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라 믿었던 만남의 끝”…실화탐사대 양치승, 체육관 사기→상인 고통의 목격자 #실화탐사대 #양치승 #상인피해
어느 날의 평범한 시작, 그 뒤편에 떠밀린 상인들의 사연이 남겨졌다. 실화탐사대는 유명 헬스트레이너 양치승이 직접 겪은 체육관 사기 피해와, 같은 고통을 겪는 이웃 상인들을 따라간다. 반듯하게 쌓아올린 일상은 갑작스러운 통보 한 마디에 산산이 흩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강남구 논현동 작은 체육관을 통해 비로소 드러난다.
양치승은 스타 트레이너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으나, 2023년 불투명한 임대계약 구조 속에서 한순간 모든 걸 잃게 됐다. 체육관 운영 내내 소신과 열정을 쏟아부었던 양치승은 처음엔 행운을 만났다고 믿었다고 밝혔다. 계약 상대였던 임대인 A씨는 직접 10년, 20년 함께하자고 응원을 건넸고, 두 번이나 재계약도 무탈히 이뤄졌다. 그러나 2023년 들어 강남구청에서 건물 퇴거 및 변상금 청구 통보가 날아들며, 사연은 빠른 속도로 반전을 맞이했다.
“운명이라 믿었던 만남의 끝”…실화탐사대 양치승, 체육관 사기→상인 고통의 목격자 / MBC
믿음과 신뢰, 그리고 도시의 복잡한 관계망은 양치승이 직접 등기부등본을 확인하면서야 균열을 드러냈다. 부동산중개 없이 직접 맺은 계약 뒤에는 무자격 점유와 관리 부실, 알지 못했던 규제가 숨어 있었다. 양치승은 자신의 사전 확인 부족을 자책했지만, 곧 혼자가 아님을 알았다. 동종 피해자들은 “퇴거에 응하면서도 미리 알 방법이 없었다” “지자체의 관리 부실이 피해 규모를 키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실화탐사대는 이 문제의 근간에 있는 지자체의 허술한 건물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상인들의 현실, 그리고 양치승이 겪은 심리적·경제적 고통을 심층 취재했다. 출연자 양치승은 “두려움보다 알아야 할 책임이 무거웠다”며 방송을 통해 피해 실태를 고발했다.
잊혀진 권리, 지켜지지 않는 상식, 그리고 책임이 흐려진 회색지대. 누군가의 힘겨운 하루와, 절망 위에서도 삶을 지키려는 작은 용기가 화면을 가득 메웠다. MBC 실화탐사대는 8월 21일 목요일 밤 9시, 양치승과 뜻밖의 피해자들이 증언하는 진실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