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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중제일미남상대적단신소년공*미남중제일미인장신청년수만 요리하는 나물요리집의 혼잣말 계정.
아무튼 이번 편은 역시 "남의 평가가 신경쓰일 때엔 오히려 너무 자기 개인 취향이라 아무도 좋아요를 안 줄 것 같은 작품을 쓰자"가 제일 공감이 가고 마음에 남는 컷이었어.... 그래요 동인에 승자가 있다면 자기가 좋아서 시작한 동인놀이니 자기가 좋은 걸 하며 즐기는 사람이 승자야⌒ ‿ ⌒
October 2, 2025 at 6:20 PM
언덕의 옛 선교사 사택들. 올라갔다 내려오는 길의 조팝나무 꽃이 특히나 아름다웠다.
여담으로 원래 이 근처의 유명 게스트하우스인 호랑가시나무에 묵으려고 했었는데.... 아름다웠지만.... 그랬다면 정말 매일 밤 돌아오기 힘들었겠다는 걸 알았다. 아예 여기 숙박 및 인근 산책하는 휴양개념으로 하루정도만 묵을 거라면 모를까....⚆_⚆
August 11, 2025 at 2:49 PM
몇 달을 미룬 거람.
계속 미루기도 그러니 장소별 사진만이라도 정리해 조금씩 달아두자. 서점은 일전 건넛 동네에 정리해서 올렸었으니 건너가고....
가게가 너무나 아름답고 주인께서 너무나 다정하셨던 하원재. 작은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 즐겁겠다는 말씀까지도 감사했다. 사전투표 전야였기 때문에 관련한 이야기를 잠시 나눴는데 정말.... 광주는 어느 분을 붙들고 정치얘기를 해도 높은 확률로 안전한(!) 도시인 게 너무 좋았지.
August 11, 2025 at 2:49 PM
도량이 정말 아름답게 가꾸어져 있고 여러 꽃.... 특히 장미가 많이 심겨 있었는데, 시기가 시기라 만발해 있어 보기에 좋았다.
June 18, 2025 at 3:01 PM
한편으로 내게 이제 광주는 ACC와 독립서점 및 지역서점 그리고 동네빵집의 도시이기도 해. ACC 방문 당시 이이남 작가 개인 전시와 동남아 무역사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너무나 취향이었다.... 장애를 주제로 한 전시도 몹시 인상적이었고.
그리고 ACC도서관이 정말, 너무, 매우 멋지다. 너무 멋지니까 너무 멋지다고 두 번 말하자. 왜 사진을 안 찍었지? 아무튼 지난 인천 해양박물관의 도서자료실과는 또 다른 방향으로 멋져. 광주에 다시 간다면 하루는 그저 ACC 특히 도서관에서만 쓰고 싶어.... 훌륭한 독서 공간에 진심인 편.
June 16, 2025 at 7:14 PM
광주는 앞서도 말했듯 볼 것이 많은 도시는 분명 아니지만.... 그럼에도 가야 하는 도시 같다. 현장에 선 순간, 몇 줄짜리 기록에 의존해 가졌던 흐릿하고 어설픈 감상을 죄 부수고 무너뜨리고 새로 세우게 되는.... 그런 순간이 있지 않나. 광주에 간 게 그랬어. 금남로를 비롯한 주요 장소를 보고, 사진과 영상을 보고.... 기록물과 당시 배경상황에 대한 서적을 읽고 당시 이 도시가 얼마나 찬란했는지를 이해하고 나면 이 도시가 마땅히 받았어야 했으나 그러지 못한 것과 겪지 말았어야 했으나 겪어야만 했던 것들이 더욱 절절히 느껴져.
June 16, 2025 at 7:14 PM
요근래는 위대한 수업 이안 스튜어트 편 되풀이해 듣는데 넘버스의 복습 및 심화 같은 느낌..... 그리고 갈루아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대체 왜 속사도 못하는 게 남의 애인은 탐내고 결투는 해가지고 인류의 자산 손실만 되었는지 같은 탄식만이
May 23, 2025 at 8:11 AM
어쩐지 아마추어만을 오타쿠로 치고 프로는 오타쿠로 안 쳐주는 어떤 분위기로 인해 보이는 수많은 30대 이상 프로 오타쿠들을 셈에서 빼는 문제도 있다고 보긴 하는데.
May 23, 2025 at 8:07 AM
별개로 30대 이상 오타쿠가 적어보이는 문제는.... 30대부터 체력과 기력이 급감하여 기존에 활동을 하거나 나아가 연성까지 하던 헤비팬들도 감상만 즐기는 라이트팬으로 넘어가버리는 경우가 많아서일 뿐..... 체력과 기력이 떨어지면 그걸 연료로 요구하는 집중력도 떨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니 당연히 그 집중력으로 작품에 몰두할 때 나오는 애정과 열정도 같이 사그러드는 거라....... 30대 이상 오타쿠들은 정말 오타쿠질 하려면 워라밸 챙기고 식사를 조절하고 운동을 해야 한다.......
May 23, 2025 at 8:07 AM
그런데 사람은 30대쯤까지 해서 취향이 어느정도 완성되고 이후로는 그걸 평생 즐기는 것 같아. 꼭 취미생활 뿐 아니라 의복이나 음식이나 뭐나. 90년대에 셔츠에 청바지 입고 무협 읽거나 통기타 치던 2030청년들이 5060된 지금 여전히 셔츠에 청바지 입고 무협 읽고 통기타 치듯이. 다만 그걸 1020은 아직 알기 어려울 뿐이고....
May 23, 2025 at 7:50 AM
그건 그렇고 문장과 문단 하나하나가 굉장히 길어서, 새삼스럽게 이런 책은 모바일 뷰어와는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감함. 일단 리더기를 켰는데 내 리더기도 리더기라(애당초 팔마의 그 크기가 좋아서 산 거니) 음....
May 11, 2025 at 6:27 AM
하지만 른은 른이고 최애왼러로서 일단 주인<공>이 마음에 들어야 뭘 할래도 할 수 있는데.... 그렇게 주인공이혹시질서선이거나질서중립일지만을 영원히 궁금해하고 있다 이러다 이제 유행 다 지난 어느 날에 느닷없이 하기 시작할지도.......
May 8, 2025 at 8:57 PM
E-ink 앱이면 좀 다를까 하고 받아봤지만 진짜로 다른 방법이 없나본데.... 그래요.... 착실하게 한 권씩 읽도록 해봅시다.......
May 3, 2025 at 8:05 AM
그런데.... 만날 소년공소년공 염불은 외지만 나는 특정 범주의 소년만 좋아하는데 구체적으론 갓 다 자란 고양이같이 몸은 길쭉하게 자랐지만 얼굴은 앳되고 손발은 덜 여문 그런 미숙한 생물 아이랄만치 무구하진 않은데 어른이라기엔 순진한 스무살 전후의 그런 반투명하고 불안정하고 온도가 낮은 생물.... 이제 이런 생물이 앞서 걷는 누군가를 쫓아 달리기 시작하면서 그런 성질들을 잃어가는 게 좋은 거라니까 그런데 또 완전히 잃으면 안되고....
May 2, 2025 at 12:44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