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요정
dailyj.bsky.social
잔디요정
@dailyj.bsky.social
수능을 처음 가보는 동네에서 쳤는데 다행히 친한 친구가 같은 교실에 배정되어서 점심도 같이 먹고 같이 귀가했음. 버스를 갈아탈 때 서로 다른 정거장으로 가야해서 친구와 헤어지고 아무도 없는 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누가 뒤에서 나를 끌어안음. 팔로 내 몸을 감고 아무 말도 안해서 공포에 질려 굳어있는데... 친구였음. 자기 타야하는 버스가 안와서 나랑 좀 더 얘기하다 가려고 내가 있는 정거장으로 찾아온 거였음. 친구는 내가 자기인 걸 알아서 아무 반응 안한 건 줄 알았을 듯. 진짜 공포스러웠고 울고싶었고 토할뻔함.
November 12, 2025 at 10:45 AM
창문 자국 안 나게 닦는 법을 고등학교 때 학년 초 환경미화할 때 배운 뒤로 좋아했고 지금도 마음으론 좋아하는데 그날 이후로 창문을 닦고있으면 토기가 올라옴.
코로나 때 재택근무 시작할 때 일과시간 구분을 위해 주간실내복과 잠옷을 따로 입어야 할 필요성을 느껴 파자마를 사려고 검색했는데 프릴 달린 여성용 파자마를 보다가 토기가 올라옴.
November 10, 2025 at 6:00 PM
2006년 10월이었을텐데 아니 9월이었을까? 아직 11월은 아니었을 거다. 일요일 낮에 그 당시 주소록에 있던 좀 친한 사람들한테 전체문자로 아무리해도 기분이 안나아질 때는 어떻게 해야 될지를 물어봤는데 쿠온 언니가 청소라도 해보면 좋지 않겠냐고 답장해줘서 내 방 바깥쪽으로 난 창문을 방 안에 있던 물하고 코 풀 때 쓰던 두루마리 휴지로 열심히 닦았던 기억이 난다.
November 10, 2025 at 5:53 PM
매년 범죄피해를 당한 무렵에 심신 양면 건강이 안좋다. 계절이 변하는 탓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만이 아니다. 수능철폐.
November 10, 2025 at 2:48 PM
그놈의 대학입시만 아니었더라면 내 부모가 이 정도로 좆같은 2차 가해는 못했을 거란 생각에 매년 괴롭다
November 10, 2025 at 2:47 PM
근데 사람이 신국판 책 529쪽에 걸쳐서 잼얘를 풀어주며 호소하면 받아들이는 신의 또한 가져야하지 않겠습니까 舊 잼얘들과 20년을 함께한 정도 있고
November 7, 2025 at 9:49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