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솔함이 만든 비극”…‘생방송 오늘 아침’ 백소영, 작은 선택→일상의 참사 묻다 #생방송오늘아침 #백소영 #경솔함의비극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평범한 일상이 순식간에 비극으로 뒤바뀌던 순간이 있었다. ‘생방송 오늘 아침’은 경기도 오산의 상가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와, 그로 인해 어린 아기를 살리고 스스로 희생한 엄마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건물 안에는 밤이 지나던 고요와, 갑작스런 화염이 번져간 긴장이 교차했다. 실제 화재 현장에서 아기의 어머니는 어린 생명을 뒤로 내보낸 채 스스로의 탈출은 끝내 이루지 못했다.
비극의 시작에는 누구나 안심하거나 쉽게 받아들이기 쉬운 일상의 행위가 숨어 있었다. 2층 집에 사는 한 여성이 바퀴벌레를 잡으려고 스프레이형 파스를 뿌리고 라이터 불을 붙인 게 원인이었다. 벌레 한 마리에 집착한 작은 행동이 결국 커다란 화마를 부른 셈이다. 더욱 심각한 건 영상 플랫폼이나 SNS에 떠도는 ‘생활 꿀팁’ 영상을 따라 무심코 따라 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화면에 등장하는 전문가들은 “실제로 일상의 도구가 무기를 바꿀 수 있다. 스스로 작은 폭탄을 터뜨리는 격”이라고 경고의 말을 남겼다.
‘생방송 오늘 아침’ 속 박진우의 비디오.zip도 시선을 돌렸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벌어진 집단 납치와 관련한 범죄 내막, 점점 교묘해지는 국제 범죄의 실체를 조명했다. 중국 범죄 세력이 캄보디아 현지 지도부와 유착해 다양한 온라인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러한 범죄 구조는 결코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닌, 국경 없는 위험이 돼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또 다른 섹션 ‘이번 주에 어디가?’에서는 힐링이 필요할 때 찾을 수 있는 영흥도에 대해 소개했다. 노가리 해변의 해식 절벽과 동굴, 특산물 바지락을 넣은 고추장찌개가 선사하는 진한 식도의 여정, 그리고 버려졌던 생명들이 평온을 누리는 영흥도 고양이 카페까지. 일상을 벗어나 잠시 머무는 쉼의 공간, 십리포 해변과 소사나무 숲에서 자연과 인간이 함께 숨 쉬는 모습을 그렸다.
마지막으로 ‘이야기 속으로’ 기획에서는 유엔데이의 존재와 그날에 담아야 할 의미를 되새겼다. 한국전쟁의 기억을 간직한 평화의 날, 그리고 아픔 위에 세워진 유엔군 희생을 조명했다. 누구도 외면할 수 없는 전쟁의 그림자, 그리고 공휴일 제정을 둘러싼 사회적 움직임 속에서, 평화의 소중함은 다시 한 번 강하게 부각됐다.
작은 경솔함이 만들어내는 참사, 국경을 넘는 범죄의 실상, 그리고 재충전과 평화의 의미까지. ‘생방송 오늘 아침’ 4721회는 사건의 현장과 삶의 순간을 정면에서 다루며, 일상의 작은 선택이 얼마나 큰 울림을 남기는지 되묻는다. 방송은 10월 23일 목요일 아침 8시 30분, MBC에서 시청자를 만난다.
“경솔함이 만든 비극”…‘생방송 오늘 아침’ 백소영, 작은 선택→일상의 참사 묻다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