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창 너머로 스며드는 희미한 빛, 그곳에는 매일 새로운 희망을 꺼내드는 소녀가 있다. KBS1 ‘동행’이 인천 부평구 반지하 주택에서 배우를 꿈꾸는 희진이의 하루를 조명한다. 햇살이 모자란 방 안, 어린아이는 텔레비전 속 드라마 대사를 따라 하며 표정 연습을 반복하고, 고요한 벽에는 그날그날의 연기가 번져나간다. 희진이는 다섯 살에 영화 출연을 경험한 뒤부터 배우라는 꿈을 품었다. 그러나 그의 꿈 위에는 엄마의 아픔과 할머니의 고된 삶이 함께 얹혀 있다. 늘 엄마 곁을 지키는 희진이는, 우울증에 힘겨워하는 엄마와 가족의 생계를 끌어안은 할머니를 바라보며 일찍 철이 들었다. 두 해 전 보이스피싱 사건으로 삶이 무너진 엄마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 처음에는 엄마의 달라진 모습을 오해했던 희진이는, 지금은 아기가 돼버린 엄마를 보며 조용히 어깨를 내민다. 엄마가 온전히 회복하길 바라는 희진이의 기도는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꿈을 연기하는 반지하 소녀…‘동행’ 희진이, 가족의 무게→희망을 지피다 / KBS 어린 소녀가 꿈을 이야기하는 시간마다, 할머니의 주름진 손끝에는 가족을 돌보는 노고가 새겨진다. 거동이 불편한 엄마를 데리고 시장 일터를 오가는 날에는 불안이 가시지 않는다. 옥수수와 젓갈, 뻥튀기에서 떡볶이까지, 30년 넘는 세월을 시장에 깃들인 할머니는 손님이 끊긴 외진 자리에서도 손녀의 사진을 바라보며 힘을 얻는다. 희진이는 학교를 마치면 곧바로 가게로 달려와 두 팔을 걷고 할머니 곁에 서 있다. 힘들수록 더욱 환하게 웃는 희진이의 얼굴에는,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연습이라는 듯 연민과 다정함이 섞여 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옥수수 사 가세요.”라는 외침은 짠한 마음 위로 푸른 꿈을 얹는다. 할머니는 예전처럼 힘껏 손녀의 미래를 밀어주진 못하지만, 오늘도 시장을 굳건히 지키며 희진이 곁을 떠나지 않는다. 숨죽인 기도와 소박한 배려, 집과 시장을 오가는 좁은 골목길에 깃든 하루의 기록. ‘동행’ 카메라는 소녀의 어둡고 작은 방, 가족을 위한 묵묵한 수고, 그리고 꿈을 향해 걷는 발걸음을 조용히 따라간다. 희진이의 이야기는 2025년 6월 28일 토요일 저녁 6시, KBS1에서 시청자에게 잔잔한 용기와 연대를 건넬 예정이다.

'미스터트롯3 TOP7 비긴즈' 손빈아가 무명 시절 겪었던 설움을 털어놓는다.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TV CHOSUN '미스터트롯3 TOP7 비긴즈' 3회에서는 진 김용빈, 선 손빈아, 미 천록담의 미공개 스토리와 일상 속 비하인드 영상들이 공개된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손빈아가 무대 뒤 숨겨진 고통과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한다. 손빈아는 왕복 7시간을 달려 도착한 행사장에서 공연 직전 무대 취소 통보를 받았던 일화를 회상했다. 그는 “그날 이후로는 아버지가 제 행사장에 안 오셨어요. 아버지에게는 자식 일인데 그런 모습을 보는 게 힘드셨겠죠”라며 아버지를 먼저 생각하는 속 깊은 마음을 드러냈다. 출처: TV CHOSUN '미스터트롯3 TOP7 비긴즈' 이혼 후 4남매를 홀로 키워온 손빈아의 아버지는 이날 방송에서 처음으로 자식들에게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고백한다. 손빈아가 “아버지가 포기하고 싶진 않았는지 궁금했어요”라고 묻자, 아버지는 “조용히 인생을 끝내려 했는데 너희 얼굴이 떠올라서 못 죽겠는 거야”라며 진심을 털어놓았고, 손빈아는 결국 눈물을 쏟고 만다. 또한, 천록담은 제주도 처가댁을 찾아가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며 “두 번 다신 방송 안 한다고 했었다. 속상한 일도 많았고 미련도 없었다”고 과거를 고백했다. 하지만 트롯을 시작한 후 달라진 반응과 새로운 희망을 전하며 “사람들 반응이 달라지는 거예요”라는 말로 경연 이후 변화된 일상을 전해 눈길을 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