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 아레나를 가득 메운 관중의 시선이 네트 한가운데에 쏠렸다. 점수판이 좁혀질 때마다 긴장감이 고조됐고, 해결사 본능을 드러낸 김원호와 서승재는 결정적 순간마다 표정 한 번 바꾸지 않았다. 남자복식 결승 45분 만에 올린 2-0(21-19 21-15) 완승으로 김원호-서승재는 중국 마스터스 정상을 밟았다.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남자복식 결승전은 21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렸다. 김원호-서승재는 인도 세계랭킹 7위 삿위크사이라지 란키레디-치라그 셰티 조를 상대로 나섰다. “45분 만에 완승”…김원호-서승재, 중국 마스터스 남자복식 제패 / 연합뉴스 경기 초반 김원호-서승재는 7-6 리드 상황에서 8점을 연속 허용하며 휘청했다. 그러나 곧바로 6점을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19-19로 맞선 1게임 막판에는 연속 2점으로 21-19 승리를 챙겼다. 2게임에서는 11-11 동점에서 연달아 4점을 추가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막판 4점을 쓸어 담으며 21-15로 경기를 마무리해 상대를 압도했다. 김원호-서승재는 조 결성 7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올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위용을 과시했다. 올해 슈퍼 1000 시리즈 3회(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슈퍼 750 시리즈 2회(일본오픈, 싱가포르오픈) 등 총 7개 대회에서 우승을 합작했다. 지난달 세계개인선수권 금메달을 추가하며 한국 남자복식의 계보를 이었다. 같은 날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3위 한웨(중국)를 상대한 안세영이 33분 만에 2-0(21-11 21-3) 완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고, 2게임에서는 8점과 9점 연속 득점을 뽑아내 압도적으로 경기를 마쳤다. 안세영은 올 시즌 슈퍼 1000 시리즈 3회(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와 슈퍼 750 대회(인도오픈, 일본오픈), 슈퍼 300(오를레앙 마스터스)까지 동반 석권한 바 있다. 여자복식 결승에 진출한 김혜정-공희용은 세계랭킹 4위 자이판-장수셴(중국) 조에게 1-2(19-21 21-16 13-21)로 분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김혜정-공희용은 4강에서 랭킹 1위 류성수-탄닝(중국) 조를 제압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김원호-서승재와 안세영의 중국 마스터스 정상 등정은 한국 배드민턴 남녀 대표팀의 저력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2025년 세계대회 일정에서도 이들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파리의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김원호와 서승재는 서로를 믿는 자세로 세계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챔피언하우스의 분위기 속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가 묻어나왔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올 시즌 5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로 우뚝 섰고, 두 선수의 눈빛에는 “믿고 따르겠다”는 신뢰가 드러났다. 2025 배드민턴 세계개인선수권대회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김원호와 서승재(이상 삼성생명)는 1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각오를 밝혔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두 선수는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입을 모았다. “남자복식 세계 1위 등극”…김원호-서승재,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금메달 도전 / 연합뉴스 김원호와 서승재는 지난 1월 복식 조로 다시 호흡을 맞춘 뒤 7개월 만에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슈퍼 1000 시리즈를 비롯해 올해 5차례 우승했다. 두 선수는 지난달 22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남자복식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마지막 1000시리즈인 중국오픈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으나, 이를 훈련의 자양분으로 삼고 있다. 서승재는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4강에서 김원호에게 패배한 일을 회상하며 “파리에서는 네가 더 잘했으니 나를 이끌어달라”고 말했다. 김원호는 “형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으니 믿고 따르겠다”고 답했다. 두 선수 모두 서로에 대한 신뢰와 농담 섞인 격려를 전했다. 박주봉 대표팀 감독은 “인도네시아, 중국이 여전히 강력한 경쟁상대”라면서 “남자복식은 전위 싸움이 관건이라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별격차는 종이 한 장 차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번 대회에는 가족 대를 잇는 메달리스트 도전도 눈길을 끈다. 김원호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이자 1995 로잔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금메달리스트인 길영아 감독의 아들이다. 김원호는 “모자 타이틀은 영광이지만,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여자복식 대표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역시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노린다. 이소희는 “전영오픈과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우승한 적 있지만, 세계선수권은 아직 금메달이 없다”며 목표를 나타냈다. 백하나는 “반드시 시상대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여자복식 김혜정(삼성생명) 역시 3회 동메달을 기록한 어머니 정소영 성심여고 코치의 뒤를 잇고자 한다. 김혜정은 “타이틀을 어머니께 만들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2025년 세계개인선수권대회는 제29회로,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다. 대표팀은 금메달과 가족 대를 잇는 메달리스트 타이틀을 위해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랑스 세송 세비녜 체육관은 남자 복식 세계 최강 김원호와 서승재의 집중력이 빛나는 현장이었다. 숨 가쁜 랠리와 빠른 전개 속에서 관중은 마지막까지 승부의 향방을 지켜봤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쇼히불 피크리 조에 2-1(10-21 21-13 21-12) 역전승을 거두며 올해 9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남자복식 결승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 세비녜에서 열렸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 조와 인도네시아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쇼히불 피크리 조(25위)가 맞붙었다. “2·3게임 완승”…김원호·서승재, 프랑스오픈 역전 우승 9관왕 / 연합뉴스 경기 초반은 김원호-서승재 조에게 불리하게 흘렀다. 1게임 6-6 동점 상황에서 연속 실점하며 10-21로 첫 게임을 내줬다. 그러나 2·3게임에서는 2-2 동점 이후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2게임은 21-13으로, 3게임은 21-12로 경기를 뒤집으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이에 따라 김원호와 서승재는 집중력 회복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두 선수는 복식조를 결성한 지 9개월 만에 통산 9번째 우승을 함께 기록했다. 올해만 세계선수권과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 3개의 슈퍼 750 시리즈, 슈퍼 500인 코리아오픈, 슈퍼 300인 독일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16일 덴마크오픈 16강에서 조기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번 프랑스오픈 역전 우승으로 약 2주간의 유럽 원정을 마무리했다. 김원호와 서승재는 ‘무패 행진’으로 박주봉-김문수, 김동문-하태권, 이용대-정재성에 이은 차세대 남자 복식 황금콤비로 자리매김했다.

프랑스 세송 세비녜 체육관은 남자복식 준결승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관중은 적막 속에서 김원호와 서승재의 힘찬 스매시와 재빠른 네트 플레이에 시선을 고정했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26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4강전에서 덴마크의 킴 아스트루프-아네르스 스카아루프 라스무센 조를 2-1(21-9 19-21 21-9)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프랑스오픈 남자복식 4강전은 BWF 월드투어 슈퍼 750 등급 대회로, 김원호와 서승재는 세계랭킹 1위 자격으로 출전했다. 경기는 프랑스 세송 세비녜에서 열린 가운데, 김원호-서승재 조가 덴마크의 세계 8위 킴 아스트루프-아네르스 스카아루프 라스무센 조와 맞붙었다. “압도적 3게임 승리”…김원호·서승재, 프랑스오픈 결승행 / 연합뉴스 1게임에서 김원호와 서승재는 21-9로 압도적인 점수 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빠른 템포와 정확한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붙이며 단 9점만을 내줬다. 반면, 2게임에서 김원호-서승재 조는 12-12 동점 이후 역전을 허용했고 19-21로 한 게임을 내줬다. 승부가 걸린 3게임에서 김원호와 서승재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시작부터 상대에게 단 한 번의 추격도 허용하지 않고 21-9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의 주요 포인트는 1, 3게임 모두 두 자릿수 점수를 내주지 않을 만큼의 철벽 수비와 빠른 공수 전환이었다. 김원호와 서승재는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16강에선 조기 탈락을 경험했다. 그러나 프랑스오픈에서의 준결승 승리로 다시 한 번 세계 정상급 복식조의 위상을 입증했다. 복식을 함께한 지 9개월 만에 8개 국제 대회에서 정상을 밟은 김원호-서승재 조는 프랑스오픈 결승 진출로 올해 아홉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쇼히불 피크리 조(25위)를 상대한다. 맞대결 상대 전적은 김원호·서승재 조가 2승 1패로 앞선 상황이다. 이번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우승할 경우, 2024년 시즌 9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우리 선수들끼리 만난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김원호-정나은 조가 결승에 진출하며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동반입상...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서승재와 김원호는 승리의 여운 속에서도 담담하게 다음 대회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단상에서 쏟아진 조명이 뜨거웠던 만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두 사람은 짧은 환희 뒤 빠르게 현실로 시선을 돌렸다.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25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결승, 서승재·김원호 조는 결국 정상에 오르며 남자복식 2연패를 완성했다. 서승재는 이번 대회에 대해 "(김)원호랑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얻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연패를 할 수 있을 것으로는 믿어지지 않았는데 막상 하고 나니까 너무 좋고, 원호가 든든하게 너무 잘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팀워크에 공을 돌렸다. “세계선수권 2연패 달성”…서승재·김원호, 남자복식 황금계보 잇다 / 연합뉴스 2023년 덴마크 대회에서는 강민혁과 호흡을 맞춰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던 서승재는 김원호와 올해도 우승을 합작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라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 참가자 중 연속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서승재가 유일했다. 두 선수는 2024년 1월 짝을 이룬 뒤, 말레이시아오픈과 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을 연달아 석권하며 단 7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다. 이번 대회 결승 무대에서도 김원호의 흔들림 없는 수비와 공격력, 서승재의 전방 커버와 조율이 빛났다.  서승재는 "수비도 공격도 원호가 잘해줘서 뒤에서 많이 커버하려 했다"고 말했다. 김원호 또한 "앞으로도 어머니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다"고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김원호가 이번에 획득한 세계선수권 금메달은 모친 길영아 감독이 1995년 로잔 세계선수권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30년 만에 가족 내에서 이룬 값진 기록이다. 서승재는 대표팀 박주봉 감독이 기록한 세계선수권 금메달 5개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 목표임을 강조했다. "앞으로 오래 선수 생활을 하면서 꾸준히 도전하면 어느 순간 그 기록도 넘어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서승재·김원호의 시선은 2028년 LA 올림픽과 내년 아시안게임, 그리고 2주 뒤 예정된 중국 마스터즈 등 다음 일정을 향하고 있다. 김원호는 "LA 올림픽 금메달이 목표이고, 국제 대회에서 차근차근 자신감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2연패의 위업을 이룬 서승재·김원호 조가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새로운 황금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남자복식 세계 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 조가 16강에서 예상을 뒤집는 전개 끝 곧바로 분위기를 바꿨다. 김원호-서승재는 인도네시아의 카르난도-마울라나 조를 2-1(17-21 21-9 21-4)로 이기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8강에 진출했다.   김원호-서승재는 1게임 초반 연속 실점으로 4-11까지 밀렸지만, 15-15 동점까지 추격하며 집념을 보였다. 이후 3연속 실점으로 첫 게임을 내줬다. 그러나 2게임 들어 초반부터 7점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전세를 뒤집었고, 21-9로 가볍게 만회했다.   “3게임 압도적 질주”…김원호-서승재, 인니 꺾고 세계선수권 8강행 / 연합뉴스 3게임은 압도적인 내용이었다. 김원호-서승재는 초반 9연속 득점에 힘입어 18-2까지 달아났으며, 21-4의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위 조다운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순간이었다.   김원호-서승재는 8강에서 말레이시아 만 위 쭝-티 카이 운 조와 맞붙는다. 두 선수는 지난 1월 복식 재결성 이후 7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으며, 올해 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 등 5차례 우승을 합작했다.   한편,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는 인도네시아의 쿠수마-프라티위 조에 0-2로 패해 탈락했다. 남자 단식 전혁진도 16강에서 캐나다 빅터 라이에게 0-2로 져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선전 아레나를 가득 채운 관중 속에서 셔틀콕이 빠르게 오갔다. 집중력과 긴장감이 감도는 순간마다 김원호와 서승재의 표정이 굳어졌다. 팽팽하게 이어진 랠리 속, 3게임 17-17에서 연속 4점을 따내며 김원호-서승재가 대역전승으로 중국 마스터스 4강에 진출했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 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삼성생명) 조는 19일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2024 중국 마스터스’ 남자복식 8강에서 일본 세계 11위 호키 다쿠로-고바야시 유고 조를 세트스코어 2-1(11-21 21-6 21-17)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3게임 연속 역전승”…김원호·서승재, 일본 조 꺾고 중국 마스터스 4강 / 연합뉴스 김원호-서승재는 32강과 16강에 이어 8강까지 3경기 연속으로 1게임을 먼저 내주고 내리 두 게임을 따내는 역전승을 연달아 기록했다. 1게임 초반 1-1 동점 이후 연속 실점하면서 5-15까지 밀린 김원호-서승재는 추격에 실패해 11-21로 첫 게임을 내줬다. 2게임에서는 3-3 동점 이후 5점, 7점, 6점을 연속 획득하며 21-6으로 완벽하게 흐름을 뒤집었다. 3게임은 16-16, 17-17 접전 끝에 김원호-서승재가 결정적인 4점을 몰아쳤고, 21-17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마무리했다. 김원호-서승재는 올해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포함 5차례 정상에 올랐고, 조 결성 7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또한 지난달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복식조 최초로 2회 연속 세계선수권 정상에 섰다. 김원호-서승재는 4강에서 인도네시아 세계 랭킹 6위 파자르 알피안-무함마드 쇼히불 피크리 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40타의 랠리가 오가는 치열한 결승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를 메운 관중의 시선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의 플레이에 집중됐다.   서승재와 김원호가 17-17 동점에서 내리 8점을 따내며 흐름을 완전히 뒤집는 장면에 박수가 쏟아졌다.   두 선수는 2-0(21-17 21-12) 완승으로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르며 남자복식 랭킹 1위 위상을 입증했다.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치러졌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중국의 천보양-류이(랭킹 11위)를 상대로 40분 만에 게임을 마쳤다.   두 조는 1게임 초반 한 점씩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8점 연속 득점 질주”…김원호-서승재, 남자복식 세계선수권 우승 / 연합뉴스 김원호-서승재는 5-5에서 4점을 내리 주며 잠시 흔들렸으나, 11점 인터벌 이후 5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10-11까지 좁혔다.   이어 17-17에서 8점을 연달아 따내 1게임을 21-17로 가져왔다.   2게임에서는 시작부터 8-0까지 달아나며 확실하게 흐름을 장악했다.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김원호-서승재는 2게임을 21-12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는 최장 랠리 40타를 기록했으며, 김원호-서승재는 결승전에서 공수 모두 우위를 보였다.   2024년 1월 다시 복식조를 이룬 김원호-서승재는 7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올해에만 슈퍼 1000 시리즈를 포함해 5회 우승했다.   이번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4개 메이저 대회(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세계선수권)를 모두 석권했다.   서승재는 2023년 강민혁과 우승한 데 이어 이번에 2연패를 달성했다.   김원호-서승재는 다음 일정에서 세계 1위 조의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대역전승' 8강 진출 환호하는 배드민턴 최솔규-김원호(항저우 로이터=연합뉴스) 배드민턴 최솔규(왼쪽)와 김원호가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복식 16강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이날 최솔규-김원호는 중국의 랑웨이컹-왕창을 2-1(21-10 18-21 23-21)로...

금빛 스매시가 연이어 쏟아진 세계선수권의 현장은 감탄과 환호로 가득했다.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서승재와 김원호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졌다. 서승재와 김원호가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선수권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값진 성과와 함께 2일 귀국했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복식 금메달 1개, 여자단식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남자복식 서승재와 김원호는 결승에서 상대를 완전히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한국의 여섯 번째 남자 복식 금메달을 가져갔다. 세계개인선수권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한 서승재는 조를 바꿔 출전했음에도 지난해에 이어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지난 1월 복식조를 결성한 후 7개월 만에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했고, 조 결성 7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연속 금메달 쐈다”…서승재·김원호,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황금 계보 잇다 / 연합뉴스 국제대회에서 꾸준한 호흡을 자랑한 서승재와 김원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박주봉-김문수, 김동문-하태권, 이용대-정재성으로 이어진 한국 남자 복식의 황금 계보를 잇는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서승재와 김원호가 이번 시즌 막을 수 없는 행보를 이어왔다고 평가하며, 결승전에서 상대를 압도한 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여자단식 안세영은 8강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결승 진출에 도전했으나, 준결승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에 패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단식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이어 올해는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배드민턴 대표팀에 남은 주요 대회는 각 종목 상위 8명 또는 8조만 출전할 수 있는 월드투어 파이널스다. 안세영, 서승재, 김원호는 각 종목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어 참가가 유력하다. 향후 대표팀은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년 LA올림픽 무대도 겨냥한다.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연속 우승을 노리고, 서승재와 김원호는 남자복식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 서승재와 김원호가 금메달을 추가할 경우, 한국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김동문-하태권 이후 24년 만에 다시 올림픽 남자복식 정상을 탈환하게 된다.

경기도 수원체육관을 가득 채운 3천여 관중이 숨을 죽인 가운데, 남자복식 결승전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치러졌다. 마지막 듀스 접전의 순간마다 관중의 열기가 고조됐고, 김원호와 서승재가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올해 여덟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자축하는 두 선수의 환희와, 안방에서의 목마른 금빛 순간이 뜨겁게 펼쳐졌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남자복식 결승전은 2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치러졌다. 남자복식 세계 랭킹 1위 김원호와 서승재(이상 삼성생명)는 인도네시아의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쇼히불 피크리 조를 두 번의 듀스 접전 끝에 2-0(21-16 23-21)으로 꺾었다. “두 번의 듀스 접전 승부”…김원호·서승재, 코리아오픈 우승으로 시즌 8번째 정상 / 연합뉴스 1게임 초반 김원호와 서승재는 리드를 내주면서도 4번의 동점 끝에 9-9까지 격차를 좁혔다. 관중의 응원 속에 집중력을 발휘한 김원호-서승재 조는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인터벌 이후에도 1점씩 주고받는 접전이 이어졌지만, 16-16 동점 이후 5점을 연달아 가져와 1게임을 먼저 챙겼다. 2게임에서도 접전이 펼쳐졌다. 8-11로 끌려가던 김원호와 서승재는 5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역전했다. 경기 막판 상대의 추격으로 두 번의 듀스가 이어졌으나, 김원호와 서승재가 집중력을 발휘해 23-21로 마무리했다. 서승재는 라켓을 하늘로 던지며 코트에 누워 기쁨을 만끽했고, 김원호는 관중석을 향해 무릎을 꿇고 환호했다. 이날 승리로 김원호는 코리아오픈 첫 금메달을, 서승재는 2022년 강민혁(국군체육부대)과 함께한 금메달에 이어 이 대회 두 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올해 13개 국제대회에 함께 출전해 8번 우승했다. 이번 외에도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와, 일본오픈,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독일오픈(슈퍼 300) 그리고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우승을 기록했다. 여자복식에서는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에서 일본의 이와나가 린-나카니시 기에 조를 2-0(21-19 21-12)으로 제압했다. 1게임 초반 끌려가다 15-18로 뒤진 상황에서 3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이후 3점을 더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2게임은 초반 우세를 놓치지 않고 거침없는 공격으로 승리를 마무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혜정은 2024년 코리아오픈에 이어 여자복식 2연패를 달성했다. 김혜정-공희용 조는 이번 우승으로 기존 세계 랭킹 6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코리아오픈 포함,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슈퍼 50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에 이어 네 번째 정상이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4위)에게 0-2(18-21 13-21)로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연속 공격 실수로 주도권을 빼앗기고 17-17 동점까지는 따라붙었으나,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2게임 들어 몸 상태도 무거운 모습을 보이며, 야마구치의 공격에 밀려 13-21로 경기를 내줬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올해 야마구치에게 첫 패배를 당했다. 이번 준우승으로 안세영은 야마구치와의 상대 전적에서 14승 15패를 기록했다. 2022년과 2023년 코리아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했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다음 국제 대회에서 김원호-서승재와 김혜정-공희용 조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안세영의 부활 여부에도 배드민턴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금빛 스매시가 쏟아진 순간, 인천국제공항에는 박수와 환호가 가득했다. 팬들은 국가대표의 귀국을 기다리며 성과를 함께 자축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2025년 세계개인선수권 남자복식 결승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025 세계개인선수권은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1일 종료된 대회 일정을 마치고 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한국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2연패 달성”…서승재·김원호, 세계선수권 남복 금메달 획득 / 연합뉴스 서승재와 김원호는 남자복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서승재는 2023년 강민혁과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짝을 바꿔 2년 연속 정상 자리에 올랐다. 김원호 또한 개인 통산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함과 동시에, 모친 길영아 감독에 이어 ‘모자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원호는 전영오픈과 올림픽에서도 가족 메달리스트 기록을 갖고 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2024년 1월 남자복식조를 결성한 뒤 7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슈퍼 1000 시리즈를 포함해 5회 우승을 합작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서승재와 김원호는 이번 시즌 막을 수 없는 행보를 보여줬다. 결승전에서 완벽히 상대를 제압하며 한국에 여섯 번째 남자복식 금메달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안세영이 8강까지 세트 하나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4강에 올랐으나, 중국 천위페이에게 패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3년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박주봉 감독은 “금메달 2개 정도를 목표로 했으나 안세영의 결과가 아쉽다. 다음 경기에서는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국제 종합대회 일정이 없는 올해, 대표팀의 최종 대회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가 될 전망이다. 월드투어 파이널스는 각 종목 세계랭킹 8위 이내 선수만 출전 가능하다. 안세영, 서승재, 김원호 모두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앞두고, 서승재와 김원호의 금메달 행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두 선수가 2028년 올림픽에서 남자복식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이는 2004년 김동문-하태권 이후 24년 만에 이룩하는 값진 쾌거가 된다.

선전 아레나를 가르는 셔틀콕의 움직임에 관중의 시선이 집중됐다. 팽팽한 기세 속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은 김원호·서승재 조가 경기 후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잡았다. 김원호·서승재는 21-13, 21-17로 인도네시아 조를 꺾고 중국 마스터스 결승에 올랐다. 중국 선전에서 개최된 2024 중국 마스터스 배드민턴 남자복식 4강전에서 김원호·서승재(삼성생명)는 인도네시아의 파자르 알피안-무함마드 쇼히불 피크리 조를 상대로 36분만에 2-0(21-13 21-17) 완승을 거뒀다. “2게임 연속 득점행진”…김원호·서승재, 중국 마스터스 결승 진출 / 연합뉴스 경기 초반 1게임에서는 5-5 동점 상황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한 김원호·서승재가 격차를 벌렸고,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면서 첫 게임을 차지했다. 이어진 2게임에서 김원호·서승재는 16-16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3득점을 연달아 올려 다시 주도권을 쥐었다. 1점을 내준 뒤 마지막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올해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총 5회 우승을 합작했다. 조 결성 7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지난달 세계개인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한국 남자 복식조로 2회 연속 세계선수권 정상 수성에 성공했다. 이번 결승에서 김원호·서승재는 세계랭킹 7위 인도의 삿위크사이라지 란키레디-치라그 셰티 조를 만난다. 여자 복식에서는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이 약 1시간 23분 접전 끝에 세계 1위 중국의 류성수-탄닝 조를 2-1(21-18 18-21 21-19)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혜정-공희용은 결승에서 세계 랭킹 4위 자이판-장수셴(중국) 조와 맞붙는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32위 김가은(삼성생명), 여자 복식 세계 랭킹 7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 조가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에서 안세영이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르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총상금 125만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해 BWF 슈퍼 750 기준에 따라 8만750달러(1억2천만원)를 상금으로 받았다. “7개 대회 우승 행진”…안세영, 상금 8억원 돌파하며 세계 정상 / 연합뉴스 이에 따라 안세영은 올해 총 10개의 국제 대회에 출전해 7차례 우승, 3차례 3위에 오르며 총 상금 57만1천달러(7억9천500만원)를 획득했다. 특히 안세영은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3개의 슈퍼 750 시리즈(인도오픈, 일본오픈, 중국 마스터스)와 슈퍼 300 대회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BWF에 따르면 안세영의 커리어 통산 상금은 205만5천291달러(28억6천5백만원)로 집계됐다. 한국 남자 복식의 김원호와 서승재도 세계 랭킹 1위 조로서 이번 중국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올해 7번째 정상에 올랐다. 김원호, 서승재는 2월 이후 12개 국제 대회에 참가해 7회 우승, 2회 준우승, 1회 3위 기록을 쌓았다. 주요 우승 대회는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2개의 슈퍼 750 시리즈(일본오픈, 중국 마스터스), 슈퍼 300 독일오픈 등이었다. 또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해 획득한 상금은 57만5천270달러(8억163만원)에 달한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차원의 별도 우승 포상금은 지급되지 않았다. 안세영과 김원호, 서승재는 21일부터 수원에서 개최되는 2025 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에 출전한다. 코리아오픈 총상금은 47만5천달러(6억6천만원)이며, 이 대회에서 우승 시 안세영은 3만5천625달러(4천965만원), 김원호와 서승재는 3만7천525달러(5천229만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말레이시아조 상대하는 김원호-정나은(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민턴 혼합복식 8강전에서 김원호-정나은이 말레이시아 천탕지에-토이웨이 조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김원호-정나은은 서승재-채유정 조와 준결승에서 맞대...

서로를 응시하던 올림픽 코트 위의 긴장감은 어느새 진한 신뢰로 바뀌었다. 김원호가 투혼 끝에 구토하며 일군 은메달, 서승재의 묵직한 존재감은 다시 한 팀의 명패 아래 모였다. 승부의 무게를 양 어깨에 나눠진 두 선수는 세계 최정상 정복을 향해 함께 달리고 있다. 2025 파리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국가대표 배드민턴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가 새로운 ‘원팀’ 시너지를 입증하고 있다. 두 선수는 1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대표팀 강화훈련 및 미디어데이에서 팀워크와 각오를 전했다. “슈퍼 1000 금빛 질주”…서승재-김원호, 세계선수권 앞두고→‘원팀’ 시너지 증명 /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적으로 코트에 섰던 서승재와 김원호는, 1년 만에 한 조를 이뤄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김원호가 당시 정나은(화순군청)과, 서승재가 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파트너로 맞붙은 접전에서 김원호-정나은 조가 승리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무대에서의 그 경험을 뒤로하고,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초 남자복식 조를 결성해 굵직한 성과를 쌓아올렸다. 1월 말레이시아오픈, 3월 전영오픈, 그리고 6월 인도네시아오픈까지 남자복식 종목에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김원호는 “올림픽 때는 승재 형과 적으로 섰다면 지금은 든든한 한 팀이 됐다. 도움이 되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승재도 “하나에만 집중하며 원호와 합이 잘 맞아 좋은 결과로 연결되고 있다”며 웃었다. 특히 서승재는 “세계 1000대회에서 3개를 이미 우승했다”며 “SNS와 언론에서 ‘슈퍼 슬램’이란 말이 들려오지만, 남은 대회도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원호는 “경기력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함께, 부상 관리가 앞으로 숙제”라고 덧붙였다.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경기 운영 역시 주목된다. 서승재가 “원호의 장점이 돋보이게 뒤에서 적극적으로 커버한다면, 나 역시 돋보일 수 있도록 한다”고 말하자 김원호는 “서승재 형이 나를 극대화해주는 것에 보답하려 부단히 생각하고 있다”며 팀워크의 의미를 더했다. 배드민턴 대표팀의 다음 목표는 7월 22일부터 엿새간 열리는 중국오픈이다. 해당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다면 올 시즌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를 싹쓸이하는 ‘슈퍼 슬램’ 달성이라는 전무후무한 이정표를 쌓게 된다. 한편, 이날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 조 역시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이 목표”라며 올 시즌 부활 의지를 다졌다. 배드민턴 대표팀의 결집된 의지는 세계선수권과 올 하반기 이어질 굵직한 국제대회 성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