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의나라
“상추떡의 비밀”…‘떡의 나라’ 허영만·류수영·미미, 계절담은 한상→한국 미식의 뿌리 찾는다 #떡의나라 #허영만 #한국떡문화
“상추떡의 비밀”…‘떡의 나라’ 허영만·류수영·미미, 계절담은 한상→한국 미식의 뿌리 찾는다 #떡의나라 #허영만 #한국떡문화
삶 한 그릇은 익숙한 맛만으로 채워지지 않는다. 추석의 풍경 곁에는 언젠가 어머니와 할머니가 정성 들여 빚던 떡이 놓여 있다. KBS ‘맛의 나라’ 네 번째 여정, ‘떡의 나라’는 쌀 한 톨이 백 가지의 빛으로 변하는 마법 같은 식탁을 펼쳐내며 허영만, 류수영, 미미와 함께 떡의 본향을 찾아 떠난다. 시대와 계절, 땅과 손의 온도가 담긴 음식, 떡. 그 온기를 좇는 길은 우리 모두의 기억을 건드린다. ‘떡의 나라’ 1부 백미백미에서는 한국인의 주식, 흰 쌀이 떡살을 만나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떡으로 빚어지는 과정을 따라간다. 어느덧 쌀은 찌고 치고 빚으며 백 가지의 맛으로 꽃피운다. 시골 일터에서 막걸리 한 사발과 먹던 상추떡, 와거병을 마주한 허영만, 류수영, 미미는 쑥떡을 닮은 듯 색다른 풍경에 놀라움을 전한다. 연한 상추잎이 전해주는 떡의 감칠맛, 궁중에서 귀하게 올려졌던 색단자를 만드는 서명환 떡 전문가의 칼끝, 곱게 채썬 밤과 대추, 석이버섯이 더해진 귀한 단자에 탄성이 이어졌다. “상추떡의 비밀”…‘떡의 나라’ 허영만·류수영·미미, 계절담은 한상→한국 미식의 뿌리 찾는다 / KBS 떡의 역사를 살피면, 한국인의 식탁에는 밥보다 앞서 떡이 올랐다. 신석기 시대 죽에서 시작된 곡물의 여정이 시루와 솥을 거쳐 철기시대 쌀밥에 이르기까지, 떡은 시대의 변화와 기술의 진화를 고스란히 품어냈다. 궁중병과연구원의 정길자 원장은 떡의 기원부터 현대적인 재해석까지, 이어지는 문화 흐름을 이야기한다. 설날 새벽, 경북 청도 운문사에서는 허영만과 미미가 스님들과 함께 채식 떡국을 나눈다. 천 개가 넘는 가래떡이 뽑혀나오고, 소망을 담은 이른 손길에 올 한 해의 간절함이 스며든다. 정월 대보름, 류수영은 함평의 달빛 아래 마을 사람들과 약식을 나누며, 달집태우기 풍습 속에서 한 해의 무사와 복을 빌었다. 나무판자와 대나무로 쌓은 거대한 달집과 타오르는 불꽃, 그리고 둥근 달의 위로가 한 장면을 완성한다. 사계절이 뚜렷한 땅에서는 계절마다 새 떡이 태어났다. 봄의 진달래화전, 해풍 맞은 쑥으로 빚는 쑥 인절미, 5월 한철 만날 수 있는 느티떡과 단오의 수리취떡, 한여름을 지나 기정떡까지, 풍토와 계절이 나누는 떡의 이름마다 우리의 시간도 함께 묻어 있다. 쌀 한 톨에서 떡을 완성하기까지, 정교함을 기원하는 떡살 문양, 나무를 깎아내는 김규석 장인의 손끝에는 장수를 바라는 소망과 가족의 평안까지 담겨 있다. 종갓집의 세 종부는 평생을 제사상과 잔칫상 위 떡에 바쳐온 내력과 애틋함을 털어놓는다. 금줄을 치고, 떡이 망가지지 않기를 비는 의식, 잔치집 떡을 얻으려 어린 마음으로 베개를 업고 가던 옛 이야기에 미소가 스며든다. 떡의 문화는 곧, 사람이 길어 올린 정성과 공동체의 역사였다.     선조의 밥상에서 시작된 떡의 여정이 오늘의 식탁으로 이어졌다. 허영만, 류수영, 미미의 호기심 어린 발걸음 속 떡은 시대의 풍경이자 시대를 잇는 다리가 된다. 소박한 곡식에서 피어난 깊은 맛, 그리고 그 한 조각에 담긴 기억과 의미들. KBS 추석특집 ‘떡의 나라’는 10월 6일과 7일 저녁 6시 30분, 각각 1·2부로 KBS 2TV에서 방송된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서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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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 2025 at 8:05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