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라는 단어엔 늘 낯섦과 설렘이 공존한다. 예능 ‘공동여행경비구역’은 중국 샤먼의 낮과 밤을 오가며, 각기 다른 여행 방식과 예측 불가의 머니게임을 한 장면씩 덧대어 그렸다. 치밀함을 무기로 내세운 이석기는 여행 전부터 동선과 일정표, 방문 목록까지 철저하게 준비했으나, 두 눈앞에서 케이블카 운행이 종료되고, 애써 찾아간 카페가 문을 닫은 현실에 허탈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이렇듯 계획은 예상치 못한 벽과 마주하며 조금씩 흔들렸다. 반대로, 야구선수 김태균과 아이돌 백호에게 여행은 계산이 필요 없는 즉흥의 무대였다. 김태균은 시장 골목에서 마음 가는 대로 먹고, 발길 닿는 대로 걷는 ‘파워 P형’의 여유를 즐겼다. 백호는 샤먼 방테 드림랜드의 놀이기구 앞에서 특유의 피지컬과는 달리 ‘에겐남’의 모습으로 절규해, 현장에 유쾌한 파장을 안겼다. 자유분방한 그들의 여정은 예상치 못한 사건과 웃음을 남겼다. “QR코드 몰라 쫄쫄 굶은 사연”…‘공동여행경비구역’ 이석기, 샤먼 머니게임→웃음과 반전 가득 / KBS 프로그램의 중심에는 매일 저녁마다 펼쳐지는 ‘투표 탈락 시스템’이 있다. 멤버들은 그날 가장 과소비했다 생각되는 인물을 몰래 지목하고,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순서로 공금카드 사용이 정지된다. 각자의 생존이 달려있는 머니게임 속에서, 때로는 야합과 연합이 각축을 벌이고 브레인 역할에 도전하는 모습까지 감춰지지 않는다. 김구라, 김태균, 김동준, 김승진, 이석기, 백호, 이 여섯 명의 재미는 심리전의 한복판에서 살아 숨 쉰다. 낯선 땅 중국, 더욱 낯선 디지털 결제 문화도 이색적인 에피소드를 낳았다. 배우 이석기는 QR코드 결제 시스템을 숙지하지 못해 자판기에서 음료조차 구입하지 못하는 장면에 직면했다. 갑작스레 찾아온 난감함 앞에 그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무더위 속에 쫄쫄 굶는 상황을 맞닥뜨렸다. 그러던 중 현지 팬의 도움으로 음료 한 병을 선물받으며 위기를 넘겼다. 소통의 언어는 다르지만, 여행지의 친절에 잠시나마 힘을 얻는 풍경이 그려졌다. 김태균도 인상적인 해프닝의 주인공이었다. 시장에서 먹거리를 즐기던 김태균은 기념사진 요청에 과몰입한 채, 간식값 결제를 깜빡하고 잠시 자리를 떴다. 뒤늦게 ‘시민의식’을 떠올리며 돌아와 정중하게 상황을 마무리하는 배려가 공감을 더했다. 김구라는 "공금은 쓰는 놈이 임자"라는 당찬 선언과 달리, 현지 아기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따뜻함으로 예상치 못한 반전을 보여줬다. 아빠의 환한 미소와 ‘아이는 살아있는 부처’라는 말이 제작진과 시청자 모두의 마음을 누그러뜨렸다. 탈락과 연합, 즉흥과 전략이 교차하는 머니게임. 친구에서 경쟁자로, 또다시 동생에서 동반자로 변모하는 이들의 여정에는 매 순간 웃음과 따뜻한 유대가 흐른다. 바로 오늘 9월 4일 목요일 밤 9시 50분, KBS2에서 첫 방송되는 ‘공동여행경비구역’은 여행과 머니게임, 그리고 사람 사이의 진짜 이야기를 예고하고 있다.

사람이 길 위에서 마주치는 건 단순히 풍경만이 아니다. 새로운 동행, 그리고 익숙한 돈의 문제가 예상치 못한 드라마를 만들어 낸다. KBS2 ‘공동여행경비구역’은 스타 6명이 하루 100만원, 1인당 평균 16만원이라는 한정된 공금을 나누며 여행이라는 삶의 축소판 속으로 뛰어들게 한다. 수행해야 할 것은 미션이 아니라, 서로 달라서 더 흥미로운 존재들이 한정된 예산 속 각자의 욕망을 주고받는 일. 머니게임과 여행이 만날 때, 그 안에는 누구도 완벽히 통제할 수 없는 긴장감과 작은 웃음들의 연쇄가 피어난다.   첫 여정은 중국의 대표 해안도시 샤먼으로 향한다.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 삼아, 김구라의 날 선 입담이 포문을 열고 야구선수 김태균의 먹성, 김승진의 거친 개그가 예측 불허의 트리오 케미를 이루었다. 반면, 중국 프로그램에서 인정받은 김동준과 빼어난 외모의 이석기, 백호는 비주얼로 이미 현지 중국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의외의 상황에서 스타를 둘러싼 건 개그계 3인방의 존재감이었다고 한다.   "공금은 쓰는 사람이 임자"…‘공동여행경비구역’ 김구라·김태균, 여행 머니게임→반전 케미 폭발 / KBS 프로그램의 규칙은 단순하다. 하루 예산 100만원으로 식사, 숙소, 관광까지 모두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매 순간 더 좋은 것을 누리고 싶은 마음과, 내일을 위한 아낌의 전략은 멤버 모두를 갈등에 빠뜨렸다. 공금 지출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김구라의 한 마디, “공금은 쓰는 사람이 임자”라는 원칙 아래서 김승진은 눈치 없이 기념품까지 사겠다는 천진난만함을 드러낸다. 반면, 대식가 김태균은 식비 압박에 고민을 거듭하고, 배우 김동준과 이석기, 백호는 아이돌 다운 절약미와 식단관리를 실천했다.   무엇보다 6명의 멤버는 돈 앞에서, 그리고 서로 앞에서 매번 선택지를 두고 치열하게 협상했다. 주어진 예산을 어디에 쓰느냐를 두고 펼치는 두뇌싸움, 그 안에서 때론 웃기고 때론 찡한 진심이 드러나며 현실 여행의 민낯을 비춘다. 제작진은 “브레인만 출연한다는 머니게임쇼의 편견을 깨겠다”는 의미심장한 소감과 함께, 생활밀착형 절약여행 포맷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했다.   여행지의 낭만, 현지인과의 우연한 만남, 갑자기 맞닥뜨린 돈의 위기. 이 모든 것이 뒤얽힌 현장은 계산서와 감정서 사이에서 쉼 없이 오간다. 가성비를 넘어서 여행과 소비의 본질을 질문하게 만드는 이 예능은 MZ세대부터 여행 초보까지 넓은 공감을 자아낼 만하다.   고단한 일상과 낯선 사랑방 같은 여행길, 역시나 존재의 무게를 가르는 건 마지막 남은 여행경비다. 6명의 모습은 머니게임쇼의 긴장감과 현실 리얼리티의 감동을 한데 아우르며, 시청자에게도 스스로의 ‘여행철학’을 돌아보게 한다. ‘공동여행경비구역’은 9월 4일 목요일 밤 9시 50분, KBS2에서 첫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