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독일은 아는 줄 알았죠. 저도 얘들이 모른다는 것을 알고 싶지 않았어요.

어렵지 않은 곡으로 예를 들어보죠. 중급자들이 많이 거쳐가는 Invention의 3번 D Major 같은 경우는 업비트로 못갖춘 마디에서 시작합니다. 그런데 첫 마디와 두 번째 마디의 주제부를 하나로 연결할 것인가, 아니면 업비트임을 분명히 드러내기 위해서 두개의 짧은 프레이징이 하나의 큰 프레이징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 것인가는 연주자가 결정할 문제죠.

업라이트의 액션 느낌이 지저분한 것은 아무래도 업라이트는 현과 액션이 똑바로 서 있고 중력을 대신하기 위해 몇가지 절충안을 만들었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면 아래 도면에서 보는 것처럼 키 바로 위에 wippen에 스프링이 놓여 있습니다. 해머가 현을 때린 뒤에 해머를 빠르게 뒤로 다시 보내기 위해 있는 구조로 알고 있는데, 그랜드 피아노는 중력으로 해머를 다시 아래로 내려보낼 수 있지만 업라이트 피아노는 현과 액션이 똑바로 서 있어서 중력을 사용하기 어렵기때문에 이런 식으로 만들 수 밖에 없었죠.

친구네 집에 저녁 먹으러 놀러갔다가 그 집 딸1이 지금 무조건 네일 해야된다고 우겨서 손톱 열 개가 다 예뻐짐. 야무지게 스티커도 세 개나 붙여줌.

이상태로 피아노 레슨 때까지 버텨서 피아노 선생님에게 큰 웃음을 드리는 것이 목표다.

내일 회사에선 뭐라고 말하지, 싶다가도 사무실에 애니 캐릭터 가슴 모양 마우스 패드 가져와서 쓰는 후레자식도 있는데 네일 좀 한 게 대수냐 싶네.

무너님이 Breze 이야기하시니 생각난 건데, 독일 놈들은 Breze 가지고 첨부한 사진과 같은 가치관 표 놀이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사실 아니다. 얘들은 Breze가 문제가 아니라 유머 감각이 고장나서 이런 거 못할 거 같다.

난 이제 무엇이 Breze인지 잘 모르겠다. 동네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Breze라고 부르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Breze다.

비교해보려고 녹음을 stereo condenser mic 셋업으로 해봤다. 아무래도 이 소리가 실제와 좀 더 가까우니까.

역시 원테이크라 미스터치...😔

BWV 988 var 26.

아이폰으로 녹음하면 늘 음색이 좀 이상하게 잡힌다. 문득 한 번 해보고 싶어서 원테이크 한 거라 미스터치도 군데군데 있고…🤪

이 톱 예쁘다.

이 톱으로 정했어. 정원에 나무 손질할 톱...

혹시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까 하여 사진을 첨부하면

왼쪽이 제가 깔 바닥 (Massivparkett), 오른쪽이 보통 나무 바닥을 할 때 많이 쓰이는 engineered parquet (혹은 여기선 Fertigparkett) 입니다. Massivparkett은 보는것처럼 그냥 통나무를 바닥 모양으로 잘라서 만든 것이고, Fertigparkett은 저렇게 3단, 혹은 2단으로 가운데 층과 밑의 판은 MDF/HDF/가문비나무 같이 여러가지 다른 나무를 사용합니다.

해는 졌지만 불은 아님

가을 불잔치

다 지우면서 내 피아노도 날렸네.

오셨으면 피아노 보고 가시죠.

Blüthner 190cm, 1897년 제작, Aliquot & Patent 액션, Paulello 스트링.

해당 프레임과 Blüthner Patent액션 조합으로 구하긴 쉽지 않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