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없는 혐의에 울컥”…김수현, 가세연·김새론 유족 법적 공방→진실 공방 격화 #김수현 #가세연 #김새론유족
법정 앞에 선 김수현의 얼굴에는 지칠 줄 모르는 진실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단단했던 침묵이 길게 흘렀고, 터져 나온 목소리에는 억울함과 결연함이 교차했다. 김수현이 허위사실 유포를 둘러싼 소송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다시 한 번 고개를 들었다. 9일,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김세의, 그리고 배우 김새론 유족을 상대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김세의가 “김새론이 중학교 때부터 김수현과 교제했고, 중2 겨울방학에 처음 성관계를 했다” “40억원 제안과 킬러 고용 시도” “FBI 수사 중” 등 수많은 허위사실을 언론을 통해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상식에 비추어 보아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주장” “위조된 녹취파일과 온라인에서 내려받은 사진만을 근거로 거짓을 남발했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김세의와 김새론 유족이 법과 원칙에 따라 반드시 처벌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실 없는 혐의에 울컥”…김수현, 가세연·김새론 유족 법적 공방→진실 공방 격화
앞서 김새론 유족 측 역시 적극적인 반격에 나섰다. 7일 김세의와 유족 측 법률대리인은 “김수현 중대범죄를 알릴 것”이라며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공개된 녹취록은 김새론이 올해 1월 10일 미국 뉴저지의 카페에서 지인과 나눈 대화였으며, 유족 측은 일련의 정황 자료와 함께 김수현과 김새론의 문자, 사진, 편지 등을 내세웠다. 하지만 김수현과 이진호는 “AI로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하며 증거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진실 공방의 불씨에 불을 붙인 또 다른 계기는 김새론 유족 측이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시기인 2015년부터 약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하며 가세연에 각종 증거를 제출한 점이었다. 골드메달리스트와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 위약금 7억원 내용증명, 유족과의 진실 규명 공방이 잇따랐다. 김수현은 지난 3월 31일 기자회견에서 "미성년자 시절 교제한 사실은 없다"며 눈물을 보였고, 유족 측의 메시지 및 증거 조작 의혹 역시 강하게 제기했다. 이와 더불어 김수현은 유족과 김세의 등을 상대로 1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등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 중이다.
수많은 시선과 말들이 오간 끝에, 김수현의 진실을 향한 여정은 절정의 고비에 놓였다. 엇갈린 증언과 의혹, 끝없이 이어지는 법정 다툼의 행렬 속에서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조작된 것인가라는 질문은 점점 더 선명해진다. 허위와 진실의 경계에 선 김수현의 목소리는 한층 단단해진 채로, 이번 추가 고소가 또 다른 분수령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