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준이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5회 롯데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마침내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두산건설위브 소속의 박혜준이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골프 팬들과 현장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6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롯데 오픈 마지막 라운드는 오후 내내 뜨거운 승부가 펼쳐졌다. 최종 4라운드에서 박혜준은 2개의 버디로 점수를 줄였고, 전체 합계 17언더파 271타(68-67-66-70)로 자신의 이름을 우승자 명단에 당당히 올렸다. 같은 날 경기에서 마지막 18홀 이글을 성공시킨 노승희가 16언더파 272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혜준은 치열한 선두 경쟁 속에서도 페어웨이마다 창조적 플레이와 안정적인 그린 공략을 이어갔다. 현장에는 선수들의 긴장감과 관중의 환호가 어우러져 박혜준의 첫 우승을 향한 걸음에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티샷 날리는 박혜준[KLPGA 투어 제공] 현장의 박혜준은 체력 코치들과 함박웃음을 나누며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우승 직후에는 우승컵에 키스를 하며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작은 몸짓 하나에도 긴 훈련의 흔적과 프로 골퍼로서의 성장통이 묻어났다. 최종 라운드를 마친 뒤 이어진 사인회에서 박혜준은 팬들에게 직접 사인북을 건네며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박혜준은 인터뷰에서도 “모든 순간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투어에서는 성실한 준비와 두터운 팬심으로 주목받아 온 박혜준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선수로서 한 단계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냈다. 롯데 오픈의 새로운 챔피언 탄생은 국내 골프 무대에 신선한 자극을 줬다. 박혜준의 성장 서사와 이번 우승은 이제 막 프로 필드에 첫 발을 내딛었던 시절과 대비되는 감동을 자아낸다. 팬들과 동료들은 “노력의 결과”라며 축하 메시지를 이어갔다. 박혜준의 이번 우승은 골프계에서 기대와 희망의 상징처럼 읽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새로운 세대의 등장과 경쟁 구도의 변화가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동시에 롯데 오픈이 배출해온 젊은 피들의 돌풍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박혜준과 노승희, 그리고 경쟁자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게 승부를 펼치며 골프 본연의 매력과 스포츠의 드라마를 보여줬다. 완벽한 집념과 감성의 조율, 동료와 코치진의 응원까지 오늘 현장은 박혜준의 이름을 오래 기억하게 할 만한 무대로 남았다. 이번 롯데 오픈의 우승 트로피와 함께 박혜준의 시즌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박혜준이 보여준 감동의 마무리, 그 여운은 골프 팬들의 마음속에 오래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