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체육관을 가득 채운 응원 속에서 한국 여자배구 16세 이하(U-16) 대표팀은 흔들림 없는 움직임을 보였다. 경해여중 손서연의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를 연이어 강타하는 순간, 선수들과 벤치는 환호로 가득 찼다. 지난 3일 카타르와의 C조 예선 3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2승 1패로 8강행을 확정한 여자 U-16 대표팀은 5일 홍콩, 6일 우즈베키스탄과 4강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2025 U-16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8강 E조에 중국, 홍콩,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묶였다. E조와 F조(일본, 필리핀, 대만, 태국)에서 각 네 팀이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4강 크로스매치를 진행한다. 한국은 이번 8강 예선에서 이미 중국에 2-3으로 져 1패를 기록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남은 두 경기인 홍콩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모두 승리해야 조 2위로 4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카타르전 3-0 완파”…여자 U-16 대표팀, 홍콩·우즈벡과 4강 진출 경쟁 / 연합뉴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손서연을 앞세워 카자흐스탄, 카타르를 연이어 셧아웃(3-0)으로 제압하는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홍콩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손서연의 공격력과 수비진의 탄탄한 조직력이 인상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2025 U-16 아시아선수권 4강에 진출하는 팀에게는 내년 U-16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주어진다. 대표팀은 5일 홍콩, 6일 우즈베키스탄과 잇달아 경기를 치르며 4강행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다. 한편, 선수 선발과정에서는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후보 엔트리 20명 중 2박 3일 합숙 트라이아웃을 거쳐 최종 12명이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암만 경기장에 울려 퍼진 환호성 속에서 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U-16 대표팀이 완벽한 승리를 완성했다. 숨 가쁜 랠리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카자흐스탄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제압, 관중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전날 중국전 패배의 아쉬움을 지운 대표팀은 8강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2일 요르단 암만에서 치러진 2025 U-16 아시아선수권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여자 U-16 대표팀은 카자흐스탄을 세트스코어 3-0(25-18 25-13 25-14)으로 완파했다. “세트스코어 3-0 완승”…여자 U-16 대표팀, 카자흐스탄 꺾고 8강 진출 눈앞 / 연합뉴스 한국은 1차전에서 중국에 2-3으로 아쉽게 패했으나, 이날 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전반부터 공수 양면에서 우위를 점한 대표팀은 1세트 25-18, 2세트 25-13, 3세트 25-14까지 연달아 점수를 쌓으며 카자흐스탄을 압도했다. 결정적인 승부처마다 선수들의 서브는 카자흐스탄 리시브를 흔들었고, 블로킹과 디그로 연이어 득점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세트마다 빠르게 점수 차를 벌린 대표팀은 이승여 감독의 전략적인 교체로 체력 안배도 동시에 노렸다. 이번 승리로 여자 U-16 대표팀은 대회 첫 승을 신고하며 예선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3일 C조 최약체 카타르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카타르는 카자흐스탄과의 1차전에서 3세트 합계 19점으로 0-3 패배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이 카타르를 꺾으면 조 상위 2팀에게 주어지는 8강 진출을 확정한다. 이번 U-16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상위 4팀이 내년 U-17 세계선수권 본선 출전권을 획득한다. C조 1·2위로 8강에 오르면, A조(요르단, 우즈베키스탄, 홍콩) 1·2위와 8강 라운드 E조를 구성한다. 다만 한국은 중국에 패해 8강에 1패를 안고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8강 라운드에서 A조 상위팀들을 연파해야 세계선수권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여자 U-16 대표팀은 이번 대회 남은 예선 경기와 이어지는 8강 라운드에서 성장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 진출에 도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