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뒤흔든 폭주”…‘생방송 오늘 아침’ 무등산 주차장 논란→관계자 고소 사태 #MBC생방송오늘아침 #무등산폭주족 #국립공원안전
새벽의 산길을 오르는 정적을 찢고, 무등산국립공원 주차장에 한 차량이 급회전하며 소음을 터뜨렸던 그 밤을 많은 주민은 잊지 못하고 있다. 빠르게 달리고 도로를 헤집는 '드리프트'의 흔적이 바닥에 선명했던 그곳엔, 새벽마다 반복되는 굉음과 날카로운 엔진음이 일상이 됐다. 국가가 보호하는 녹색 쉼터이자 많은 이가 오가는 공간에도 단속의 바람은 오지 않았고, 인적이 드문 시각이면 어김없이 무리한 자동차가 주차장을 돌며 속도를 뽐냈다.
주차장 선은 희미해졌고, 바닥 곳곳은 훼손됐다. 이러한 밤을 견디는 것은 주민과 버스 기사들의 몫이었다. 골치를 썩이는 굉음과 돌발 차량 사이를 지나야 하는 불안, 그리고 소중한 국립공원의 품마저 상처 입었다는 씁쓸함이 쌓여갔다. 하지만 실질적 단속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은 비극과도 같다.
결국 무등산 주차장 관리인은 드리프트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를 경찰에 형사 고소하며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생방송 오늘 아침’은 폭주족의 표적이 된 국립공원, 방치된 관리 체계와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의 실상을 집중 추적한다.
공익의 터전인 산과 이웃, 지킬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자연 안에서 울린 엔진 소리 뒤편, 피해자의 밤은 길었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은 8월 26일 화요일 오전, 무등산 주차장이 안고 있는 숙제를 이야기한다.
“국립공원 뒤흔든 폭주”…‘생방송 오늘 아침’ 무등산 주차장 논란→관계자 고소 사태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