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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outrohero.bsky.social
@inoutrohero.bsky.social
주변 사람이 원하고 선한 일인가? 그리고 도움을 받는 사람도 원하는 방향인가? 라고 생각하면
아닐 때가 많아서...
올마이트의 개성 없는 싸움도 학생들을 서포트 한다고 했지만
학생들은 이걸 알면 말리면 말렸지 올마이트가 다시 전장에 나가는 걸 원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April 8, 2025 at 5:07 AM
물론 올마이트와 데쿠가 선한 인물이고
이 둘은 개성이 있든 없든 누군가를 도우려고 자신도 모르게 몸이 움직이는 사람이 맞다
하지만 바쿠고와 나이트아이 말처럼 저 비정상적이고 광기에 가까운 자아는
단순히 선하다 라는 말로 설명이 안 된다...
April 8, 2025 at 5:07 AM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어서 기쁘다고 말하며 웃는 올마이트 보고
솔직히 공포스러웠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서 기쁘다 < 물론 이건 일상에서 사소한 선한 일을 하고도 느끼지만
온몸이 박살나고 있는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서 기쁘다? < 이건 스스로를 도구 취급하는 것 같다고~~~...
April 8, 2025 at 5:07 AM
그런데 헤라클레스는 죽어서 인간의 육체를 버리고 신이 되었지만
올마이트는 살아서 더 이상 상징으로 살지 않았다는 점도
진짜 흥미로워서 좋다...
히로아카에서 히어로는 신적인 강한 존재가 아니라 그냥 우리 주변에서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일뿐이라는 이야기랑 맞물리는 것 같아서...
April 8, 2025 at 4:56 AM
아니 이거 너무 좋아...
등장인물이 과거에 했던 행동이 쌓여서 미래의 당사자의 등을 밀어주는 이야기...
이건 떡밥 회수랑은 결이 다르고
잘 쌓인 이야기가 가진 힘이라고 생각해요...
April 8, 2025 at 4:53 AM
그리고 부활이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만 이루어진 게 아니라
주변의 도움(바쿠고는 엣지 쇼트, 미도리야는 모두... 지만 특히 에리)이 반드시 필요했고
그리고 이 도움은 과거 자신의 행적이 없었으면 존재할 수 없었던 것이라는 점에서
정말 영웅(히어로) 서사가 줄 수 있는 최고의 도파민을 주는 듯
April 8, 2025 at 4:53 AM
내 아쉬움과는 별개로
결말 미도리야 이즈쿠에 대한 제 해석은

미도리야가 현실과 타협을 했거나 꿈을 포기한다 << X
미도리야가 ‘동경을 좇는 소년’이기 때문에 그의 동경하는 히어로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 O

이렇게 했습니다...
April 8, 2025 at 4:52 AM
작품에서 전체적으로 하는 말은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손을 내미는 사람이 히어로’지만

그래도 프로 히어로라는 직업이 있고 거기에 해당하거나 그걸 지망하는 캐릭터들이 중심 스토리 라인을 잡아끌고 가는데...

독자도 작품이 뭔 얘기를 하는지는 알지만
그래도 주인공과 여정을 함께 하면서 주인공에게 애정을 품은 독자는 당연히 프로 히어로인 주인공이 보고싶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April 8, 2025 at 4:52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