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달라지는 일터, 또 한 번 유쾌한 인연이 펼쳐진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정호영이 바쁜 일상 뒤 포항 구룡포에 도착한다. 그를 기다리는 건 야구 전설 양준혁, 이젠 ‘방어의 신’이란 새 별명을 얻어 대방어 잡이에 나선 양준혁이 손짓한다. 가을을 앞둔 선선한 바닷가, 두 사람은 대방어 특가 계약을 걸고 이전엔 없던 손발 협업에 도전한다. 정호영은 힘껏 방어 방류에 나서며, 사료 제조와 먹이 주기에도 재치를 보인다. 현장은 바람과 파도만큼 현란하게 돌아가고, 누구도 예상 못 한 꼼수의 향연이 이어진다. 가장 큰 웃음은 결국 정호영과 양준혁의 먹방 대결이다. 무게만 100kg의 정호영과, 120kg의 양준혁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치 진검 승부를 펼친다. 웃음 짓는 사이 정호영의 ‘여름 신메뉴 솔루션’은 그 고장의 식재료를 살린 창의적 조언으로 이어진다. 포항 앞바다의 넉넉함만큼 넓은 마음이 오고간다. 대방어 앞 먹방 승부…‘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정호영·양준혁, 뉴보스 김희준→예능 한판 유쾌 공방 / KBS 한편, 프로그램 사상 처음으로 변호사 뉴보스가 모습을 드러낸다. 검사 출신 변호사 김희준은 시작부터 자기애와 유쾌한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사실이니까!”로 답하는 라떼썰의 끝판왕다운 대화와, 직원들의 솔직한 진실 폭로가 뒤따르며 현실감 가득한 직장 풍경이 그려진다. 새 보스 김희준의 등장은 익숙한 일터의 분위기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온다. 밥상 위에 펼쳐지는 승부와, 서초동 로펌의 리얼 보스 일상,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는 속도감과 유쾌함을 더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모습은 웃음만큼이나 진지한 여운을 남긴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8월 31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새로운 보스와 함께 또 한 페이지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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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13일.전라남도 장성군의 한 학교에서 에어컨을 설치하던 청년노동자가 작업 중 폭염에 쓰러졌다. 입사한 지 하루. 그는 폭염에 뜨거워진 몸을 가누지

‘6시 내고향'에서 소개한 경상북도 포항시 구룡포읍 소재 꽁치당구국수 맛집과 양준혁 카페가 화제다. 23일 KBS1 ‘6시 내고향’에서는 경북 포항 지역의 여행 명소들을 방문했다. (6시 내고향 오늘 맛집) SBS ‘생방송투데이’ 방송 캡처 ‘6시 내고향’ 8295회에서 창원 국수호박 농장, 제주 오등동 무화과 수확 체험 카페, 금산 쌍화차 음식점 등 다양한 정보 또는 맛집과 명소가 두루 소개됐다. 그 중에서도 이가리닻전망대 등 포항의 여행 명소들이 눈길을 끌었다. 포항 남구 동해면 도구리에 위치한 꽁치당구국수 맛집은 오가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온 음식점이다. 앞서 또 다른 생활정보 프로그램인 ‘생방송투데이’를 통해서도 꽁치다대기시락국수 맛집으로 등장했었다. 아울러 꽁치다대기시락국밥, 우뭇가사리콩국수, 해물파전, 바지락칼국수, 냉국수 등을 판매한다. 남구 구룡포읍 석병리에 위치한 양준혁 카페는 ‘양신’ 양준혁 야구인이 운영하는 곳이다. 직접 만든 디저트가 준비돼 있는 오션뷰카페와 물회가 맛있다는 횟집 그리고 바다낚시터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있다. KBS1 농어촌 소식통 생활정보 프로그램 ‘6시 내고향’은 평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마지막을 준비하는 얼굴에는 두려움과 결의, 그리고 미묘한 기대가 서려 있었다. 결승선 너머로 희미하게 번지는 조명 아래, 율희와 양준혁의 표정이 더욱 또렷해졌다. 진심을 품은 각오가 말없이 스며들었다. 율희는 “한계를 깨겠다는 약속을 제 자신에게 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뛰산 크루’의 여자 1위로서, 풀코스 완주가 아니면 그 약속은 완성될 수 없다고 스스로를 다그쳤다. 지난 5km, 10km, 하프 마라톤, 트레일 러닝까지 차근차근 걸어온 기록 위에, 그는 단호하게 마지막 도전을 올려놓았다. 율희의 단호함에는 자신과의 약속이라는 내면적 서사와, 크루의 박수소리가 더해져 시선을 끌었다. “한계도 뛰어넘겠다”…율희·양준혁, ‘뛰어야 산다’ 최종회 풀코스 마라톤→강한 약속의 무게 / MBN 양준혁 역시 스포트라이트 한가운데 섰다. “딸에게 약속을 했기 때문에 풀코스 도전을 포기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말하며, 자신의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 ‘뛰산 크루’ 중 유일하게 풀코스 마라톤 완주 경험자임을 내세운 양준혁은 뒤에서 지켜보던 이들의 숨죽임 속에 조용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계를 넘어선 경험에서 비롯된 강인한 의지는 현장의 긴장감에도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크루의 맏형 션은 출발선에서 “풀코스에서 30km는 다리로, 10km는 정신력으로, 2km는 가슴으로, 그리고 마지막 195m는 눈물로 뛴다”며 따뜻한 조언을 전했다. 배성재는 “저는 ‘되면 한다’는 마인드였는데, ‘뛰산 크루’가 보여준 ‘하면 된다’의 힘이 진짜 대단하다”고 크루의 정신력을 응원했다. 이장준과 한상보 역시 몸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하프 마라톤을 뛰며 얻은 자신감으로 이번 풀코스도 포기하지 않았다. 크루는 심호흡을 나누며, 각자의 결연한 결심으로 마지막 미션에 도전한다. 시작부터 결코 쉽지 않은 여정임을 알기에, 각오와 인내, 자신에게 내건 약속의 무게를 덧입힌다. 지금까지 이어온 성장과 변화를 증명할 차례였다. 누가 또 풀코스 도전에 함께 이름을 올릴지 궁금증이 더해지는 가운데, ‘뛰어야 산다’의 대장정은 크루의 땀방울과 눈물, 벅찬 여운으로 가득 채워진다. 큰 숨을 내쉴 때마다 한 명 한 명의 마음에 담긴 이야기들이 자연스레 흘러넘친다. 오늘(21일) 저녁 8시 20분,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예능 ‘뛰어야 산다’ 최종회에서 율희와 양준혁, 그리고 뛰산 크루 모두의 마지막 도전이 펼쳐진다. 쉼 없이 달려온 시간 끝에, 이들이 마침내 완주의 순간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늘을 가득 메운 먹구름 아래, 이봉주의 눈빛은 한층 깊어져 있었다. 잠시 멈춰 선 러닝 코스 위, 손끝이 떨렸고, 숨마다 지난 시간의 무거움이 실려 있었다. ‘지옥 같은 4년’이라고 표현한 고백은 잔잔한 웅덩이처럼 크루의 가슴에도 파문을 남겼다. 땀을 훔치는 이영표, 미소를 머금은 션, 그리고 박수로 맞이한 양준혁까지. 한 마리 새가 둥지를 떠난 뒤 처음 날갯짓을 다시 시작하듯, 모두의 응원이 그에게 닿았다. 이봉주는 이날 방송에서 근육긴장이상증으로 겪은 지난 세월을 털어놨다. “4년 동안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는 이봉주의 진심 어린 발언과 함께, “늘 아내에게 기대어서 다녔고, 혼자 100미터도 걷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밤이면 누워서조차 편히 잠들지 못하는 나날, 스스로 30분만이라도 뛰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밝히며, 감춰왔던 속마음을 꺼냈다. 그는 “꾸준한 재활을 통해 지금은 70~80% 정도 회복됐다”고 덧붙여,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변화의 기쁨을 드러냈다. “지옥 같은 4년”…이봉주, ‘뛰어야 산다’ 복귀 고백→러닝 크루 울렸다 / MBN 이봉주의 힘든 투병기와 회복 과정은 ‘뛰산 크루’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안겼다. 양준혁은 “불치병급이었다고 들었는데, 그걸 이겨내고 다시 러닝을 하다니 대단하다. 정말 인간 승리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시 러닝화 끈을 조여 맨 이봉주는 오는 9월 6일 강원도 정선에서 열릴 ‘동강 마라톤 대회’ 코스를 미리 체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에 동참했다. 이영표와 션 등 ‘뛰산 크루’는 갑작스런 폭우 속에서도 “우리 촬영할 때마다 비가 온다”며 익살과 걱정을 뒤섞어 현장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번 ‘뛰어야 산다’ 9회에서는 ‘뛰산 크루’가 첫 트레일 러닝 대회를 치르고, 동강에서의 회복런 그리고 꼬리잡기 미션 결과까지 공개됐다. 달리고 싶은 갈증과 멈출 수밖에 없었던 시간들이 교차하는 가운데, 모두가 느리더라도 한발 한발 앞으로 내딛는 용기를 공유했다. 각기 다른 이유로 러닝에 도전한 이들이 ‘마라톤 레전드’ 이봉주와 함께 아름다운 동강 코스를 달리며 만들어낸 이야기는 한 편의 드라마처럼 서서히 완성됐다. 침묵을 뚫고 들려온 이봉주의 진심은 러닝 크루의 마음에 오래 남았다. 폭우조차 꺾지 못한 열정이 흐르고, 첫 번째 트레일 러닝을 통해 쌓인 용기가 또 다른 시작을 예고했다. 무대는 끝났지만, 동강에 쏟아진 빗방울만큼이나 선명한 여운은 이봉주와 모두의 눈빛 속에 오래도록 남았다.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거대한 벽을 넘어 다시 출발선에 선 그의 이야기는 땀과 진심을 닮았다. 길고 아팠던 시간이기에 오는 9월 열릴 ‘동강 마라톤 대회’ 역시 새로운 희망의 장면으로 남을 전망이다. 이봉주와 ‘뛰산 크루’의 깊은 러닝 스토리는 14일 밤 8시 20분 방송된 MBN ‘뛰어야 산다’ 9회를 통해 만날 수 있었다.

축축한 숲길 위에 숨결이 엉키고, 무거운 발걸음마다 주변의 공기도 서서히 달라졌다. 양준혁은 묵직한 한숨과 함께 고개를 돌리며, 이영표를 향해 불만이 서린 눈빛을 보였다. 낡은 운동화에 묻은 흙먼지처럼 피로가 얼굴마다 번져갔고, 크루의 이마엔 땀방울이 반짝였다. 정적을 깬 첫 한마디는 숨 막히는 긴장감 위에 작은 파문처럼 번져갔다. MBN 개국 30주년을 기념하는 예능 ‘뛰어야 산다’ 8회에서는 ‘하프 마라톤’ 성공 후 며칠 만에 다시 모인 뛰산 크루가 처음으로 ‘트레일 러닝’ 대회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리더 션이 “트레일 러닝 대회를 나갈 것”이라고 예고하자, 크루는 평지조차 버거웠던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이영표 부단장은 “트레일 러닝은 산길과 오솔길 등 자연지형을 뛰는 것이라, 트랙이나 도로와는 또 다른 고통이 있다”고 단호했다. “양준혁 작심 발언”…‘뛰어야 산다’ 산악 훈련 속 이영표 질타→현장 술렁 / MBN 이에 양준혁은 “이영표 부단장은 우리가 고통받는 걸 은근히 즐긴다”며 솔직한 속내를 토해냈다. 현장은 순간 웃음이 터졌지만, 이내 이어진 산악 훈련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권은주 감독이 “오늘은 ‘트레일 러닝’ 대비 산악 훈련이고 500m 정도만 뛰면 된다”고 안심시켰으나, 시작부터 모든 이들의 숨이 거칠어졌다. 이장준은 “허벅지 근육이 터질 것 같다”고 토로했고, 배윤정은 “두통과 구토 증세 때문에 너무 힘들다”며 진땀을 흘렸다. 정호영은 급기야 “이러다 직원들을 잃게 될 것 같다”는 충격적 한마디를 남기며 분위기를 또 한 차례 뒤흔들었다. 크루에게 닥쳐 온 산악 마라톤의 새로움과 두려움, 또 동료 간의 견고한 유대와 채찍질은 이번 훈련 안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몸과 마음의 한계를 마주한 이들의 표정은 고난 속 작은 웃음과 짠한 위로마저 놓치지 않았다. 과연 정호영의 돌발 발언 속 숨은 사연은 무엇일지, 또 ‘트레일 러닝’에 처음 도전하는 뛰산 크루가 끝내 완주의 감동을 일궈낼 수 있을지, 그 뜨거운 여정은 7일 밤 8시 20분 MBN ‘뛰어야 산다’ 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질 무렵 트랙 위에 떨리는 숨소리와 발걸음이 동시에 울려 퍼졌다. 양준혁의 굳은 얼굴과 허재의 결연한 눈빛, 그리고 최준석의 잔뜩 힘을 준 표정이 한 장면에 스며들었다. 끝없는 도전의 길, 10km라는 숫자 앞에서 자존심과 책임, 그리고 서로를 향한 라이벌의식이 짙게 교차했다. 그러나 이들 세 명의 마음엔 아직 누가 꼴찌의 오명을 벗고,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알지 못하는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MBN 개국 30주년 기념 특별기획 예능 ‘뛰어야 산다’ 4회에서는 ‘10km 마라톤’에 나선 양준혁, 허재, 최준석 세 사람이 치열한 꼴찌 삼파전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진다. 대회를 앞둔 양준혁은 “허재 형은 밑에 깔고 간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재 역시 “무조건 완주가 목표” “기어서라도 결승선을 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준석은 “오늘은 절대로 안 걸을 거다. 무조건 뛰자라고 수만 번 생각 중”이라며 전의에 불탔다. “멘붕 고백”…양준혁·허재, ‘뛰어야 산다’ 자존심 대결→극한 심경 변화 / MBN 막상 대회가 시작되고 마라톤의 휘슬이 울리자 현장은 경쾌함과 긴장이 뒤섞였다. 허재는 “지난번 영주에서 5km 마라톤 했을 때보다 훨씬 나아졌다”며 페이스를 유지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목에서 피맛이 난다. 맛이란 맛은 다 나는 것 같다”며 숨가쁜 고통을 호소했다. 반환점을 지나 지친 기색을 보인 최준석도 “오늘은 안 걸겠다”고 다짐하며 속도를 높였다. 달리기 중반, 양준혁은 라이벌 허재가 자신을 앞질러 가는 장면을 목격하고 크게 혼란에 빠졌다. 그는 “허재 형님과 거리를 좁혀야 하는데, 자꾸 저 멀리 가신다. 역시 보통 양반이 아니다”라며 멘붕에 빠진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허리가 끊어질 것 같다”, “내 다리가 아닌 것 같다”고 괴로워하는 등 세 사람 모두 한계에 부딪힌 리얼한 순간들이 포착됐다. 마라톤 트랙 위를 달리는 동안 세 남자의 표정에는 뻔한 결과 대신 예기치 않은 반전과 인간적인 취약함이 서려 있었다. 자존심과 체력, 오랜 라이벌 구도가 얽힌 싸움에서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승부의 향방이 보는 이의 숨을 멎게 했다. 꼴찌 굴욕을 벗기 위한 마지막 질주, 진심을 다해 달려간 이들의 결과는 오늘 밤 8시 20분 방송되는 MBN ‘뛰어야 산다’ 4회에서 공개된다. 무대를 뒤로하고 남은 이들의 땀방울과 숨소리는, 여전히 반전의 드라마를 꿈꾸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저마다의 표정에 맺힌 땀방울과 긴장은 흙길 위에서 빛을 발했다. 10킬로미터라는 긴 마라톤 코스 위, 허재는 붉어진 얼굴로 숨을 부여잡았고 양준혁의 이마 위엔 결의와 두려움이 교차했다. 반면, 최준석은 처음 등장부터 체중이 한결 가벼워 보였다. 고요한 새벽을 가르는 출발 신호와 함께 오늘만큼은 누군가의 뒤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각오가 셋의 마음에 번졌다. 꽉 틀어쥔 주먹마다 자존심이 묻어나며, 한 걸음 한 걸음에 작은 승부욕이 덧칠됐다. 마라톤 출발선에 선 허재는 “무조건 완주가 목표”라며 마지막까지 결승선을 넘기 위해 기어서라도 나아가겠다는 의욕을 다졌다. 뛰산 크루의 유쾌한 막내로 불리는 최준석은 “오늘은 절대로 안 걸을 것”이라는 다짐 속에 예전보다 달라진 모습으로 현장에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경험으로 단련된 듯 보였던 양준혁은 허재의 뒤를 밟으며 속내에 조금씩 긴장감을 표출했다. 출발 직전의 눈빛 속에는 각자의 승부가 은은하게 넘실거렸다. “피맛까지 삼킨 사투”…허재·양준혁·최준석, ‘뛰어야 산다’ 10km→반전 드라마 촉각 / MBN 일촉즉발의 레이스가 시작되자 허재는 “지난번 영주에서 5킬로미터 마라톤을 할 때보다 훨씬 나아졌다”며, 자기 페이스로 경기를 이끌어 갔다. 그러나 반환점을 얼마 남기지 않고 허재의 얼굴에는 고통이 역력했다. “목에서 피맛이 난다. 맛이란 맛은 다 나는 것 같다”는 허재의 토로에 주변은 짙은 웃음과 공감이 동시에 번졌다. 그런 허재를 뒤쫓던 양준혁에게는 흔들리는 순간이 찾아왔다. “허재 형님과 거리를 좁혀야 하는데 자꾸 저 멀리 가신다. 역시 보통 양반이 아니다”며, 예상치 못한 허재의 분전에 양준혁은 종류 없는 압박을 느꼈다. 최준석 역시 반환점을 돌아서며 다리가 풀리는 고비와 마주했다. 그러나 “오늘은 절대로 안 걸을 거다. 무조건 뛰자라고 수만 번 생각 중”이라며 끝까지 의지를 놓지 않았다. 레이스 막판 허준혁은 “허리가 끊어질 것 같다. 내 다리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하며, 내면의 한계와 사투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순위는 이미 중요하지 않은 국면, 세 명 모두 넘어진 자존심을 일으켜 세우며 자신만의 결승선을 향해 질주했다. 셋이 주고받는 눈빛은 누구보다 뜨거운 경쟁이자, 서로를 위로하는 동료애의 상징처럼 화면 위를 채웠다. 뜨거운 맥박과 땀방울이 엉켜버린 그 현장, 허재·양준혁·최준석이 포기 대신 선택한 것은 끝내 완주를 향한 본능적인 의지였다. 매 순간 마주친 한계 앞에서 허재가 흘린 '피맛'의 토로와, 양준혁의 흔들리는 눈빛, 그리고 최준석의 입술에 맺힌 각오기 고스란히 전해졌다. 마라톤이라는 극한의 무대 위, 세 명의 인물은 ‘꼴찌’라는 단어와 담판을 지으며 다시 한 번 반전의 드라마를 썼다. 그 치열한 10킬로미터 끝에서 어떤 장면이 펼쳐졌을지, 오늘 10일 밤 8시 20분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예능 ‘뛰어야 산다’ 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새벽 공기가 서늘하게 감돌던 서울 도심, 광화문 앞에 모인 러너들의 얼굴엔 긴장과 설렘이 교차했다. 초긴장의 속삭임, 한 발 한 발 내딛는 순간마다 터져 나온 땀방울과 묵직해진 심장은 누군가에게는 도전의 무게이자, 또 다른 누군가에겐 시작의 신호였다. 마라톤 출발선에 선 양준혁은 복잡한 표정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는 그의 말에서는, 벼랑 끝에 선 사람만의 간절함과 결연한 각오가 짙게 묻어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뒷모습을 남긴 채, 양준혁은 결심한 듯 코스를 벗어났다. 그의 예기치 못한 선택엔 어떤 사연이 숨어 있었을까. 남겨진 뛰산 크루, 그리고 경로를 이탈한 양준혁의 뒷이야기가 궁금증을 더했다. 이번 회차에서는 ‘뛰산 크루’의 공동 훈련과 팀워크, 그리고 각 인물들의 놀라운 성장기가 눈길을 끌었다. 과거 달리기 꼴찌였던 최준석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무릎 통증을 극복하고 지난 한 달간 1일 1식 다이어트에 나선 끝에 5킬로그램 감량에 성공하며, 마라톤을 위한 치열한 준비 과정을 고백했다. “야구 선수 시절에도 안 하던 다이어트였다”며 스스로 감탄을 내비친 최준석은, 숙제왕으로 호명돼 MVP 배지를 수여받는 기쁨 속에 한층 단단해진 의지를 내비쳤다. 이영표 부단장이 “모두가 바쁜 일정 속에서 매일 러닝 숙제를 해냈다”고 치하하자, 동료들의 얼굴에는 자신감과 동료애가 번져갔다. 숙제를 나누며 응원의 박수가 이어진 현장은 스포츠가 아닌 인생 그 자체의 성장 드라마로 변모했다. “절체절명의 순간”…양준혁·뛰어야 산다, 경로 이탈→예측 불가 반전 / MBN 이어 펼쳐진 ‘업힐 훈련’과 ‘깃발 획득 이어달리기’는 팀별 대항전으로 치러졌고, 처음엔 이영표 팀이 선두에 섰으나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션 팀장이 전한 다짐처럼 션 팀이 극적인 역전극을 완성하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한 달간의 피땀 어린 훈련에도 팀원들은 끝내 미소를 잃지 않았고, 단체 식사 자리에선 자리 순위에 따라 식탁까지 차등 배정해 또 다른 도전을 만들어냈다. 방은희는 “아들이 유학간 뒤 집순이처럼 지냈는데 러닝을 통해 활력을 찾았다”고 털어놨고, 허재 역시 가족의 응원에 힘입어 오랜만의 운동이 일상의 기분 좋은 바람이 됐다고 말했다. 각자의 일상에서 달라진 몸과 마음,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용기가 조용히 피어올랐다. ‘커플런’ 훈련에서는 처음 말을 트는 슬리피와 조진형이 “처음엔 불편했지만, 함께 달리며 따뜻함을 느꼈다”고 전해 반전 웃음을 자아냈다. 손을 묶고 한 몸이 돼 뛰는 훈련에서 손정은·정호영이 1위를 차지했고, 크루 전원이 무사히 마무리하며 응원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제 본격적인 시험 무대가 남았다. 2주 뒤, 서울도심 10킬로미터 마라톤에 공식 출전한 ‘뛰산 크루’는 광화문 광장 1만 5천여 시민과 함께 출발선에 서서 서로를 격려했다. 율희는 “무릎 부상이 있어도 완주하겠다”고 다짐했고, 슬리피는 “절대 지지 않겠다”며 힘찬 각오를 드러냈다. 방은희는 목 디스크로 보호대를 착용한 채 “해내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출발 직후 양준혁이 주위를 살필 때 낯선 미묘함이 감돌았다.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는 고백처럼, 그는 예상치 못한 결단을 내리며 코스를 벗어났다. 양준혁의 선택과, 자신만의 한계를 넘어서는 뛰산 크루 모두의 숨겨진 이야기는 어떤 결실로 이어질까. 뜨거운 땀, 치열한 노력 그리고 서로를 향한 응원 속에서 진짜 목적지는 어쩌면 기록이 아니라 마음의 변화였을지 모른다. 성장의 증거를 남긴 뛰산 크루와 양준혁의 마라톤 도전기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20분,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에서 여운과 함께 펼쳐진다.

식탁 위에 아이를 위한 또 한 번의 희망이 피어났다. 양준혁은 함께한 크루들과의 훈련이 끝난 뒤에도 식사 시간 내내 소녀 같은 미소로 새로운 가족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훈련 후 나른해진 공기를 깨우는 건 스포츠 트레이너 심으뜸의 한 마디였다. 둘째 계획에 관해 묻자, 양준혁은 “당연하다”며 주저함 없는 대답으로 현장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었다. 이내 이어진 심으뜸의 “부부 금실이 좋으신 것 같다”는 말에는, 오히려 희망 섞인 속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양준혁은 “부부 금실이 좋다기보다는 둘째가 아들이라면 야구 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다. 둘째 낳으면 바로 야구 시키려고 한다”고 말하며 쑥스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장난기 어린 표정엔 아버지로서의 기대와 설렘이 묻어났고, 함께 자리한 그룹 라붐 출신 율희 역시 가족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며 미소를 보였다. 율희는 “와이프가 둘째 계획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사랑을 많이 주시고 있다는 뜻”이라며 따뜻한 시선을 전했다. 이에 양준혁은 “마누라 사랑하고 있지”라고 애정을 고백해 잔잔한 공감대를 이끌었다. “둘째라면 야구시키고 싶다”…양준혁, ‘뛰어야 산다’ 속 깜짝 고백→또 한 번 아빠 도전 양준혁은 지난 2021년, 19세 연하 박현선 씨와 결혼해 지난해 12월 첫 딸을 품에 안았다. 따뜻한 웃음 뒤엔 한때 건강을 둘러싼 불안과 두려움 역시 따라왔다. 올해 3월 SBS TV ‘미운 우리 새끼’에서 그는 병원을 찾았던 과거를 떠올리며 “정자 수치가 확 떨어졌다고 하더라. 정자가 없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뛰어야 산다’ 출연을 결심하기 전, “정자 수치가 70% 떨어졌다. 둘째는 힘들 수 있다”고 고백했으나, 마라톤을 통한 건강 회복 의지를 드러내며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고백처럼 들려온 소망엔 여전한 남편이자 아버지로서의 책임감이 배어 있었다. 얻은 행복이 크기에 한걸음 더 나아가고픈 용기가 마음속에 싹텄다는 사실, 식탁 너머로 전해진 소소한 대화 한 줄이 오래도록 잔상을 남겼다. 양준혁의 밝은 각오와 가족을 향한 진심은 MBN ‘뛰어야 산다’가 유쾌한 웃음 너머 따뜻한 응원을 전할 수 있던 이유였다. 출연진 모두의 희망과 도전이 살아 숨쉬던 시간 뒤편, 양준혁이 전한 또 한 번의 도전은 익숙한 일상을 특별한 이야기로 빛나게 했으며, ‘뛰어야 산다’는 매주 월요일 저녁 9시 40분 시청자와 함께 호흡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