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소울”…바비킴, ‘박보검의 칸타빌레’ 무대→추억과 신곡으로 물들였다 #바비킴 #박보검의칸타빌레 #사랑을흘리다...그리고3일
차분한 미소 속에서 오래된 감정이 스며든다. 무대 위로 번진 빛줄기, 바비킴의 목소리는 금요일 밤의 공기를 조금씩 물들인다. 박보검과 주고받은 짧은 농담 사이, 추억의 선율과 새로운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바비킴은 지난 27일 방송된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했다. ‘반갑구만, 반가워요!’라는 주제로 진행된 무대에서 박보검의 “오늘 주제와 딱 맞는 분”이라는 소개와 함께 관객들의 환호 속에 등장한 바비킴은 오랜만의 KBS 무대를 자신만의 음악으로 가득 채웠다. 대표곡 ‘사랑..그 놈’과 ‘고래의 꿈’ 메들리, 그리고 새 앨범 ‘PART OF ME’ 타이틀곡 ‘사랑을 흘리다...그리고 3일’로 무대의 처음과 끝을 장식하며 진정한 알앤비 보컬리스트의 모습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명불허전 소울”…바비킴, ‘박보검의 칸타빌레’ 무대→추억과 신곡으로 물들였다 / KBS 2TV
무대에 이어진 토크에서 바비킴은 박보검에게 “캔 유 콜미 형아”라고 너스레를 떨며 한층 친근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박보검이 선배로서 바비킴을 존중하는 모습에 그는 능청스럽게 응수했고, 이들의 대화는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또 바비킴은 최근 결혼 소식과 함께 웨딩 사진을 공개해 현장에 따뜻한 축하의 기류를 전했다. 직접 “빨리 가야죠”라며 박보검에게 결혼을 추천하는 등 솔직하고 유쾌한 면모를 뽐냈다. 여성 관객들의 아쉬운 반응까지도 익살스럽게 받아치며 특유의 순발력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별한 무대도 이어졌다. 바비킴은 드라마 ‘쩐의 전쟁’ OST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일 년을 하루같이’를 열창했고, 이어 박보검과 함께 ‘러브 레시피’에서 환상의 듀엣 호흡을 선보였다. 무대 위 두 사람은 각자의 색깔을 살리면서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팬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물했다. 바비킴 특유의 소울 넘치는 보컬은 관객들뿐 아니라 금요일 밤 브라운관을 타고 집안 구석구석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소감의 순간에도 바비킴의 유머는 빛났다. 모두가 박보검만 바라본다며 “다음에 나오면 박보검을 가리고 서서 대답해야겠다”고 귀여운 질투를 드러내 현장에 훈훈한 웃음을 더했다. 자신을 향한 사랑과 열정, 그리고 관객들의 아낌없는 응원이 한 장면에 어우러졌다. 바비킴은 현재 유튜브 콘텐츠 ‘외노자’로 팬들과 꾸준히 소통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무대는 끝났지만 금요일 밤을 가득 채운 바비킴의 소울은 여전히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박보검과 함께 보낸 시간, 명곡과 신곡이 흘렀던 순간, 현장의 환호와 따뜻한 공기까지 모두 하나로 겹쳐진다. 바비킴이 남긴 음악과 진심, 그 특별한 밤의 감정은 오래도록 금요일 밤의 여운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