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급 12개로 확대”…LA 올림픽 역도, 남녀 동수 체급 확정 #국제역도연맹 #LA올림픽 #대한역도연맹
역도 무대를 앞둔 선수들과 팬들이 더욱 다양한 체급에서 명승부를 예고하는 현장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 결정에 숨죽이던역도계는 체급 확대 소식에 활력을 되찾는 분위기를 보였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역도 종목은 남자 6개, 여자 6개 등 총 12개 체급으로 치러지게 됐다.
국제역도연맹(IWF)은 4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LA 올림픽 역도 종목 체급을 늘리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WF는 남자 65㎏급, 75㎏급, 85㎏급, 95㎏급, 110㎏급, 110㎏ 이상급, 여자 53㎏급, 61㎏급, 69㎏급, 77㎏급, 86㎏급, 86㎏ 이상급을 확정했다.
“체급 12개로 확대”…LA 올림픽 역도, 남녀 동수 체급 확정 /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역도 체급이 남자 61㎏급, 73㎏급, 89㎏급, 102㎏급, 102㎏ 이상급, 여자 49㎏급, 59㎏급, 71㎏급, 81㎏급, 81㎏ 이상급 등 10개 체급으로 운영됐다. 이번 개편으로 남녀 1체급씩, 총 2체급이 추가된다. 앞서 올림픽 역도 종목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15개 체급, 2021년 도쿄 대회 14개 체급, 2024년 파리 대회 10개 체급으로 축소된 바 있다.
IWF는 이번 규정 발표와 함께 세계선수권 등 국제대회 전체 체급 체계도 바꾸기로 했다. 기존 올해 6월 1일부터 남녀 8체급씩 운영하던 규정을, 내년 8월 1일부터 남자 60㎏급, 65㎏급, 70㎏급, 75㎏급, 85㎏급, 95㎏급, 110㎏급, 110㎏ 이상급, 여자 49㎏급, 53㎏급, 57㎏급, 61㎏급, 69㎏급, 77㎏급, 86㎏급, 86㎏ 이상급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대한역도연맹도 새 체급 체계를 앞당겨 적용하기로 했다. 연맹은 "내년에 열리는 모든 국내대회에 LA 올림픽용으로 정한 새로운 체급 체계를 반영할 것"이라며 "시즌 중 체급 개편에 따른 혼선을 막겠다"고 전했다.
LA 올림픽 역도 종목은 늘어난 체급만큼, 각국 선수들의 추가 메달 기회와 순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역도연맹은 앞으로 변경되는 국제 기준에 맞춘 선수 선발 및 운영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