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6개 맹타”…김세영·김아림, AIG 여자오픈 2R 공동 7위 #김세영 #AIG여자오픈 #김아림
비바람이 강하게 부는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에서 선수들은 한 타 한 타에 집중했다.
갤러리의 숨죽인 환호 속, 김세영은 전반 3타를 줄이며 선전했고, 후반 12번·13번 홀 연속 버디로 칠전을 펼쳤다.
결국 김세영과 김아림은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7위를 기록, 선두 야마시타 미유와 8타 차를 유지했다.
202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 2라운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미드글러모건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파72·6,748야드)에서 진행됐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김세영은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 김아림은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각각 작성했다.
“버디 6개 맹타”…김세영·김아림, AIG 여자오픈 2R 공동 7위 / 연합뉴스
김세영은 전반에서 3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으나, 10번 홀(파4) 더블 보기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12번(파3), 13번(파5) 연속 버디로 흐름을 되찾았고, 15번 홀(파3) 보기 이후 마지막 3개 홀을 파 세이브로 방어해냈다.
김세영은 최근 출전 5개 대회서 톱10 3회(3위 2회 포함)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남은 라운드에서 선두권 입성을 노린다고 밝혔다.
경기 후 김세영은 "티샷이 벙커에 들어가는 실수가 있었고, 10번 홀은 세컨드샷 거리가 맞지 않아 더블보기가 됐다"며 "마지막 4개 홀이 난이도가 높지만,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아림도 안정된 플레이로 3언더파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아림은 올 시즌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선두권에서는 일본 신인 야마시타 미유가 버디만 7개로 7언더파 65타,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2위 다케다 리오(8언더파 136타)를 3타 차로 따돌렸다.
공동 3위에는 파자리 아난나루깐, 키아라 탬벌리니, 린디 덩컨, 라우라 퓐프슈튀크가 4언더파 140타로 포진했다.
전인지는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2개로 4오버파 76타,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김효주, 이일희 등과 함께 공동 35위로 밀렸다.
윤이나는 8오버파 80타로 컷 탈락했으며, 안나린(공동 19위), 유해란(공동 28위), 신지은·임진희·이미향·양희영·마다솜(공동 53위)이 본선에 진출했다.
베테랑 신지애와 방신실, 홍정민, 이동은, 주수빈, 고진영, 최혜진, 이소미, 강혜지는 컷에서 탈락했다.
아마추어 세계 1위 출신 로티 워드는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0위, 넬리 코르다 역시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는 2오버파 146타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AIG 여자오픈은 3라운드부터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