을 이용해 돈을 벌고 싶지는 않았다. 더구나 그것이 제 씨를 써야 함에야.
이 근처는 평인들만 사는 곳이라 양인을 찾기에는 하늘의 별따기라며, 유일한 음인집안의 아씨를 위해서 도와달라는 청인지 뭔지에 질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 형질을 써먹기로 했다. 아이만 생기면 되겠지. 넉넉하게 보수를 받아 떠나면, 다시는 이땅에 발을 들이지 않을것이니 상관없다 싶었다.
닥치는 대로 돈을 모아 이 망할 나라를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왜로든, 청나라든, 어디로든.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곳으로 떠나 새 삶을 살고 싶었다. 백정이 돈을 모으기는 쉽지 않았다. 사람 죽이는 일 빼고는 다했다. 죄를 지은 양반 대신 매를 맞기도 했고, 호랑이를 잡으러 가기도 했다. 그저 이 땅을 떠나기 위해 온갖 더러운 일은 다 했다.
닥치는 대로 돈을 모아 이 망할 나라를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왜로든, 청나라든, 어디로든.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곳으로 떠나 새 삶을 살고 싶었다. 백정이 돈을 모으기는 쉽지 않았다. 사람 죽이는 일 빼고는 다했다. 죄를 지은 양반 대신 매를 맞기도 했고, 호랑이를 잡으러 가기도 했다. 그저 이 땅을 떠나기 위해 온갖 더러운 일은 다 했다.
않을것같고…
않을것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