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를 밟는 발걸음과 숨죽인 갤러리의 시선이 교차하는 아침, 코스를 누비는 긴장감이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을 가득 채웠다. 1라운드 내내 흔들림 없는 플레이, 버디 퍼트가 연이어 성공할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양지호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 단타이 분마와 함께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양지호는 11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천471야드)에서 열린 제41회 신한동해오픈 첫날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버디만 5개 쓸어담아”…양지호, 신한동해오픈 1R 공동 선두 / 연합뉴스 아시안투어 2승을 보유한 단타이 분마와 나란히 공동 선두를 차지했으며, 공동 3위 그룹을 1타 차로 앞섰다. 양지호는 2008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데뷔해, 2022년 KB금융 리브 챔피언십과 2023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양지호는 "2∼3주 전부터 샷 교정을 시작했다"며 "과감하게 경기했고, 첫 홀 티샷이 잘 맞아 흐름을 잘 이어갔다"고 소감을 전했다. 치열한 상위권 싸움도 펼쳐졌다. 왕정훈, 이형준, 김민규, 송영한, 문경준, 이태훈 그리고 오쓰키 도모하루, 요시다 다이키 등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김민규는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치며 만족감을 나타냈고, DP 월드투어 일정을 병행하며 컨디션 조절의 어려움도 언급했다. 8월 동아회원권그룹오픈 우승자 박상현과 최근 파운더스컵 우승자 문도엽 등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한국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우승자 김민수와 2026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가 확정된 김성현, 2022년 신한동해오픈 챔피언 히가 가즈키(일본) 등은 2언더파 70타, 공동 21위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통산 20승의 이시카와 료(일본)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56위에 올랐다. 제41회 신한동해오픈은 KPGA와 JGTO, 아시안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다음 라운드에서는 치열한 선두권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잔잔한 바람 사이 경기장은 조용히 젖었다. 티샷이 완벽하게 페어웨이를 가른 순간, 양지호의 표정에는 안도와 집중이 교차했다. 숨죽인 갤러리 앞에서 양지호가 잡아낸 5개의 버디와 보기 없는 피니시가 전광판에 찍히자, 현장은 묘한 긴장감과 함께 기대로 가득찼다.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양지호는 투어 3승 가능성을 열어 보였다. 양지호는 11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71야드)에서 치러진 제41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없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오후 3시 20분 기준, 공동 2위 선수들에게 1타 앞선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버디 5개로 무결점 플레이”…양지호, 신한동해오픈 1R 단독 선두 / 연합뉴스 경기 초반 첫 홀 티샷을 성공시키며 자신감을 얻은 양지호는 이후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샷 교정 효과를 토대로 ‘과감하게 경기하자’는 각오로 임했다는 양지호는 “샷 교정이 20% 정도밖에 적응되지 않았지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어안이 벙벙하다”고 전했다. 또한 “욕심을 내려놓고 남은 라운드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년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2023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등 금융그룹이 주최한 대회에서만 2승을 기록한 양지호는, 이번 신한동해오픈에서 경기력 호조를 이어가며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공동 2위에는 왕정훈, 이형준, 김민규, 오쓰키 도모하루(일본)가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특히 김민규는 DP 월드투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4언더파 68타, 보기 없는 플레이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규는 "장거리 이동과 시차 적응이 쉽지 않았음에도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2023년 신한동해오픈 4위에 올랐던 김민규는 더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올해 허정구배 제71회 한국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우승자 김민수, 2026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가 확정된 김성현, 2022년 신한동해오픈 챔피언 히가 가즈키(일본)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양지호는 두 번째 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지키고 통산 3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람결이 몹시도 뜨거웠던 오후, 그린 위 경합은 예상을 뛰어넘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김홍택과 양지호가 3라운드에서 숨 막히는 집중력을 선보이자 갤러리들의 시선도 점차 굳어졌다. 마침내 두 선수는 공동 선두로 우뚝 서며, 오랜만에 찾은 챔피언의 무대에서 시즌 첫 승 희망을 품었다. 7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6천496야드)에서 열린 백송 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김홍택과 양지호가 나란히 8언더파 205타로 공동 1위에 올랐다. “공동 1위 등극”…김홍택·양지호, KPGA 부산오픈 3R→시즌 첫 승 도전 / 연합뉴스 김홍택은 전반에만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으며, 후반에도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두 타를 더 줄였다. 데뷔 후 첫 승의 추억이 깃든 부산에서 시즌 도약의 기회를 잡았다. 양지호는 2번 홀 보기로 출발했으나, 4번 홀부터 7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5번, 16번 홀에서 위기를 파 세이브로 넘기며 공동 선두를 고수했다. 김홍택은 경기 후 “올 시즌 첫 주말 경기라 기분 좋게 플레이했다”며 “부산에만 오면 많은 갤러리가 찾아주셔서 큰 힘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지호 역시 “1라운드부터 흐름이 좋아 최종 라운드에서도 기대가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김비오는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기록해 6언더파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김비오는 최종 라운드에서 두 타 차 역전 우승을 노린다. 통산 10승 및 통산 상금 30억원 돌파도 걸려 있다. 황도연 또한 이글 1개를 포함해 3언더파를 기록하며 김비오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황인춘은 5언더파 단독 5위, 김동민·유송규·옥태훈은 4언더파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김백준과 배용준 등 우승 경험자들도 각각 10위권과 17위권에 포진해 있다. KPGA 부산오픈은 8일 최종 4라운드를 통해 올 시즌 첫 우승자를 가린다. 공동 1위 김홍택과 양지호가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흐름을 이어간다면 시즌 첫 승과 더불어 순위와 상금 레이스 지형 역시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잔잔한 긴장감이 흐르는 그린 위, 경기 막판에도 집중력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과의 치열한 접전, 공 하나에 담긴 수많은 계산 속에서 두 선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마침내 스코어보드 가장 높은 곳에 '김홍택'과 '양지호'의 이름이 나란히 새겨졌다. 7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6,496야드)에서 열린 백송 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김홍택과 양지호가 나란히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공동 선두 질주”…김홍택·양지호, KPGA 부산오픈 3R 역전→시즌 첫 승 도전 / 연합뉴스 김홍택은 이날 5언더파 66타, 양지호는 3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3라운드 합계 8언더파 205타로 선두 자리를 확보했다. 김홍택은 전반 9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고, 후반에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으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스크린 골프의 강자로 알려진 김홍택은 2017년 코리안투어 첫 승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매경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뒀다. 반면, 올 시즌 출전한 5개 대회에서는 모두 컷 탈락하며 부진을 겪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값진 반전의 기회를 맞이했다. 양지호는 2번 홀(파4) 보기로 잠시 흔들렸지만, 곧바로 4번~7번 홀까지 4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15번 홀(파5)에서는 러프에 빠진 공을 신발을 벗고 호수 앞에서 직접 구사한 과감한 아이언 샷으로 파를 지켜내는 승부사 기질을 보였다. 16번 홀(파3)에서도 어려운 지형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양지호는 2022년과 2023년 각각 1승을 올린 데 이어 올해 최근 3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김비오는 이날 1오버파에 머물며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07타 공동 3위로 밀려났다. 김비오는 통산 상금 30억원 돌파와 10승 달성 등 개인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다. 황도연은 이글 1개를 포함해 3언더파 68타를 기록,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07타로 김비오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어 황인춘이 5언더파 208타로 단독 5위, 김동민·유송규·옥태훈이 나란히 4언더파 209타로 뒤를 이었다.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 김백준은 2언더파 211타로 10위, 지난달 KPGA 클래식 우승자 배용준은 1오버파 214타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최종 라운드는 8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오른 김홍택과 양지호를 중심으로 2타 차 공동 3위 김비오·황도연 등 상위권 선수들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우승컵의 주인공은 최종 라운드에서 결정된다. KPGA 부산오픈은 8일 같은 장소에서 마지막 4라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두권의 팽팽한 승부가 막판까지 이어지면서 시즌 첫 우승자가 누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