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솔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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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ectsleep.bsky.social
김오솔희
@perfectsleep.bsky.social
매일의 식사. 프로 식사러/아마추어 요리맨
밴쿠버의 <Saku> 라는 돈카츠 집을 갔는데 상당히 별로였다. 일단 고기컷이 엉망진창인 컷인데다 튀김솜씨도 엉망. 돈카츠 조각을 드는데 튀김옷이 벗겨지고 난리가 났다. 무슨 부위를 어떻게 잘라야지 이런 컷이 나오는지 정말 의문이었고, 자랑이라는 미소지루도 밋밋하니 여러모로 비추인 식당. 가츠카레를 먹은 호저맨은 '카레는 맛있는데 돈카츠가 별로였어' 라고 평함. 밥도 잘 모르겠고, 일단 사람은 많은데 맛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곳. 동네 돈카츠집이 훨씬 맛있다. -_-
January 4, 2025 at 2:58 AM
나와 호저맨이 사랑해 마지않는 우리 동네 돈카츠 맛집 (이라고 쓰고 워싱턴 주에서 두번째로 맛있는 맛집) Kobuta & Ookami Katsu and Sake house. 사케 하우스라고 되어 있지만 사케 마시는 사람은 손에 꼽힐 정도고 다들 맥주 마시고 있다. 본인은 항상 가서 히레카츠에 맥주해서 밥은 거의 안 먹고 맥주랑 돈카츠만 소금 따로 달라고 해서 먹는 편이고 호저맨은 맥주 한잔에 주로 그냥 카츠가 아니라 나베, 커리, 오로시 카츠 같이 다양하게 먹는 편.
December 12, 2024 at 12:06 AM
첫번째 사진처럼 남은 칠면조 고기만 사용해서 맑고 깔끔한 수프를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아예 냄비에 남은 칠면조 고기, 매쉬드 포테이토, 구운 채소를 다 때려넣고 치킨육수를 넣어 만들어 버리는 버젼도 있다. ("그거 짬통 아냐?" 라는 호저맨의 평) 아니 이럴거면 걍 음식을 적게 하라고... 처음 봤을 때 '아니 저걸 왜 다 스까넣어!!!!;;;;' 라고 경악했지만 미국식 전찌개라고 생각하니까 아 뭐... 그럴수도 있지-_-; 하고 그냥 편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사람 사는게 비슷하지 뭐....
December 1, 2024 at 3:29 AM
한국에 명절 후 남는 전으로 만드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전찌개가 있다면 미국에는 추수감사절 때 먹고 남은 것으로 만드는 leftover soup가 있다!!!!! (명절에 먹고 남은 걸로 국물요리를 만들어 버리는 것은 동서양을 가리지 않는가-_-;)
December 1, 2024 at 3:28 AM
세계 어디든 비슷비슷하구나 싶은 것이, 미국도 한국처럼 추수감사절/추석이면 음식을 정말 어마무시하게 한다. 요즘은 많이 줄었지만 (이민자 가정이나 1-2인 가족들은 그냥 넘기기도 하거니와 문화적 전유, 백인 미화적 기념일이라는 것 때문에 거부하는 경우도 많음) 여전히 칠면조를 중심으로 고칼로리의 저녁 식사를 하는데 당연하지만 그날 다 먹지 못하고 남는 음식들이 대량으로 발생한다. 그래서 추수감사절 다음 며칠간은 학생들이 터키 샌드위치를 점심으로 주구장창 싸오는 걸 볼수도 있음... 하지만 그 뿐만이 아니다!!!
December 1, 2024 at 3:27 AM
팝업을 축하하며... 2일짜리 팝업에도 우리는 전력을 다해 진심이다.
December 1, 2024 at 3:02 AM
러쉬 갔다가 '위키드'랑 콜라보 한 제품들을 구경했는데 글린다의 왕관 비누는 향이 괜찮았고 나머지는 다 알쏭달쏭한 향. 이게... 이게 뭐지??? 하고 갸웃하게 되었다. -_-; 취향이 너무 아니라서 샤워젤 하나만 사봤다.
December 1, 2024 at 2:55 AM
택시타고 가다가 불나면 갇혀서 죽을 수도 있는 택시. + 2인용임. ^^
December 1, 2024 at 2:54 AM
할로윈과 땡스기빙에 요리하고/장식하고 남은 호박들을 공원에 기부하게 되면 이렇게 공원 동물 친구들이 냠냠이를 하게 된다. ㅎㅎㅎㅎ 저번에 강풍으로 인해 떨어진 나뭇잎들 먹는 것처럼 공원 동물 친구들이 제로 웨이스트 활동에 큰 도움을 주고 있음.
November 30, 2024 at 7:30 PM
보스턴 발레 곰을 첫번째 사진 곰으로 많이 좋아하시는데 이건 구 버젼이라 이제 더이상 구할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사진이 그 다음 버젼인데 이것 역시도 절판. 세번째로 나온 것이 2022년 앞뒤로 다리 뻗어 뛰는 곰, 그리고 올해 나온 것이 네번째 사진입니다.
November 29, 2024 at 6:22 AM
마파두부

트위터에서 '마파두부는 그냥 두부가 아니라 순두부로 해야 합니다!' 알려준 게 생각나서 말캉한 순두부를 샀다. 기름 넉넉히 두른 팬에 다진 돼지고기 넣어서 살짝 노릇할 때까지 볶아주다가 만능의 이금기 마파두부 소스를 먼저 넣고, 그 다음으로 두부를 넣어서 물 살짝. 주걱으로 살살 뒤섞고 자작한 물에 전분물 풀어 눅진하게 만든다음 마지막으로 다진 쪽파 풀어서 다시 살살 섞어주면 끝. 미니콘이 남아있어서 그것도 같이 넣었더니 식감이 꽤 괜찮았다. 마일드를 샀더니 별로 맵지 않아서 다음번에는 핫으로 도전.
November 27, 2024 at 3:33 AM
오트밀 닭죽

오래간만에 오트밀로 죽을 끓였다. 방법은 죽 만드는 것과 동일. 냉장고에 있는 채소들 적당히 다지고 닭다리살은 귀찮으니까 가위로 썽뚱썽뚱 썰어서 참기름을 두른 냄비에 제일 먼저 넣어 볶아준다. 절반정도 익었다 싶으면 채소를 넣고 조금 볶다가 물 넣고 (진한 맛을 원하면 치킨 스톡 조금) 바글바글 끓기 시작할 때 오트밀 2/3컵을 넣고 잘 젓는다. 마지막으로 시금치 한줌 넣고 숨이 죽으면 소금간해서 먹으면 끝. 계속 쌀로 죽 끓이다가 오트밀로 끓이니 뭉글뭉글하니 더 먹기가 편하다.
November 27, 2024 at 3:29 AM
오늘 저녁으로 만들었던 닭전.
예전에 시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신 닭전이 되게 맛있었던 기억이 나서 닭다리살 사온 김에 만들어보았다. 근데 좀더 잘게 잘랐어야 했나보다 맛은 있는데 너무 크게 썰어서 닭전과 닭구이 그 어딘가 사이의 뭔가가 되어 버렸다. 간만에 완두콩 넣은 밥도 만들고, 버섯과 배추를 넣어 시원하게 끓여낸 된장국도 함께 했다. 전기 없이 며칠 지내면서 예상치 못한 생활비가 빠져나갔다. 상한 음식 버리고 새로 사는 것도 그렇거니와 밖에서 사먹은 것도 그렇고.
November 26, 2024 at 5:33 AM
쇼가야키(돼지고기 생강구이)

단맛보다 짭짤하고, 생강생강한 걸 원해서 생강을 좀 많이 갈아넣었다. 돼지고기에 전분을 살짝 묻히고 구우면서 물+간장+미림+설탕+생강을 섞은 소스를 넣어 조려주었다. 소스를 좀 넉넉하게 한 이유는 밑에 깔린 양배추도 소스랑 먹으려고. 따뜻할 때 먹어도 맛있고, 식었을 때 먹어도 맛있다. 일본 레시피들은 이렇게 밥을 많이많이 먹게 만드는 것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November 26, 2024 at 4:47 AM
20년만에 온 강풍으로 인해 나무들이 꺾이고 부러지고 난리가 났는데 치우는 과정에서 나온 나무들을 농장 동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친환경 복구작업. 정전은 거진 대부분 복구가 되었고, 길거리의 신호등도 복구 완료. (횡단보도 신호등은 아직) 인터넷이 아직 안되는 지역도 있지만 우리집은 오늘 잠시 전기가 나갔다 들어온 것 말고는 인터넷도 전기도 잘 작동되고 있다.
November 26, 2024 at 2:00 AM
투썸에서 나온 조니워커 블루라벨 케잌. 예전에 블랙라벨이었는데 잘 팔렸는지 블루라벨로 또 내어놓았다.
November 25, 2024 at 5:17 AM
신라호텔 이번년도 크리스마스 케잌 귀여움이 저세상이다. 곰돌이 뭔데. (오열)

그리고 가격도 저세상임. 40만원.
November 25, 2024 at 4:52 AM
<메밀국숫집 환암> 카도타 히로시, 카지 켄고
#오솔맨만화책장
아재 감성이 물씬 풍기는 에도시대 배경으로 한 만화. 고위 공직자(?)였던 아저씨가 밤에 몰래 메밀국숫집을 운영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들. 부분부분 수위가 높은 것도 있지만 그래도 뭐 이 정도면 양반이지 싶은 것들이라 그냥저냥 볼 수 있었다. 오히려 보통의 소년만화보다 덜 빻았는데 배경이 에도시대임에도 불구하고 그 아저씨들의 '의협!' 감성이 진해서 그런 것 같다.
November 24, 2024 at 5:45 AM
<그녀들의 식사일기> 타다 리에코
#오솔맨만화책장
씩씩하게 살아가는 세자매가 맛있는 거 먹는 이야기. 8년째 연애중인 막내, 이혼에다 경력단절까지 있는 둘째, 일하면서 아기를 키우는 첫째. 여자들 이야기지만 힘든일에 그냥 안주하고 있지 않고 씩씩하게 해결해 나가는 것이 참 마음에 드는 만화. 엄청 흥미진진한 그런 에피소드는 없지만 담담하게 뚜벅뚜벅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라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잔잔한 힐링물 좋아한다면 추천.
November 23, 2024 at 1:10 AM
<신큐 치에의 술 만세 올시다!> 신큐 치에
#오솔맨만화책장
<와카코와 술> 작가가 쓴 에세이 만화. 역시나 술 관련 만화고 이걸 보면 '작가 알콜 중독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술 사랑이 어마무시하다. 어시스턴트 시절에 맛술을 마시거나 물병에 소주 넣어서 마시는 걸로 봐서 -_-; 일정 수준을 넘겨버린 듯. (괜찮나....) 맛있는 것도 좋아해서 만화 내내 음식 이야기도 함께 한다. 어느 술과 어느 음식이 잘 어울리는 지도 나오므로 가볍게 보기 좋은 만화.
November 23, 2024 at 12:21 AM
지금 현재 동네 상황.

이런 상태인데 오늘 저녁 2번째 싸이클론 온다고 해서 <( -_-)> 오마까쉬.
November 21, 2024 at 10:31 PM
운좋게 놀러가서 책에 등장하는 도시락 중 두가지를 맛볼 기회가 있었는데 책에 그려진 삽화가 재현도가 아주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November 20, 2024 at 3:20 AM
심지어 가격까지도 나와있는데 이건 물가상승에 따라서 달라질수도 있는 것이라 참고만. 그리고 철덕 주인공이니만큼 방대한 철도관련 정보도 들어가 있는데 관심 있다면 재미있겠지만 별로 관심이 없다면 좀 지루할 수도 있다. 어느 정도냐면 한페이지 빽빽하게 투머치인포가 있을 정도. 지역이 어딘지 몰라도 약간 지루할 듯.
November 20, 2024 at 3:19 AM
<에키벤> 하야세 준, 사쿠라이 칸
#오솔맨만화책장
에키벤=도시락인데 주인공이 도시락집을 운영하는 철도덕후. 결혼기념일 선물로 받은 일본 전국 일주를 "기차"로 하는 만화인데 일본 곳곳을 다니면서 그 지역 명물 에키벤(도시락)을 맛본다. 어지간한 지역은 다 가서 그곳 에키벤을 소개하는데 굉장히 상세하게 나오기 때문에 큰 화면으로 보는 것을 추천. 만화책으로 봐도 굉장히 작은 글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ㅜㅜ 정말 이것까지 다 하나하나 설명한다구요? 싶을 정도로 자세하게 되어 있다. (예시: 카나자와역 카가 찬합 도시락)
November 20, 2024 at 3:17 AM
다음날 아침.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서 나섰다. 아침부터 술도 판매하는 백반집.

앉자마자 맥주를 주문해서 마시는 도중 주문한 백반이 나왔다. 동행은 회정식, 나는 빙어튀김 정식을 주문했다. (빙어 맞겠지...?) 눈 뜨자마자 심지어 꽤 이른 시간에 마시는 맥주는 맛도 있었지만 배덕감도 강했다. - 그래서 더 좋아! 백반집 답게 밥이 한 고봉 가득 나왔고, 밥은 다 먹지 못했지만 생선튀김을 안주삼아 맥주를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November 20, 2024 at 12:50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