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10CM 권정열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서장훈을 향한 오래된 속마음을 과감히 드러냈다. JTBC ‘아는 형님’ 방송을 통해 권정열은 자신이 프로그램의 팬이지만 한 인물 때문에 오랫동안 불편함을 느껴왔다고 밝혀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권정열은 “사실 살짝 안티였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고, 무대 혹평의 주인공이 바로 서장훈임을 지목하며 옛날 심사 장면을 회상했다. 10여 년 전 ‘심폐소생송’에서 이정과 함께한 무대를 선보인 뒤, 심사위원이었던 서장훈이 “이 노래는 이 무대에 자격이 안 된다”는 혹평을 남겼던 것이다. 권정열 / 씨에이엠위더스 지난 2일 방송된 ‘아는 형님’ 현장에서 강호동, 신동 등 패널들도 이 과거사를 놓고 유쾌하게 분위기를 띄웠다. 멤버들은 권정열의 입을 빌려 “안 봤다고 나를?”이라며 돌발 발언을 이어갔고, 서장훈 역시 "10여 년 전 이야기라 기억이 잘 안 난다"고 진땀을 흘렸다. 권정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받을 생각은 없다. 하승진으로 갈아탔다”고 농담을 던지는 등 특유의 재치로 마무리했다. 반면, 서장훈은 "모든 사람이 좋은 얘기를 하니까 웃기려고 했던 것 같다"며 해명을 내놓았고, 10CM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사실조차 어리둥절해하며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의 유쾌한 과거사와 솔직한 고백은 시청자에게 또 다른 공감과 재미를 줬다.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예능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팬들의 기대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