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즌 2승 주인공 나올까”…유해란·이소미, 포틀랜드 클래식 동시 출전 #유해란 #LPGA투어 #포틀랜드클래식
비 예보 속에서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은 선수들의 뜨거운 우승 열기로 가득 차 있다. 올해 LPGA 투어는 유달리 뚜렷한 강자 없이 혼전이 이어지며, 누구 하나 2승을 먼저 거둘지에 골프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개막하는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은 시즌 들어 20개 대회 연속으로 각기 다른 우승자가 탄생한 가운데, 유해란과 이소미가 시즌 2승에 도전장을 내밀며 한국 선수 13명이 출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은 14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97야드)에서 치러진다. 6월 말 다우 챔피언십 이후 약 5주 만에 LPGA 투어가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다. 직전 대회들은 프랑스의 에비앙 챔피언십, 영국의 스코틀랜드 오픈·AIG 여자오픈 등 유럽에서 진행됐다.
“첫 시즌 2승 주인공 나올까”…유해란·이소미, 포틀랜드 클래식 동시 출전 / 연합뉴스
2024시즌 LPGA 투어는 20개 대회가 마무리된 현재, 매 대회 새로운 챔피언이 배출되며 시즌 2승 선수는 아직 없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지노 티띠꾼(태국)이 104점으로 선두지만, 이민지(호주·101점), 야마시타 미유(일본·96점)가 근소하게 추격하는 양상이다. 상금 선두는 이민지가 330만달러를 기록했고, 뒤이어 마야 스타르크(스웨덴·257만달러), 야마시타(255만달러), 다케다 리오(254만달러), 티띠꾼(250만달러)이 2~5위에 올라 있다. 한국 선수 중 상금 상위는 최혜진이 158만달러로 9위,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김효주가 71점으로 6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유해란, 고진영, 이소미, 이미림, 박성현, 이정은, 장효준, 전지원, 지은희, 주수빈, 이정은, 박금강, 문하루 등 한국 선수 13명이 출전한다. 고진영은 2021년 오리건 골프클럽에서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는 2022년부터 대회가 이어진다. 고진영은 2023년 5월 파운더스컵에서 LPGA 투어 통산 15승을 기록한 이력이 있다.
유해란과 이소미는 시즌 첫 2승 고지에 도전한다. 문하루는 일본 국적으로 활동하던 노무라 하루로서 2016~2017년 LPGA 투어 3승을 기록한 선수다. 문하루는 한국 국적으로 올해부터 LPGA 무대에 출전 중이며,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는 컷 탈락했다.
65세 줄리 잉크스터(미국)는 2022년 3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나서고, 42세 베테랑 내털리 걸비스(미국)도 올해 네 번째 출전을 기록한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해나 그린(호주), 릴리아 부(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 종료 후, LPGA 투어는 미국 내에서 일정을 이어간다. 시즌 첫 2승자가 탄생할 수 있을지, 또는 21번째 새로운 우승자가 등장할지 교체기로의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