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우승컵 정조준”…신진서, 쏘팔코사놀 결승서 투샤오위와 9번째 메이저 도전 #신진서 #쏘팔코사놀 #투샤오위
빗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긴장감 속에서, 결승 3번기를 앞둔 선수들의 표정에서 강한 의욕이 묻어났다. 팬들의 기대가 집중된 가운데, 신진서는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 초대 우승컵을 향한 메이저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신진서는 결승에서 투샤오위와 3번 대결을 펼쳐 9번째 세계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 결승 3번기는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 1국은 9일 오후 1시에 시작되며, 2국과 3국은 각각 11일, 12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초대 우승컵 정조준”…신진서, 쏘팔코사놀 결승서 투샤오위와 9번째 메이저 도전 / 연합뉴스
이번 대회 본선 풀리그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대표 강자 9명이 참가했다. 신진서는 1차전 4승 1패, 2차전 2승 1패로 합계 6승 2패를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투샤오위 역시 1차전 4승 무패, 2차전 2승 2패로 본선에서 6승 2패를 거두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신진서는 LG배 3회(LG배 24·26·28회), 춘란배 1회(13회), 삼성화재배 1회(27회), 응씨배 1회(9회), 란커배 1회(2회), 난양배 1회(1회) 우승 등 세계 메이저에서 8차례 정상에 올랐다. 신진서는 지난 2월 난양배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왔고, 쏘팔코사놀에서 올해 두 번째 메이저 우승 및 통산 9번째 세계 타이틀을 노린다.
투샤오위는 중국 내에서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는 신예다.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은 없으나 급성장한 기량으로 이번 기전에 처음 결승 진출해 첫 우승컵을 겨눈다. 신진서와 투샤오위의 상대 전적은 신진서가 4승 1패로 앞서 있다. 다만, 올해 3월 풀리그 맞대결에선 투샤오위가 신진서를 처음으로 꺾었다.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으로 책정됐다. 결승은 각자 1시간에 추가 30초가 주어지는 시간 누적(피셔) 방식으로 치러진다.
한국기원은 "결승 2국이 열리는 11일에는 사옥 신관 1층 라운지에서 팬들을 위한 공개해설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진서와 투샤오위가 맞붙는 결승 3번기 결과에 바둑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