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ㅂㅁ
erewhon.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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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ewhon.bsky.social
ㅅㅅㄱ
K작가님이 개막주에 보시고 분노로 눈물이 쏟아졌다고 얘기해주신 프리마 파시. 테사가 (가해자의 변호를) 맡았던 사건의 피해자는 마지막 발언을 한다 "저는 이 재판으로 얻을 게 아무것도 없어요 여기 있고 싶지도 않고요. 제가 여기 있는 건 오로지 저 남자가 다른 여자들을 해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예요" 이제 법복 없이 피해자로 법정에 선 테사는 예전 피해자의 그 말을 반복한다 "저는 이 재판으로 얻을 게 없습니다. 제가 여기 있는 건 다른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September 15, 2025 at 2:04 AM
"그럼에도 좋은 것은 끝내 살아남았어요"...좋은 것이어서 살아남았는지, 살아남았기에 좋은 것으로 인식되는 건지...는 모를 일이지만 __리처드 볼레스라브스키, 전일성 김혜민 옮김, [연기6강], 불란서책방, 2024
February 13, 2025 at 1:45 AM
오…이거는 눈보라 정도가 아니라 눈폭풍인데
February 6, 2025 at 6:40 AM
올해가 끝나기 전에 기부금 영수증도 1건 더 챙기고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서류에 보태자는 세속적인 이유라면 그거 뭐 어때서
online.mrm.or.kr/YTq4WhH
December 22, 2024 at 3:16 PM
전봉준투쟁단의 트랙터 전진에 기름 한 방울
추운 날씨에 무탈하셨으면
December 20, 2024 at 10:59 AM
올해 선물은 범죄자의 탄핵과 형장의 이슬 두 가지로 부탁드릴게요 산타클로스여…지나가다 본 트리 앞에서 그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December 12, 2024 at 2:12 PM
가격 상승을 위한 잠깐의 절판이었군요😅 깜딱이야
December 5, 2024 at 8:35 AM
장바구니에 담은 건 즉시 사야 한다는, 익숙하지만 또 한 번의 교훈😂 8월에 발간된 책이 3개월 만에 품절도 아닌 미련 없이 절판이라니, 한정판이었던 건가...
November 29, 2024 at 12:52 AM
가까이 갈수록 멀어지는
November 21, 2024 at 3:02 PM
어째 무사히 지나간다 싶었다 여지없지 응 그렇고말고🥲
November 18, 2024 at 4:26 AM
부모님 모시고 온 중장년 효자들이 많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스토리 지금의 이십대가 보기엔 낡고 촌스럽다 할 그러나 시대의 무게를 감당한 이들은 어쩔 수 없이 간직하고 싶을 이야기인데 그 시절을 산 이들이 여남은 살 꼬맹이들을 데리고 온 경우도 많아서 저 아기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했다 신나는 노래가 계속되니 즐거워할까🎶

20241103 광화문연가
November 4, 2024 at 3:53 AM
링아센드림 1관의 2층 맨앞 B열은 가는 게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고 왔다 인물들 하반신 잘림은 물론 눈앞에 와이어 세 줄이라니 와이어 뷰라니…관객 추락 방지를 위한 걸 텐데 무섭기도 하고 큰 도움이 안 될 거 같다
식탁은 밥 먹으라고 있는 곳이다 의도는 알겠습니다만 왜 다들 돌아가면서 식탁에 누워요…라고 한다면 내가 메마른 사람인 거겠지😆

20241024 홀리 이노센트 낮밤
October 24, 2024 at 11:30 PM
염두에 두었던 페어를 맞춰 볼 수 있었다면 청각적으로 좀더 만족스러웠을 것 같다. 1층에서 장신 남자가 시야를 다 가려서-2인이 무대에 나오면 그중 1인은 아예 가려짐-다음번엔 2층으로 갔더니 호화로운 조명 놀이를 볼 수 있어서 그건 좋았는데, 홍아센 2층 1열은 가는 게 아니구나. 인물들이 무대 앞으로 전진하자 하반신이 다 짤림😂
20241013, 20241020 부치하난
October 22, 2024 at 12:29 AM
10년 전 인터뷰가 아직도 현재 진행중인 것처럼 돌고 있는데 요즘은 국어사전 안/못 읽는다. (목디스크 이슈) 데뷔할 때만 해도 온라인 제공 사전의 기능과 환경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온라인 사전의 성능이 매우 좋아졌고 검색의 편리함을 외면할 수 없게 됨. 그러나 이미 너무 잘 아는 낱말이라고 지나치지 않기, 철자나 띄어쓰기나 용법이 조금이라도 헛갈린다 싶으면 꼭 확인하기. 우리는 쉽게 '나가죽어'라고 말하지만 '나가죽다'가 한 단어가 아님을 확인. 입말로 '며칠날'이라고들 하지만 실제론 '며칟날'임을 확인.
October 6, 2024 at 11:15 AM
오픈과 동시에 클릭했으나 말도 안 되는 자리만 남아서 표 있는 게 어디냐 감지덕지하면서 봄. 이 나이에 혹시 모를 컨디션 이슈를 대비해 도중에 폐 안 끼치고 뛰쳐나가기 좋게 극 사이드로 잡자 하고 막상 들어갔더니 극사는 맞는데 문 쪽이 아닌 벽에 딱 붙은 쪽이었다는...(다행히 컨디션 이슈는 생기지 않음) 전에도 유명작인 건 알고 있었지만 볼 생각 없었다가 갑자기 기간 완전 촉박하게+짧게 2차 캐스팅이 와서 이번 생에 처음이자 (아마도) 마지막으로 웅사내를 본 것으로 만족함

20240926 사의찬미
September 27, 2024 at 7:22 AM
컷콜 후 먼저 가실 분 가시라고 할 때 도망나왔어야 하는데 이놈의 호기심 때문에 머물러 있다가 그만...관객을 일으켜세우고 이런 놀이를 할 줄 몰랐지😅 완전 마니아들을 위한 극이라는 얘기를 나중에 듣게 됨...새벽입구를 볼 때도 느꼈는데 슈는 확실히 몸을 쓰는 게 장기인 것 같다 동작의 크기도 선도 남다른 것을 이 저화질의 사진에서조차 알 수 있음

20240828 낮 미오프라텔로
August 29, 2024 at 7:51 AM
두번째 보다가 서사 흐름에서 잠깐 현웃 터질 뻔한 부분이 있었는데. 줄리아가 "오늘은 신혼 첫날밤이니까 나만 봐주면 안 될까" 하거든 근데 하인이 뛰어들어와서 "주인님이 사냥을 나갔다가 행방불명됐다"고 하는 거야. 줄리아 아빠는 애지중지하는 딸의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사냥하러 나간 사냥에 환장 사람 되어버림🤣엘렌은 재판도 없이 속전속결로 처형, 엘렌의 시신을 갖고 성에 돌아와 생창기계가 박살난 걸 보고 좌절하고 다시 줄리아에게 돌아가고 줄리아가 죽기까지 전부 하룻밤에 일어난 일로 보임😂

20240820 프랑켄슈타인
August 21, 2024 at 5:52 AM
자세한 후기는 인스타에 썼지만 나는 이거 보면서 울었고 그들의 앞날이 하나하나 빛나기를 응원하는 마음이 되었다 지난 두 달 동안 서로 다른 아홉 편을 보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울었네 나초에는 거의 손도 못 대고 술잔만 비우고 나왔어 그래도 갈릭버터감자튀김은 다 먹었다 음식 주문하시면 그걸로 우리 배우 출연료를 줄지도 모른다는 자학개그성 노래 가사가 나왔기 때문이 아니라, 애초에 입장 착석하자마자 주문했었는데 큐알코드에 익숙지 않아서 그만 1인분보다 초과 주문을 해버렸던 것😅

20240731 저녁 연남장캬바레 아이위시
August 2, 2024 at 2:07 AM
ㄴㅇ을 보기 위해서라면 원작 추억이 깨져도 좋다는 마음으로 내려놓고 갔더니 생각보다 괜찮았음 좌블이지만 충아센 1열은 거의 다른 극장의 OP석보다 가까웠음 2막 첫장면에 대사나 다른 액션 없이 배경으로만 존재하는 귀부인역 앙상블언니가 내 코앞에 앉아 있어서 그녀를 한참 바라봤다 우리 아이컨택함. 눈을 안 피하고 계속 마주보자 그녀가 부채로 입을 가리기 전에 함박미소를 보여주어서 심쿵했음. 날 본 게 아니더라도 상관없어 좋은 추억이었어😍이후 옆 남자귀족 앙상블과 소곤소곤하는 연기를 이어나가심
20240731 베르사유의 장미
August 2, 2024 at 1:00 AM
극 자체가 지난 두 달간 본 일곱 편의 작품들 가운데 두 번째로 좋았는데(첫번째는 일리아드) 이날은 다른 감흥이 더 커버렸다...정작 엎어지면 코 닿는 데 살 때는 한 번도 못 들어와본 샤롯데를 이렇게 머나먼 지방러가 되고 나서야 지데스 구실로 첫 방문이라는 사실이, 기분이 넘 이상한 거였다. 젊은 날에는 아기 양육과 노동으로 집 앞 백미터도 혼자 못 나가보고 생활에 찌들고 쪼들리고, 뒤늦게 먹고살만해지니 내 몸은 장거리를 버티기 어려워졌다는 사실이😂

20240717 하데스타운
July 21, 2024 at 5:46 AM
빽빽한 서가와 벽난로로 꽉 채운 무대가 예뻤는데 이날은 사진을 못 찍게 되어 있었다. 아쉬운 대로 유튜브 보니까 스콜데이 때 영상들이 올라와 있었다...실제 사건에서는 한 기술자가 이웃집 지붕을 수리하다가 고의로 졸라의 집 난로 굴뚝을 막아버려서 일산화탄소 중독을 일으킨, 정치적 암살로 알려져 있다.

20240711 에밀
July 21, 2024 at 5:26 AM
컷콜데이였는데 핸폰 꺼내는 걸 깜박해서 배우들 다 퇴장하고 오케 분들만 남은 무대를 찍게 됨...너무나 잘 아는 이야기 부모들이 다 나와주어야 성립되는 이야기를 어찌 두 명이서 하나 싶었는데 이게 되는구나 특히 마지막에 역할 바꾸기를 다시 전복할 줄은 생각 못 했기 때문에 플러스 포인트였다 나 개인은 부모와 화해(혹은 이해)하는 이야기 자체를 꺼리지만 그걸 쭈혜가 해준다면 얘기가 다르지 큰유진 분 역시 완전 매력적이었다

20240710 밤 유진과 유진
July 19, 2024 at 12:51 AM
첫 대사로 '분노를 노래하소서 여신이여'부터 이미 끝났다 이 축복 받은 목소리 톤. 중간중간 코를 훌쩍이셔서 이게 넝마가 된 의상을 걸치고 나온 웅내레만의 콘셉트인 건지 본체가 감기 걸린 건지 헛갈려서 살짝 조마조마했지만 그래도 노래극이 아니니 그리 불안하지는 않았고. 인물들의 상황과 이름을 [일리아스]를 읽고 다 알고 가니까 확실하게 빨려들어갔고. 쿠팡을 비롯한 중간중간의 웃포 또한 이질감 없이 현대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20240710 낮 일리아드
July 19, 2024 at 12:32 AM
뒷좌석 관객분들이 웃음을 터뜨리거나 코를 훌쩍이며 흐느끼는 소리가 내내 들려왔는데 나 너무 덤덤 냉정하게 봤나 싶지만, 결말에서 허공을 향해 "아-!" 두어 번 외친 다음 돌아서서 "앙리" "앙리" 부르는 그 톤이 완전 정신줄 놓은 이의 그것이라 결국 심장 떨어짐...별개로 완급 조절 거의 없이 강강강강으로 몰고 나가는 극은, 관객의 도파민을 터뜨리고 전두엽을 녹여버리겠다는 목적이 명확해 보였다...

20240626 프랑켄슈타인
July 2, 2024 at 5:38 AM
이날 스콜데이여서 그런지 대포 급의 중장비를 갖고 계신 분들이 눈에 띄었다. 나는 멀찍이서 비루한 아이폰으로 당겨 찍을 수밖에 없었지만. 실제 그 초현실주의자들이 서로 어떻게 정 떨어지고 결별했는지를 아는 사람으로선...😅부뉴엘과 달리는 훗날 한번 다시 만났다가 영화 하나 만들고 또다시 싸우고 완전 찢어짐...

20240625 새벽의 입구에서
July 2, 2024 at 5:18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