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강자 합류”…투샤오위·당이페이·진위청·판인, KB바둑리그 출전 명단 확정 #KB바둑리그 #투샤오위 #당이페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각 팀의 마지막 전력 보강이 마무리됐다. 선수와 감독들은 지켜보는 가운데, 외국인 강자들의 영입 소식에 현장이 술렁였다. 2025-2026 KB바둑리그는 투샤오위, 당이페이, 진위청, 판인 등 총 8개 팀 선수 구성을 확정하며 결전을 앞두게 됐다.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2차 선수 선발식이 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마장로 사옥에서 진행됐다. 이번 선발식에서는 각 팀별 5지명 선수와 외국인 선수 선발이 이뤄졌다.
“외국인 강자 합류”…투샤오위·당이페이·진위청·판인, KB바둑리그 출전 명단 확정 / 연합뉴스
GS칼텍스는 5지명 선수로 김승재(랭킹 50위)를 호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울산 고려아연은 한태희(59위), 한옥마을 전주는 강유택(43위), 정관장은 최민서(100위), 마한의 심장 영암은 최광호(82위), 수려한 합천은 김형우(78위), 원익은 강지훈(105위), 영림프라임창호는 오병우(127위)를 각각 5지명으로 확정했다.
8개 팀은 1차 선발식(지난 5월 18일)에서 4지명까지 뽑은 데 이어, 이번 2차 선발식에서 각 팀의 최종 멤버를 보강했다. 특히 원익이 4지명으로 뽑은 김은지(여자랭킹 1위)가 여자선수로는 유일하게 참가하며 눈길을 모았다. 반면 오유진(여자랭킹 3위), 나카무라 스미레(4위), 김채영(5위), 조승아(6위)는 5지명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도 완료됐다. GS칼텍스는 중국 투샤오위 9단을, 영림프라임창호는 당이페이 9단을 영입했다. 원익은 진위청 9단, 수려한합천은 판인 8단을 각각 재영입했다. 이미 1차 선발식에서 마한의 심장 영암은 대만의 쉬하오훙 9단, 한옥마을 전주는 중국 양딩신 9단, 울산 고려아연은 중국 랴오위안허 9단을 뽑았다.
2025-2026 KB바둑리그는 22일 오프닝 미디어데이 이후 23일 정관장과 GS칼텍스의 개막전으로 본격적인 시즌을 시작한다. 정규리그는 더블리그로 14라운드가 치러진다.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 스텝래더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리고, 제한 시간은 각자 1분에 추가시간 15초의 피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 상금은 2억5천만원, 준우승은 1억원, 3위 6천만원, 4위 3천만원으로 책정됐다. 정규리그 승리 팀에는 1천400만원, 패한 팀에는 70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각 팀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강화된 전력과 함께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