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핸드볼 대표팀이 일본과의 정기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아시아 정상 탈환을 위한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다. 출처=대한핸드볼협회 대표팀은 6월 21일 충북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한일 핸드볼 국가대표 슈퍼매치’에서 남자부 27-25, 여자부 29-25로 일본을 제압했다. 최근 몇 년간 외국인 감독 체제 아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보여온 한국 핸드볼은, 올해부터 조영신(남자)·이계청(여자) 감독 체제로 전환해 재정비에 나섰다. 그간 남녀 대표팀 모두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전력 열세를 보였던 가운데, 이번 한일전 승리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특히 조영신 감독은 “2026년 아시안게임과 2028년 LA 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경기를 본격적인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여자 대표팀은 유럽 전지훈련과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조직력 향상을 입증했고, 이계청 감독은 “국가대표로서 책임감을 강조하며 하나 된 팀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남녀 대표팀은 각각 9월과 8월까지 지속적인 소집 훈련을 통해 전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며, 내년 1월 아시아선수권을 포함한 주요 대회를 대비하고 있다. 이번 슈퍼매치를 통해 확인된 새로운 리더십과 선수들의 헌신은 한국 핸드볼의 아시아 정상 복귀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