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방송 활동 중단 속, ‘흑백요리사2’ 하반기 공개…“‘남극의 셰프’ 편성 논의 중” [TOP이슈] #더본코리아 #백종원 #남극의셰프 #흑백요리사2
요리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촬영을 마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가 연내에 공개될 전망이다.
콘텐츠 제작사 SLL은 18일 하반기에 공개하는 프로그램에 스튜디오 슬램의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백종원 / 뉴시스
이날 SLL 관계자는 미디어오늘에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에는 공개에는 변동 사항이 없다”라고 말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는 스타 셰프를 뽑는다는 취지의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시즌1에 이어 안성재 셰프와 백종원이 심사위원으로 출연한다. 지난 4월 백종원은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원이 출연하는 ‘장사천재 백사장3’도 올해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tvN 측은 지난 4월 “변경 및 취소가 어려운 해외 촬영 특성상 ‘장사 천재 백사장 3’은 정해진 일정대로 촬영 중에 있다”라며 밝힌 바 있다.
백종원이 출연하는 또 다른 프로그램 MBC ‘남극의 셰프’는 편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9일 공개된 MBC의 5월 시청자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전진한 시청자위원(알권리연구소 소장)이 “김재환 PD를 중심으로 각종 언론에서 백종원 대표의 의혹에 대해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더본 코리아 주가는 계속 내려가고 있고 가맹점들의 피해도 부각된다. 그 여파인지 4월 편성 MBC ‘남극의 셰프’가 연기 됐다”라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유건욱 MBC 콘텐츠전략국장은 “‘남극의 셰프’는 유플러스의 스튜디오X+U와의 공동 기획 및 제작을 통해 출발한 대형 프로젝트인데 최근 핵심 출연자와 관련해 여러 논란에 대해 대단히 무겁게 바라보고 있다. 제작진과 편성 모두 시청자의 정서와 수용 가능성을 검토하며 긴밀한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밝혔다.
또 유 국장은 “맨 처음 편성 일정이 조정된 데에는 조기 대선이라는 국가적 사안과 그에 따른 보도 편성 강화라는 외부적 요인도 있었다. 이후 출연자 논란이 크게 불거지며 편성 적합성 체크 및 일정 조율 등 관련 논의가 더욱 신중하게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당시 유 국장은 “‘남극의 셰프’는 이미 주요 촬영과 후반 작업이 상당 부분 마무리된 상태이며 이 과정에서 투입된 다수의 인력, 제작비, 그리고 공동 제작 파트너사, 제작 지원 기관 등과의 약속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제작진과 편성은 ‘남극의 셰프’의 전달 방식과 시기, 시청자 정서, 사회적 수용성 및 파장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놓고 관련 논의를 이어갈 것이다”라며 설명했다.
앞서 백종원은 지난달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게재하며 이미 촬영을 마친 방송을 제외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이어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면서 더본코리아 주가 하락과 프랜차이즈들 매출이 하락하자 백종원은 점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300억 원을 지원하고 상생위원회 설치를 약속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빽다방, 홍콩반점 등 2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릴레이 할인전을 본사 전액 비용 부담으로 진행하고 있다. 빽다방의 17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행사가인 500원에 판매하면 본사가 점주에게 1200원을 보상하는 식이다.
더본코리아 홍보 영상에도 더 이상 백종원이 등장하지 않고 점주들을 내세우고 있다.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에는 지난달 30일부터 백종원 대신 가맹점주들이 출연한 영상(쇼츠) 8편이 올라왔다. 가맹점주들은 각 영상에서 새마을식당, 홍콩반점, 롤링파스타, 역전우동, 연돈볼카츠 등 본인의 매장을 각각 소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2024년 말 기준으로 총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전체 매장 수는 3109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직영점이 운영되는 브랜드는 본가, 빽다방, 역전우동, 리춘시장, 빽다방빵연구소, 연돈볼카츠, 낙원곱창, 빽보이피자 등 8곳이다.
브랜드별 직영점 수는 빽다방빵연구소 4개, 빽다방 3개, 연돈볼카츠 2개, 본가 1개, 역전우동 1개, 리춘시장 1개, 낙원곱창 1개, 빽보이피자 1개 등으로 총 14곳이다.
또한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는 최근 표시광고법, 식품위생법, 농지법 위반 등 복수의 혐의로 총 14건의 사건의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