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연
제 문학 취향은

1. 고전문학 계열
폭풍의 언덕(에밀리 브론테)
이방인(알베르 카뮈)
1984/동물농장(조지 오웰)
좀머 씨 이야기(파트리크 쥐스킨트)

2. 가벼운 SF : 조예은 시리즈
트로피컬 나이트
테디베어는 죽지않아
만조를 기다리며
칵테일, 러브, 좀비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3. 이건 좋은 느낌이네요 (강추)
작별인사(김영하)
지구 끝의 온실(김초엽)
단 한 사람/쓰게 될 것(최진영)

4. 시는 잘 모르지만요...^^@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안희연)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허수경)
October 23, 2025 at 9:26 PM
모든 시간이 다 자국이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안희연,<당근밭 걷기>중에서
September 23, 2025 at 11:02 AM
나는 흰 벽에 빛이 가득한 창문을 그렸다
너를 잃어야 하는 천국이라면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면벽의 유령, 안희연)

2개의 상황으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첫 번째는 구원모난 두 번째는 고죠게토
April 16, 2024 at 11:59 AM
#자야해_필사 #필사 #만년필

너는 꽃병을 집어던진다
그것이
망가질대로 망가진 네 삶이라는 듯이
- 안희연, 굴뚝의 기분 中

필사에는 "내 삶이라는 듯이" 라고 적었는데 적으며 너무 깊이 이입했나봅니다
가끔 책상위에 있는 모든 것을 쓸어버리고 손에 잡히는대로 던져버리고 싶을 때가 있었죠 막상 그러고 나면 망가지고 박살난 모습이 꼭 내 모습같아서 눈물이 나기도 했어요
세상 모든게 나를 비웃는 기분. 내 인생이 전부 거짓말 같은 순간이 있는데.
조금 지나고 나면 내 손으로 엉망이 된 집안을 정리하면서 또 나를 다독여야합니다.
April 25, 2025 at 7:35 PM
2025년 7월에 읽은 몇 가지

57. 「멜로우 시티 멜로우 팝」, 김김박김, 위즈덤하우스 ☆
58. 「친구 사이」, 아모스 오즈/민은영, 문학동네 ★
59. 「당신의 세계는 아직도 바다와 빗소리와 작약을 취급하는지」, 김경미, 민음사
60. 「괴물들」, 클레어 데더러/노지양, 을유문화사 ★☆
61.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 홍한별, 위고 ★
62. 「너무 늦은 시간」, 클레어 키건/허진, 다산책방
63. 「줍는 순간」, 안희연, 난다
64. 「아무튼 디지몬」, 천선란, 위고
65. 「책의 계절」, 정지현, 버터북스 ★
July 31, 2025 at 11:55 PM
나는 따뜻한 차를 내어주었다 그가 몸을 좀 녹였으면 했다

그를 녹이려던 것은 아니었는데

그의 얼굴엔 수심이 가득하다 그는 텅 비어 보인다 한모금 한모금 마실 때마다 모래성이 허물어지듯 그가

녹는다 식탁 위엔 덩그러니 찻잔만 남아 있다

선잠, 안희연.
June 4, 2025 at 4:18 AM
2023.08.23 3일간의 비

김바다 안희연 유현석
August 23, 2023 at 10:24 AM
#글씨쓰뤼엘 #한인회필사당

📖안희연, <슈톨렌>
🖋️플래티넘 센츄리 셰오하 M

어제 필사하고 올리려는데 빡치는 일이 일어났고…
December 4, 2024 at 11:49 AM
* 작가 넷 이상이 참여한 앤솔로지
<아무도 없는 곳에서, 모두가 있는 곳으로> 최진영,신해욱,한정원,김현,안희연,안미옥 / 픽션들
: 6인의 작가. 강아솔 앨범과 함께

* 이름에 격음이 들어간 출판사의 책
<우리 인생 정상 영업합니다> 쌍딸 / 알에이치코리아(RHK)

* 디자인이 독특한 책
<자유청춘예금통장> 김채리,이현석,오지혜 / 위아파랑
: 통장모양으로 생겼다

* 600페이지 이상인 책
<눈물을 마시는 새> 이영도 / 황금가지
: 전 4권 세트. 2,126쪽

* 책에 대한 책
<독서의 기쁨> 김겨울 / 초록비책공방
January 1, 2025 at 1:25 PM
“1만2천km 홀로 걸은 아이”…안희연·배두나, ‘알쓸별잡:지중해’ 대서사→이탈리아 현장 술렁 #안희연 #알쓸별잡:지중해
“1만2천km 홀로 걸은 아이”…안희연·배두나, ‘알쓸별잡:지중해’ 대서사→이탈리아 현장 술렁 #안희연 #알쓸별잡:지중해
차가운 돌길 위, 등대의 불빛이 굵은 바람에 실려 제노바 골목마다 스며들었다. 뜻밖의 여행은 늘 평범한 이들에게 마법같은 이야기를 선물한다. 안희연이 조심스레 꺼내든 ‘13살 소년의 1만2천km 여정’에는 오랜 세월 건너온 뜨거운 그리움과 어머니를 향한 아이의 단단한 결심이 배어 있었다. 고요하게 펼쳐진 바다와 오래된 도시 풍경 속, 애니메이션 ‘엄마 찾아 삼만리’의 장면이 마치 현실로 이어지는 듯했다. 안희연과 유현준이 조용히 되짚은 질문은 시청자까지 깊은 울림 속에 머물게 했다. 안희연은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지중해’ 6회에서 애니메이션 ‘엄마 찾아 삼만리’의 실제 배경인 제노바를 찾았다. 1886년 출간된 『사랑의 학교』에 실린 단편 『아펜니노 산맥에서 안데스 산맥까지』를 바탕으로 탄생한 이 작품의 주인공 소년 마르코는, 아르헨티나로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13살에 홀로 삼만리 길을 떠났다. 도량 단위를 계산하던 김상욱이 “‘삼만 리’는 1만2천km에 달한다”고 설명하자, 현장은 탄성을 쏟아냈다. 안희연은 “지금 생각해보면 13살 소년을 이렇게 고생시켜도 되나 싶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소년의 용기를 다시금 조명했다. “1만2천km 홀로 걸은 아이”…안희연·배두나, ‘알쓸별잡:지중해’ 대서사→이탈리아 현장 술렁 / tvN 등대가 보이는 항구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배두나의 특별한 ‘빵지순례’로도 이어졌다. 이탈리아 제노바의 대표 포카치아 맛집에서, 배두나는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리는듯한 미소로 다양한 빵을 맛봤다. 콜럼버스의 생가를 찾아간 순간에도 여행자들의 시선은 한동안 멈춰섰다. 신대륙 신화의 빛과 그 이면에 숨은 아픈 과거까지, 지중해 도시의 환상과 진실이 교차했다.  자칭 “여리여리한 타입”이라 밝힌 자연사 박사 이정모는 자신의 베스트 애니메이션 3작품으로 ‘엄마 찾아 삼만리’, ‘플란다스의 개’,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꼽으며, 동심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세대를 넘어 마음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퀴즈 코너에서는 “십 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의 ‘십 리’가 몇 km인지 묻자, 김상욱이 단숨에 “4km”라 답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오늘 방송에서는 만남과 이별, 그 가운데 묻힌 시간들을 상징적으로 풀어낸 여정이 주요 테마로 그려질 예정이다. 안희연과 유현준, 그리고 배두나가 조용히 건넨 질문과 감동이 제노바의 밤하늘에 길게 머문다. 제노바를 배경 삼아 펼쳐진 13살 소년의 치열한 여정은 우리의 일상에 어떤 용기와 메시지를 남길지,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어떤 여행길에 서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지게 한다.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지중해’ 6화는 어린이날인 5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
www.topstarnews.net
May 5, 2025 at 5:33 AM
그에게 백일홍 꽃밭과 반딧불이 부락을 주었고
따뜻한 햇살을 비추며 괜찮다, 괜찮다 속삭였지만

삶과 죽음을 가르는 건 단 한걸음 차이였다고 했습니다
설탕이 물에 녹는 것처럼 간단한 일이라고도 했습니다

내가 달의 아이였을 때, 안희연.
June 6, 2025 at 8:01 AM
할아버지는 뭔가를 쪼개고 있었다. 아가야, 나는 이것을 작게 만들어야 한단다. 그리고 아주 깊숙한 곳에 감추어야 하지. 어디가 깊은 곳인데요? 얘야, 지척에. 흘러가버리는 순간순간에. 그것은 눈부시게 빛났지만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았다.

내가 달의 아이였을 때, 안희연.
June 4, 2025 at 4:10 AM
죽은 나무에서만 자라는 버섯들
기억하기를 멈추는 순간, 어둠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방
어제 놓친 손이 오늘의 편지가 되어 돌아오는 이유를
이해해보고 싶어서

자이언트, 안희연.
June 4, 2025 at 5:21 AM
아가야, 저 침묵을 보거라
한 사람이 영원히 깨어나지 못하게 되었구나

흩어진 유리 조각 틈에서
물고기 한마리가 배를 뒤집고 죽어 있었다

내가 달의 아이였을 때, 안희연.
June 6, 2025 at 7:55 AM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안희연.
June 6, 2025 at 7:49 AM
이 여름, 이 겨울을 지나면 또 한 겹의 피막이 생겨나겠지. 이 사랑, 이 터널을 빠져나가도 또 한 겹의 피막이 생겨나 있을 것이다. 그 시간을 믿으며 가야겠다. 당신도 그랬으면 좋겠다. - <단어의 집>, 안희연
August 4, 2025 at 5:31 AM
「터닝」, 안희연

손을 달라고 했더니 손인 척 발을 내민다.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나를 골똘히 들여다보는. 너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새카만 영혼이구나. 어쩐지 오늘은 개에게까지 나를 들킨 것 같다.

오늘은 바람도 나를 함부로 읽었지. 머리칼이 흩날릴 때. 밤송이처럼 후드득 떨어진 내가 있고.

그것은 감춰둔. 겉만 뾰족한 알맹이. 자를 줍기 위해 다가가면 저만치 굴러가버린다.
December 9, 2023 at 7:46 PM
내가 어떤 표정으로 네 앞에 서 있었는지는
오직 너만이 알 테니까

살아 있다는 이유로 우리가 나눠 가진 것
동심원을 그리며 가라앉은 것

죽지 마 살아 있어줘
조약돌 같은 말이었을 것이다

거울이 되어주는 풍경들
가라앉는 말이 더 낮게 가라앉는 동안

새 잎은 말려 있다
말려 있다가 피어난다
아침, 노트를 펼쳐
펼쳐지는 영혼이라 적을 때

멀리서 보기만 할 생각이었는데 겪고 있다
잎이 떨어지는 순간마다 귀가 아프다

안희연, 「자귀」(『당근밭 걷기』)
November 19, 2024 at 12:18 AM
해 넘기기 전에 자동차보험 계약은 했다 그치만 연말이면 그해 읽은 책이며 영화 좀 정리하는 계획을 늘 지키지 못하고 마는데... 어쨌든 2025년의 시작에 어울리는 안희연 시인의 시
January 2, 2025 at 2:50 AM
아주 잠깐 네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늙은 개를 쓰다듬으며

나는 흰 벽에 빛이 가득한 창문을 그렸다
너를 잃어야 하는 천국이라면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면벽의 유령, 안희연
May 2, 2025 at 7:41 AM
“가슴 아픈 이야기의 도시”…안희연, ‘알쓸별잡:지중해’ 제노바 여정→선의와 그리움에 울컥 #안희연 #알쓸별잡:지중해
“가슴 아픈 이야기의 도시”…안희연, ‘알쓸별잡:지중해’ 제노바 여정→선의와 그리움에 울컥 #안희연 #알쓸별잡:지중해
잔잔한 파도가 부딪히는 지중해의 한켠, 등대 앞에 선 안희연의 눈빛에는 깊은 여운이 가득했다. 만화 ‘엄마 찾아 삼만리’의 마르코가 바로 이곳 제노바에서 홀로 긴 여정을 떠났다는 사실에, 안희연은 한없이 멀어지는 등을 바라보는 소년의 감정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13살 소년이란 나이, 1200킬로미터나 되는 길 위의 두려움과 그리움, 그리고 그 길에서 만난 작은 선의의 손길들까지. 시청자들은 안희연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음 곳곳을 적시는 깊은 울림을 함께 마주했다. 지난 5일 전파를 탄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지중해’ 6회에서는 안희연이 이탈리아 제노바의 상징적 장소인 란테르나 등대를 찾는 모습이 담겼다. 이곳에서 안희연은 ‘엄마 찾아 삼만리’ 마르코의 여정을 떠올리며, 어린 시절 등대에 서서 엄마를 기다리던 소년의 처연한 감정을 조심스레 헤아렸다.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는 말 속의 ‘십리’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삼만리, 13살 마르코에게 남미 대륙은 너무나 멀고 험한 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르코 곁에는 연극을 통해 도움을 준 펩피노 아저씨처럼 진심을 내어주는 어른들이 있었고, 이들이 준 작은 손길들이 거대한 시련의 순간마다 빛이 됐다. “가슴 아픈 이야기의 도시”…안희연, ‘알쓸별잡:지중해’ 제노바 여정→선의와 그리움에 울컥 / tvN 안희연은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선함에 대한 상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저 커다란 베품이 아니더라도, 갓 구운 롤빵 하나가 잃어버린 위로가 된다는 감동적인 단편 소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의 한 장면을 인용하며 안희연은 “나에게 롤빵은 무엇인지, 같이 상상해보고 싶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인생의 삼만리를 걷는 시간, 각자의 삶 속에 건네는 선의와 작지만 큰 위로가 때로는 먼 여정을 견디게 하는 힘이 됨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 해적에서 오스만 제국 해군총사령관이자 지중해의 영웅이 된 바르바로사의 거친 삶도 조명됐다. 1453년 콘스탄티노플 함락과 1492년 스페인에서 이슬람인 추방 이후, 혼란 속에서 나타난 해적들이 지중해를 휩쓸 때 가장 강렬한 전설로 남은 이름이 바로 바르바로사였다. 교황의 배까지 나포했던 형제 바르바로사, 그중 하이레딘은 왕의 자리에 올랐다가 오스만 제국의 총독이 되는 단숨에 신화를 써내려갔다. 84척의 함대를 이끌었던 대담한 전략, 연합군까지 등장했던 열강의 추격전. 그러나 끝내 멈추지 않았던 하이레딘의 여정은 해적이 아닌 제국의 영웅으로 찬란히 기록됐다. 바르바로사의 강인함과 소년 마르코의 순수한 그리움, 대비되는 영웅들의 이야기가 한 자리에 펼쳐졌다. 안희연이 건넨 “인생은 선의 찾아 떠나는 또 다른 삼만리일지도 모른다”는 말처럼, 이번 ‘알쓸별잡:지중해’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생각과 아름다운 울림을 남겼다. 등대에서 시작된 소년의 모험도, 바다를 전장 삼은 전설의 해적도 모두 누군가의 선의와 용기가 더해질 때 새로운 역사가 시작됨을 보여줬다. 매주 월요일 밤 10시 10분 방송되는 ‘알쓸별잡:지중해’에서, 잊힌 도시의 여정은 또 어떤 감정과 상상력을 깨워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www.topstarnews.net
May 6, 2025 at 6:24 AM
@imaginesnarae.bsky.social

그뿐이다, 나를 스쳐 지나가는 오후
성벽 너머의 성벽들
빗방울이 머물 수 있는 공중은 없듯이

알고 보면 모두가 여행자
너도 나도 찰나의 힘으로 떠돌겠지

그러나 내일 나에게는 하나의 얼굴이 부족할 것이다
깊은 어둠에 잠겼던 손이 이전과 같을 리 없으므로
그 손이 끈질기게 진흙 덩어리를 빚을 것이므로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 아침은 이곳을 정차하지 않고 지나갔다」 _안희연
October 31, 2025 at 12:23 AM
너무 어두워서 분명해지는 세계가 거기 있었다

✒️트위즈비 에코 M
💧세일러 만요 하하
📃실감,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中,안희연
#시에란_필사
#필사보따리_풀었다
August 31, 2023 at 8:31 AM
낮게 나는 새들이 있고 그보다 낮을 수 없는 마음이 있고

누군가 나를 흔드는 것 같다

선잠, 안희연.
June 4, 2025 at 4:19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