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달군 무대”…박지현, ‘쇼맨쉽-부산’ 눈물 속 열창→서울 앵콜에 기대 #박지현 #쇼맨쉽 #부산콘서트
찬란한 조명 아래에서 시작된 뜨거운 박수, 설렘 가득한 순간 박지현은 무대 위로 걸어 나왔다. 환호와 함께 터지는 퍼포먼스, 박지현의 첫 단독 콘서트 전국투어 마지막 지역 부산. 익숙한 노래가 하나씩 이어질 때마다 관객들의 미소와 박수가 더욱 거세졌다. 강한 조명 속에서 번져 나온 팬들의 목소리는 울컥한 감정과 달뜬 기대 사이를 흔들며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흔들린 음정 하나 없는 진정성 어린 보컬, 그리고 밝게 번지는 웃음. 무대 위, 박지현은 어느새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이 됐다.
박지현은 지난 31일과 1일 양일에 걸쳐 부산KBS홀에서 단독 콘서트 ‘SHOWMANSHIP(쇼맨쉽) - 부산’을 두 차례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서울, 대구, 목포, 수원, 광주, 대전, 전주를 거쳐 달려온 전국투어의 화려한 피날레였다. 그는 무대마다 다른 온도, 다른 색깔의 세트를 선보이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히트곡 ‘깜빡이를 키고 오세요’로 장대한 포문을 열자마자 관객석이 열광으로 뒤덮였고, 이어진 ‘떠날 수 없는 당신’, ‘빈잔’ 등의 선곡 속에서 박지현은 아낌없이 소통했다.
“뜨겁게 달군 무대”…박지현, ‘쇼맨쉽-부산’ 눈물 속 열창→서울 앵콜에 기대 / 쇼7
밴드와 함께한 흥겨운 무대가 이어졌고, 관객과의 인터뷰 코너에서는 가까운 거리에서의 눈빛 교환으로 마음을 나눴다.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 ‘꽃바람 여인’, ‘미운 사랑’, ‘미쓰고’ 등 자신의 대표곡들은 물론, 댄스 퍼포먼스가 가미된 ‘성인식’과 ‘허니’까지 색다른 감각이 무대를 지배했다. 조명과 특수효과, 그리고 박지현 특유의 밝은 에너지가 더해져 부산은 그 어느 때보다 깊은 밤을 맞았다.
‘청춘휴게소’ VCR이 상영된 뒤, 안무팀과의 역동적인 군무와 메들리 무대가 펼쳐졌다. ‘내 나이가 어때서’, ‘당신이 좋아’, ‘삼각관계’, ‘오라버니’, ‘둥지’까지 이어지는 명곡 퍼레이드는 앉아 있는 이들 모두를 일으켜 세웠고, 영화 ‘타짜’ 패러디 영상은 유쾌한 분위기를 더했다. 1월 발매한 미니앨범 ‘오션’의 ‘바다사나이’, ‘항구의 이별’ 그리고 부산만을 위한 특별 선곡 나훈아 ‘기장갈매기’가 이어질 때는 짙은 감정의 여운이 공연장을 감쌌다.
2부에서는 ‘못난놈’, ‘거문고야’, ‘사나이 가슴에 비가 내리네’ 등 팬들이 사랑한 곡들이 한 편의 서사처럼 이어졌다. 가족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담아 부모님의 이야기를 전한 VCR, 그리고 ‘돌릴 수 없는 세월’, ‘목포 부르스’ 등의 곡을 부르며 관객들의 감성도 함께 젖어 들었다. 공연을 만들어준 스태프, 끝까지 자리를 지킨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그는 ‘망모’와 ‘My Way’로 마지막을 한층 감미롭게 물들였다.
클라이맥스에는 ‘나이트클럽 메들리’가 펼쳐지며 단 한순간도 식지 않는 열정의 파티가 완성됐다. 마지막 곡 ‘날 떠나지 마’와 함께한 단체 기념촬영, 사랑하는 팬들과의 눈맞춤은 어느덧 추억이 되었고, 앵콜곡 ‘우리는 된다니까’와 ‘그대가 웃으면 좋아’로 무대 위 화합의 정점에 올랐다.
박지현은 미스터 트롯2 준우승 이후 ‘나 혼자 산다’, ‘트랄랄라 유랑단’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1월 발표한 첫 미니앨범 ‘오션’으로 솔로 가수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다양한 무대에서 자신의 넘치는 매력과 음색을 뽐내며 다채로운 활약을 펼쳤다. 데뷔 이래 처음이자 꿈꿔 왔던 단독 투어의 대미를 부산에서 장식한 그는 팬들과 함께 울고 웃는 감동의 순간을 만들었다.
마지막 인사와 함께 물결치던 박수, 그리고 박지현을 향한 진심 어린 환호가 천천히 잦아들 때, 관객들은 각자의 마음에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순간을 담아간다. 노래와 무대, 그리고 팬과의 만남이 교차된 밤. 박지현이 전한 감동과 뜨거운 서사는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이어질 서울 앵콜 무대에서 또 한 번 진한 여운으로 물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