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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부남면 산불로 주민 대피…"밤새 불덩이 튀고 시뻘겋게 탔다" #무주산불 #부남면산불 #전북산불 #무주대피 #산불진화율 #산불2단계 #산불피해주민 #대피소상황 #산불헬기 #산불진화작업
뉴시스에 따르면, 전북 무주군 부남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지며 주민들이 밤새 대피 생활을 이어갔다. 불은 26일 오후 9시22분께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의 한 주택에서 시작돼 강한 바람을 타고 주변 산으로 확산됐다.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부남체육공원 다목적회관과 대티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으며, 대부분 한숨도 자지 못한 채 밤을 지샜다. 현장에는 매캐한 연기와 탄내가 진동했고, 주민들은 서로 이불을 덮은 채 지친 모습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한 주민은 "불덩이가 이리저리 튀며 산 전체가 시뻘겋게 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불이 난 줄 몰랐는데 나가 보니 불길이 산을 타고 번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자택이 산불 발생지점에서 약 1km 떨어져 있었음에도 불길은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컸다고 전했다. 뉴시스 주민 김모씨는 "자고 있다가 동생이 깨워서 나가 보니 온 사방이 불덩이였다. 연기가 너무 심해 목이 아프고 물을 계속 마시고 있다"며, 과거에도 화재를 겪은 경험이 있어 이번 산불이 더욱 공포스러웠다고 말했다. 대피소에는 20~30명의 주민들이 모였고, 부남면 인근 율소마을 주민 40~50명도 대티마을회관으로 이동해 대피했다. 민광만 대티마을 이장은 "강을 넘어 온 주민들이 불안한 밤을 보냈지만, 다행히 별다른 피해 없이 버틸 수 있었다"며 면사무소 직원들이 밤새 지원해주었다고 전했다. 뉴시스 산불 대응은 밤새 이어졌다. 당국은 헬기 8대, 지휘차 4대, 진화차 8대, 소방차 21대, 산불진화대 100명, 소방 인력 145명을 투입해 산불 확산 저지에 나섰다. 2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산불 단계는 2단계로 격상됐고, 낮 12시 기준 진화율은 70%를 기록했다. 무주 부남면 산불은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속에 빠르게 확산됐으며,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와 당국의 대응으로 더 큰 피해는 막은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남은 불씨가 존재하고 있어 진화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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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7, 2025 at 3:53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