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심장 쿵쾅”…하이파이유니콘, 첫 서울 콘서트→팬들 환호로 물든 밤 #하이파이유니콘 #BeatitBeatit #아시아투어
무대를 감싸는 조명이 하나 둘 켜지자, 관객석엔 설렘이 피어올랐다. 하이파이유니콘 멤버들은 짙은 떨림과 벅찬 표정으로 첫 국내 단독 콘서트의 장을 열었다. 손끝을 타고 전해지는 기타의 울림과, 청량하게 뻗어나가는 보컬의 질주가 공연장 안팎을 물들였다. 소중한 순간에 서 있는 듯한 긴장과 기쁨은 객석 구석구석까지 전해져, 오랜 기다림의 끝이 맺은 특별한 밤이 됐다.
밴드 하이파이유니콘은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에서 ‘Hi-Fi Un!corn 1st ASIA Tour ‘Beat it Beat it’ IN SEOUL’을 열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연 것에 대해 하이파이유니콘은 “한국 단독 공연이 처음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오늘 여러분의 심장을 ‘Beat it’ 하게 만들겠다”며 팬들과 만난 감동을 숨기지 않았다.
“뜨거운 심장 쿵쾅”…하이파이유니콘, 첫 서울 콘서트→팬들 환호로 물든 밤 / FNC엔터테인먼트
공연의 서막은 일본 메이저 데뷔 싱글 곡 ‘Beat it Beat it’으로 화려하게 올랐다. 이어 ‘Butterfly’, 데뷔곡 ‘Over the Rainbow’ 등 시원한 질주감을 품은 넘버들이 관객의 귀와 마음을 두드렸다. 하이파이유니콘은 순식간에 무대를 자신들의 색으로 채우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무대 위 멤버들은 에너지 넘치는 라이브와 안정적인 무대 매너로 좌중을 압도했다.
이번 콘서트에선 특별히 아시아 투어를 기념해 K-밴드, K-팝 명곡 커버 무대까지 선보여 공연장의 온도를 높였다. 더불어 하이파이유니콘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명곡들은 팬들에게 신선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PHANTOM PAIN’, ‘U&I’, ‘Days’, ‘Icecream Girl’, ‘GAME’, ‘Running Away’, ‘Stay With You’, ‘Left or Right’ 등 일본에서 선보였던 오리지널 곡이 하이라이트를 더했다. 모든 곡은 국내 팬들을 위해 한국어로 번안돼 불려졌고, 이 진심이 무대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앙코르 무대 또한 풍성하게 이어졌다. ‘ABC is’에 이어 드라마 ‘혼례대첩’ OST ‘사랑이 내려와’를 비롯, ‘THE IDOL BAND : BOY’S BATTLE’ 파이널에서 탄생한 첫 오리지널 곡 ‘DoReMiFa-Soul’까지 연달아 선보였다. 쏟아지는 환호에 화답하듯 하이파이유니콘은 ‘Beat it Beat it’, ‘GAME’, ‘Butterfly’ 등으로 약 145분을 가득 채우며 데뷔 이래 가장 빼곡한 밤을 완성했다.
공연이 끝나갈 무렵, 하이파이유니콘 멤버들은 “일본 활동을 먼저 시작했지만, 한국에서의 단독 공연은 오랫동안 바래 온 꿈이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함께 시간 보내게 돼 감격스럽다. 앞으로도 진심을 담아 노래하고 사랑을 전하는 밴드가 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또 공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아시아 투어 마지막 타이베이 공연이 끝나면 작은 선물이 공개될 예정”이라며 새로운 기대를 안겼다. 내공 있는 라이브와 묵직한 소통은 글로벌 루키 밴드로 인정받은 하이파이유니콘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16일 오사카, 18일 요코하마 그리고 서울 공연까지 쉼 없이 달려온 하이파이유니콘은 오는 31일 타이베이에서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무대 위에서 펼쳐진 145분의 열정과, 처음 한국 팬들과 마주한 벅참이 뒤섞인 이 밤은 오래도록 공연장을 떠돌 듯하다. 빛나는 심장으로 국내 첫 페이지를 연 하이파이유니콘의 진심은 이번 무대를 통해 또렷하게 전해졌고, 새롭게 시작될 다음 만남엔 어떤 선물이 기다릴지 기대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