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풀며 살겠다”…박현호·은가은, ‘신랑수업’ 트로트계 1호 부부 탄생→설운도 축사 감동 #박현호 #은가은 #신랑수업
햇살이 부드럽게 스며든 아침, 두 사람의 마음엔 설렘과 긴장이 몽글몽글 맺혔다. 호텔방에서 엄마의 손길을 받고, 울지 않겠다며 터는 농담에 스며든 눈물. 서로의 손을 잡은 순간, 메이크업 브러시 사이로 긴 여정의 끝이자 시작이 찾아왔다. 붉혀진 눈가와 굳게 다문 입술, 떨리는 두근거림은 결혼식장에 이르러 한껏 빛났다. 차분한 설운도의 축사, 은가은의 노래, 그리고 박현호의 벤치마킹 이벤트 속에 부부로 한 걸음 내딛은 둘은 하객들의 환호와 함께 새로운 페이지를 열었다.
박현호와 은가은은 4월 30일 방송된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161회에서 ‘트로트계 1호 부부’로 정식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해에서 올라온 은가은의 어머니를 챙기는 박현호의 따뜻한 모습부터, 서로 눈물을 참으려던 은가은 모녀의 약속까지 소소한 감동이 스며들었다. 어머니는 “네가 얼마나 최선을 다해 사는지 잘 안다”며 딸을 응원했고, 은가은은 “걱정 마. 잘 살게”라며 어머니의 눈물을 닦아주는 모습으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베풀며 살겠다”…박현호·은가은, ‘신랑수업’ 트로트계 1호 부부 탄생→설운도 축사 감동 / 채널A
결혼식 당일, 박현호는 미용실에서 꽃단장을 마친 뒤 씩씩하게 식장에 들어섰다. 신부 대기실에서 마주한 은가은에게 “공주님 같다”며 진심 어린 리액션을 전했다. 본식이 시작되자 이찬원이 사회를 맡아 “두 사람을 만나게 해 준 게 저”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은가은은 노래로 입장했다. 박현호와 은가은은 듀엣 무대를 선보이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축사에는 설운도가 나서 “트로트계 공식 1호 부부”라며 축복을 전했다. 손태진의 축가, 박현호가 장모님에게 준비한 반지 이벤트, 시어머니를 향한 은가은의 반지 선물도 이어지며 하객들은 뭉클한 감동에 빠졌다. 신랑의 부토니에는 손태진이 받았고, 3년 안에 결혼하라는 덕담이 이어졌다.
식 후 피로연에선 특유의 유쾌함이 묻어났다. ‘교감’ 이다해, ‘연애부장’ 심진화, ‘오락부장’ 문세윤, ‘신랑즈’ 김종민과 함께 이찬원이 합석해 ‘다해드림’ 시스템을 소개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결혼식이 끝난 후, 차 안에 단둘이 앉은 박현호와 은가은은 “우리 이제 진짜 부부야!”라고 속삭였다. 박현호는 하객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앞으로 많이 베풀고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은가은 역시 “이제 남편이라고 불러도 돼?”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다른 로맨스가 펼쳐졌다. 김일우와 박선영은 제주 여행길에서 점차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함께 사진을 인화해 보고, 어깨를 주물러 주며 나누는 스킨십, 그리고 서로를 위한 아침밥상과 따뜻한 손길까지, 두 사람 사이엔 부부 같은 일상이 스며들었다. 박선영은 여행의 아쉬움을토로하며 서울로 돌아갈 채비를 했고, 김일우는 머리를 말려주는 다정함으로 응원받았다. 숲길 산책과 바다의 해넘이를 함께 하며,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서로의 온기를 확인했다. 마지막에는 김일우가 박선영의 손을 주머니에 넣으며 설렘을 더했고, 박선영은 “나도 강릉을 콕 찍어봐야겠다”며 미소 지었다.
공항에서의 이별 뒤, 김일우는 “2박 3일이 짧았다. 다음에 또 선영과 함께 이런 여행을 오고 싶다. 이렇게 사는 게 부부의 모습 아닐까”라고 말했다. ‘신랑수업’은 이날 방송분에서 2.9%(유료방송가구 전국, 닐슨코리아) 시청률을 기록하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무대 위 둘만의 세계에서, 환한 미소와 떨리는 손길이 겹쳤다. 울음을 터뜨릴 듯한 순간에도 담담히 웃던 얼굴, 설운도의 축사와 손태진의 노래, 벤치마킹으로 선사된 반지의 반짝임까지. 박현호와 은가은은 하객들의 박수 소리와 함께 ‘트로트계 1호 부부’라는 타이틀을 안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제주 노을 아래 김일우와 박선영은 익숙한 손끝으로 또 다른 온기를 나눴다. 누군가는 서로를 ‘진짜 남편’, ‘깍지 낀 손’이라 부르며, 오늘의 한 장면을 오래도록 간직할 것이다. 모든 과정과 감정이 만나는 드라마 같은 순간, ‘신랑수업’은 다음 수요일 밤 9시 30분에도 설렘과 공감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