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흔든 떼창의 힘”…미스터트롯3 TOP6, 대구 무대→관객 환호 물결 #미스터트롯3 #김용빈
뜨거운 함성과 찬란한 조명이 대구의 밤을 물들였다. 무대 위에 선 여섯 멤버의 표정에는 긴장과 설렘, 그리고 고향을 마주한 벅찬 숨결이 교차했다. 노랫말 하나, 음표 하나에 실려 관객석을 가득 채운 기대감이 온몸을 감쌌다. 공연장을 메운 떼창의 물결에, 노래하는 이와 듣는 이 모두가 잠시 같은 리듬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그 순간, TOP6가 곧 대구라는 이름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했다.
미스터트롯3 전국투어 콘서트가 지난 3일과 4일, 대구 엑스코 동관 6홀에서 4회에 걸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서울, 진주, 부산에 이어 네 번째로 진행된 대구 공연은 두 차례에 걸쳐 매번 만석을 기록하며 지역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TOP6(김용빈, 손빈아, 천록담, 춘길, 최재명, 추혁진)는 다채로운 25곡과 3시간의 긴 러닝타임을 내세워, 현장을 찾은 모든 이들을 노래로 끌어안았다.
“달구벌 흔든 떼창의 힘”…미스터트롯3 TOP6, 대구 무대→관객 환호 물결 / 밝은누리
콘서트는 TOP6의 소개 영상으로 막을 올렸다. 멤버들은 ‘사내’, ‘둥지’로 객석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치열한 무대를 거쳐 진에 오른 김용빈은 화제의 곡 ‘애인’을 통해 진솔한 감회와 더불어 고향 대구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밝혔다. 김용빈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대구다. 지금의 김용빈이 있기까지 이곳의 힘이 컸다”며 관객과 눈을 맞췄고, 최근 대구 함지산 산불 언급으로 따스한 응원 또한 덧붙였다.
이어 손빈아의 ‘가버린 사랑’, 천록담의 ‘님의 등불’, 춘길의 ‘당신의 이름’, 추혁진의 ‘암연’, 최재명의 ‘너만을 사랑했다’까지 각기 다른 색을 뽐낸 솔로 무대로 관객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어벤저스’ 팀의 ‘꿈속의 사랑’ 무대에서는 멤버들이 화려한 퍼포먼스와 에너지로 호흡을 자랑했고, 유지우와 남궁진이 특별 게스트로 등장해 신선한 긴장감도 더했다. 유지우는 ‘정녕’, ‘돌릴수 없는 세월’로, 남궁진은 ‘당신꽃’으로 깊어진 실력과 무대 매너를 전했다.
공연이 절정에 이르며 ‘정말로’, ‘열정’, ‘찰랑찰랑’ 등 메들리 무대가 이어졌고, 관객들은 숨 가쁜 떼창과 박수를 쏟아냈다. 특별 코너 ‘탑식스를 이겨라’에서는 멤버들이 눈싸움과 묵찌빠 대결을 펼치며 관객과 한층 가깝게 호흡했다. 또한 미션을 통해 탄생한 TOP6 멤버별 신곡 무대에서는 다양한 선곡과 중독성 있는 가사로 현장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방송 중 최고의 무대로 꼽힐만한 명곡들, 손빈아의 ‘수선화’, 최재명의 ‘연리지’, 천록담의 ‘제3한강교’, 그리고 세 멤버의 ‘강원도 아리랑’ 등은 풍성한 하모니와 힘 있는 가창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공연 말미에는 김용빈과 크리스영의 협연 무대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용빈은 절친한 친구 크리스영의 피아노에 맞춰 ‘이별’, ‘감사’를 연달아 불렀고, 객석은 진심이 담긴 목소리에 잠시 숨을 죽였다.
TOP6는 “여러분의 사랑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 큰 사랑으로 보답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포토타임과 함께 ‘돌리도’, ‘보고싶다 내사랑’, ‘아파트’, 그리고 앵콜곡 ‘꿈’, ‘사랑’을 끝으로 무대는 문을 닫았다.
커다란 박수, 얼굴 가득 남은 미소, 서로를 향한 진심이 오래 공연장의 한켠에 머물렀다. 대구를 뜨겁게 물들이며 진심을 나눈 이번 무대는, 그 누구도 쉽게 잊지 못할 깊은 여운을 남겼다. 미스터트롯3 전국투어 콘서트는 앞으로도 광주, 성남, 청주, 인천, 창원, 전주, 강릉, 대전, 수원, 부천, 포항까지 이어지며, 각 도시마다 또 다른 감동과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