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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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망령
기념촬영만으로 웃음소리를 내던 시민과 촬영구도를 계산하는 각국의 언론인이 모든 풍경을 주시하고 있었고, 멀리서 헌법 1조 1항을 가사로 삼은 노래가 반복되는 동안 앞을 지나가야 간신히 들리도록 블루투스 마이크에 알 수 없는 말로 중얼거리는 예수쟁이가 있었다.

우리는 저마다 다른 개인이지만 누구도 혼자가 아니었다.
국가에 신변을 의탁하고 자유라는 권리를 보장받기로 한 이상 그렇게 될 수도 없다.
국민이 맡긴 힘으로 되려 국민에게 위협을 가하는 자에게 격에 맞는 처벌을.
December 6, 2024 at 10:13 AM
국회의사당 주변은 의외로 한산했다. 집회가 있을 시간대가 아니어서 그랬겠지. 그러나 조금씩 순환적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불안에 못 이겨 민주주의의 상징을 잠깐이나마 눈에 담고자 했던 것은 나 뿐만 아니었고, 돌아서는 내 뒤로 이어 조금의 변화라도 있을까 살펴보러 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국회가 금방이라도 무너질까 돌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자리를 지키던 노인들은 정치인 중 누가 더 개새끼인지 토론했고, 한파대비 조경 작업에 몰두하던 노동자는 누구보다 일찍 다음을 준비했다.
December 6, 2024 at 10:13 AM
안경닦고 있었는데 마법처럼 해체됐다
이래서 쓰던 안경을 보관해야 하나 봐
October 19, 2024 at 11:56 AM
좋아하는 거 아무거나 올리기
October 17, 2024 at 4:07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