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태가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 출연해 그동안 쉽지 않았던 인생 여정을 진솔하게 고백했다. 유명세를 얻은 뒤에도 생활고를 견디며 치킨 배달로 생계를 이어가야 했던 사연, 신용불량의 굴레와 노숙인 시설에서 보낸 시간 등이 방송을 통해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지난달 28일 저녁 방송에서 김정태는 절친 문희준, 김병현과 함께 집을 소개하며 과거의 흔적과 현재 삶을 오롯이 담았다. 특히 황석영 작가가 살던 집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버텨온 의지, 그리고 지난 시간을 부드럽게 풀어놓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김정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절친들과의 유쾌한 족보 토크, 배려와 우정이 스며든 저녁식사 풍경은 배우 김정태의 인간적 매력을 한층 깊게 했다. 김정태는 1999년 ‘이재수의 난’으로 데뷔해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천만 관객 주연이 되기까지 마냥 평탄하지만은 않은 길을 걸었다. 2003년 ‘똥개’ 무대 인사 뒤 치킨 배달을 하며, 70여 명의 배우 중 고시원 생활을 했던 현실, 서울역 부근 노숙인 시설에서 머물렀던 순간까지 솔직하게 밝혔다. 또한 2006년 ‘해바라기’ 개봉 이후 건강 악화로 요양시설에서 지냈던 사연과 함께, 마흔 살에야 신용불량에서 벗어나 가족의 선물을 건넸던 기억을 전했다. 방송에서 김정태는 과학 영재로 성장한 아들에 대한 뿌듯함, 건축학과 교수인 아내에 대한 존경을 언급했다. 더불어 지난 시절을 함께 견딘 가족의 소중함과, “아이를 낳고 진짜 선물을 받은 것 같다”는 벅찬 고백은 깊은 울림을 전했다. MC 박경림, 문희준 등과의 우정 역시 오랜 시간 지나온 그의 인생을 단단하게 받쳐주는 한 조각임을 확인시켰다. ‘4인용식탁’의 이날 방송은 배우 김정태가 내놓은 삶의 기록 그 자체였다. 무명과 궁핍의 시간을 지나, 건강 문제를 딛고 가족과 함께 다시 꿈을 꾸는 그의 모습은 누군가에게 힘든 현실에 위로가 될 수 있다. 김정태는 방송을 통해 “가족을 부양하고 지키려 열심히 했다”며, 버틴 시간 끝에 다시 시작하는 두 번째 인생의 용기를 전했다.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채널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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