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침묵 속에 구단의 메시지를 받아든 선수단은 신중한 눈빛으로 각오를 다졌다. 창원에 다시 모인 NC 다이노스 선수들은 팬들의 환호 대신, 구단의 연고지 이전 검토 발표라는 무거운 공기를 실감했다. 연고지 이전 논란과 함께 치르게 된 홈 경기, 선수단은 스포트라이트를 성적과 경기력에 돌려달라고 당부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3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2025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연고지 이전 가능성과 관련해 복잡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연고지 이전 논란”…NC 다이노스, 창원 구장 복귀→선수단 신중 입장 / 연합뉴스 이날 경기는 창원NC파크의 62일 만의 재개장이란 기대와 더불어, 구단 측이 연고 지방자치단체인 창원시에 변화가 없을 경우 연고지 이전 추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전반적으로 NC는 3월 29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 중 발생한 시설물 추락사고 이후 창원NC파크 안전 점검에 돌입하며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임시 홈 경기를 치러왔다. 선수단은 잦은 원정으로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었으나 창원 복귀 소식에 설렘과 안도감을 동시에 내비쳤다. 가장 먼저 입을 연 주장 박민우는 “선수들이 언급할 내용은 없다”며 연고 논란에 거리를 두면서 “오늘을 2025시즌의 첫 경기로 여기고 있다. 계속된 원정 탓에 다수 선수들이 피로하지만 잘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창원 홈 팬들을 다시 만나 설레고 기쁘지만, 피해 입은 분들을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 더 이상 안전사고가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팀 관계자는 “연고지 이전 검토 입장은 오늘 소식을 듣고서야 알게 됐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혀, 선수단이 구단의 방침과 별개로 경기에 집중하려 함을 내비쳤다. 이호준 감독 역시 “최근 3연패 여파로 분위기가 밝지만은 않다. 홈 개막전 같은 마음으로 앞으로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했다. 팬들도 구장 복귀에 환호하면서도 복합적 감정을 드러냈다. SNS에는 “창원NC가 지켜지길” 등 응원 메시지와 함께 구단과 시 간의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NC 다이노스는 30일 한화전을 시작으로 올 시즌 남은 홈 경기를 다시 창원NC파크에서 치르게 된다. 이번 사태로 당분간 연고지 이전 논란은 불가피해졌다. NC는 당장 홈에서 분위기 반전과 순위 경쟁을 노리게 됐다. 6월 남은 경기 결과와 구단-창원시 협의의 향방이 시즌 후반 분위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메디먼트뉴스 박민우 기자]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가 아버지의 노래를 열창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그 아빠에 그 아들'이라는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미국 대학

NC 다이노스 주장 박민우가 지난 12일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그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이호준 감독은 경기 전 "박민우가 허리가 좋지 않다고 하더라. 본인도 '안 될 것 같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통증으로 회전이 안 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출처: 연합뉴스 박민우는 올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0.302, 3홈런, 67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그는 주로 3번 타자로 나서 중심 타선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했으며, 잔여 경기 순위 싸움이 중요한 시점에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NC는 박민우가 빠진 자리에 2군 외야수 고승완을 곧 부를 예정이다. 이 감독은 박건우 또한 옆구리가 좋지 않은 상태라 외야수 한 명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단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가운데, 이 감독은 전날 키움에 1-4로 패한 경기를 언급하며 "선수들의 몸이 무겁더라. 다들 지금 다리도 안 나가고 많이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왼 손바닥 미세 골절을 안고 있는 최정원의 상태에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정원은 지난달 23일 창원 롯데전에서 주루 플레이 중 왼손을 땅에 짚어 미세 골절 부상을 입었다. 이 감독은 "최정원은 올시즌이 끝났다고 보면 된다. 지금 아예 뼈가 붙지도 않았다"며 "현재 방망이조차 잡지 못하고 있고 의학적인 소견으로도 올시즌은 끝났다고 한다"고 밝혔다. 최정원은 내야와 외야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지만, 엔트리에서 뺄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대주자와 대수비가 되니까 뺄 수 없다. 지금 제일 안타까운 부분"이라며 "최정원이 안 다쳤으면 박민우가 좋지 않을 때 조금 더 쉬어주게 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거듭 아쉬워했다. 그는 "볼도 많이 봐주고 출루율이 좋기 때문이다. 상대 에이스 투수들을 상대로도 잘 풀어줬다"며 최정원의 부재가 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