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 아래 새로운 꿈이 움트는 현장이었다. 낯설지만 설레는 도전을 앞둔 미드필더 배승균의 표정에는 자신감과 패기가 어우러졌다. 18세의 막내가 국제 무대에서 이강인과 이승원의 계보를 잇겠다는 포부를 드러내자 응원의 기운이 번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을 앞둔 대표팀이 19일 강원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소집됐다. 이번 훈련에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와 지난 4월 입단 계약을 맺은 배승균이 새 얼굴로 합류해 주목을 받았다. “골든볼 꿈 밝힌 배승균”…U-20 대표팀 소집→페예노르트 합류 앞둬 / 연합뉴스 대표팀은 오는 9월 칠레에서 개최되는 U-20 월드컵을 대비해 22일까지 강원 원주와 양양에서 소집 훈련 및 연습 경기를 소화한다. 지난 두 차례 대회에선 2019년 준우승, 2023년 4위에 오르며 한국 축구의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이강인이 2019년 대회 골든볼, 이승원이 2023년 브론즈볼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어, 배승균은 “선수라면 누구나 꿈꾼다”며 “좋은 활약으로 계보를 잇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7년생인 배승균은 형들과의 경쟁에 부담 없음도 전했다. 그는 “패기와 투지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배승균은 올여름부터 페예노르트 1군에 합류할 예정이며, 자신의 장점으로 미드필더 전 포지션 소화와 전진 드리블을 꼽았다. 페예노르트 미드필더 황인범과 단기간이지만 인사를 나눈 일화,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한다”며 문화 적응 의지도 내비쳤다. 대표팀의 또 다른 기대주로 꼽히는 골키퍼 홍성민도 새로운 각오를 밝혔다. 올 4월 U-20 아시안컵에서 인상적인 선방을 펼친 홍성민은 “유럽 진출이 목표”라며, 드림 클럽으로 토트넘을 꼽았다.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홍성민은 “상대 키커의 움직임을 끝까지 본다”며 승부차기 선방 노하우를 설명했다. 양발을 활용한 패싱과 민첩성이 강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U-20 대표팀은 이번 소집 훈련을 계기로 9월 예정된 월드컵 본선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배승균과 홍성민 등 신예들이 합류하면서, 한국 축구가 또 한 번 세계 무대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지 관심이 높아졌다.

산티아고의 경기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스페인과 브라질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를 지켜보며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모두 숨죽인 채 진행 상황을 지켜봤다. 스페인이 브라질을 1-0으로 누르면서 한국은 최소 4위 안에 오른 3위 팀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U-20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파라다노스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훌리오 마르티네스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경기 결과에 따라 조 3위 가운데 4위권을 확보했다. “4회 연속 16강 진출”…한국 U-20, 조 3위로 월드컵 토너먼트행 확정 / 연합뉴스 이번 대회에는 24개 팀이 참가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 1·2위 12개 팀과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B조에서 1승 1무 1패(승점 4·골득실 0)로 조 3위에 올라 16강 진출 확정 여부가 타 조 결과에 달려 있었다. 이날 C조 스페인이 브라질을 1-0으로 꺾으며 1승 1무 1패(승점 4·골득실 -1)로 조 3위가 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스페인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섰다. 아직 D·E·F조 최종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조 3위 팀 중 선두에 올랐고,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2017년(16강), 2019년(준우승), 2023년(4위)에 이어 네 대회 연속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16강에서는 조 1위를 차지한 모로코, 혹은 D조 1위인 아르헨티나 또는 이탈리아와 맞붙게 된다. A·B·C·D조 3위가 16강 무대에 오르면 한국은 9일 오전 4시 30분 산티아고에서 아르헨티나 또는 이탈리아와, 그렇지 않은 경우 10일 오후 8시 랑카과에서 모로코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이창원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16강 유력 상대인 모로코의 전력 분석을 위해 현장에서 모로코-멕시코전을 직접 관전했다. 이창원 감독은 “조별리그를 통과해서 다행이다. 16강에서는 더 강한 팀들을 만나게 되겠지만 토너먼트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더 잘 준비해서 강하게 부딪혀 보겠다”고 밝혔다. 전날 파나마전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 배현서(서울)는 “조별리그에서 어려운 경기들을 이겨내며 팀이 단단해졌다고 느꼈다. 이제부터는 모든 경기가 마지막이 될 수 있으니 모든 것을 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국제공항은 U-20 대표팀의 월드컵 출국을 앞두고 설렘과 긴장으로 가득했다. 대표팀 중 17세 7개월 21일의 김현오는 막내다운 활력으로 각오를 다졌다. 김현오는 “대표팀에서 가장 어린 만큼 어린 패기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하며, 첫 월드컵 무대의 문을 두드렸다. 이번에 추가 발탁된 김현오는 2007년생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의 U-18팀 충남기계공고 출신이다. 지난 5월 3일 K리그1 2025 11라운드에서 FC안양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전반 36분 헤더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 득점은 17세 7개월 21일로 대전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에 해당하며, K리그 전체에서 이현승(당시 전북)이 세운 17세 4개월 26일 기록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다. “17세 7개월 역대 최연소 득점”…김현오, U-20 대표팀 합류 패기 발휘 / 연합뉴스 김현오는 지난달 28일부터 경남 김해에서 진행된 소집훈련 중 전격 발탁돼 이날 U-20 대표팀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국내파 공격 자원으로 주목받는 김현오의 합류는 박승수(뉴캐슬), 윤도영(엑셀시오르), 양민혁(포츠머스) 등 주요 해외파가 소속팀과의 조율로 합류하지 못한 상황에서 더욱 빛났다.  이창원 감독은 “투쟁력과 저돌적인 모습을 높게 평가했다”며 김현오의 플레이가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과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현오는 “피지컬을 이용한 스크린플레이와 마무리 능력이 강점”이라며, 이번 월드컵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국 U-20 대표팀은 월드컵 3회 연속 4강 진출에 도전한다. 2019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고, 2023년엔 4위를 차지하며 연속으로 성과를 올렸다. 2021년 대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됐다. 김현오는 “앞선 형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줬기 때문에 저희도 그에 미치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U-20 대표팀은 최종 점검을 마친 뒤 칠레 현지로 출국, 본격적인 월드컵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선 이창원 감독과 U-20 대표팀 선수들의 표정에는 결연한 의지가 묻어났다. 최정예 21명의 태극전사는 기념 촬영을 마치고, “두려움 없이 부딪히겠다”는 감독의 말에 힘을 실었다. 이창원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가 최상”이라고 강조했고, 한국 U-20 대표팀은 3회 연속 월드컵 4강 진출을 향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하는 이창원 U-20 대표팀 21명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했다. 단체사진 촬영 및 인터뷰를 통해 선전을 다짐했다. “상태 최상 강조”…이창원, U-20 월드컵 앞두고 선수진단 자신감 / 연합뉴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명단에는 김태원(포르티모넨세), 신민하(강원), 홍성민(포항) 등 총 21명이 포함됐다. 박승수(뉴캐슬), 윤도영(엑셀시오르), 양민혁(포츠머스) 등 해외파 3인은 소속팀과 차출 일정 조율에 실패해 합류하지 못했다. 최종 명단 선정 과정에 대해 이창원 감독은 “지금 모인 선수들이 가장 강하다”고 자부했다. 이창원 감독은 “해외파 합류가 어려웠지만, 소집된 선수들 모두 프로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어 걱정하지 않는다”며 “전술적으로도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2019년 대회에서 준우승, 2023년 4위의 성적을 기록하는 등 최근 두 차례 월드컵 모두 4강 이상에 올랐다. 2021년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이창원 감독은 “예선 통과를 반드시 해야 한다. 그 이후엔 운이 따른다면 더 높은 단계로 가겠다”며 목표를 명확히 했다. 이어 “대부분의 선수와 나에게 이번이 마지막 U-20 월드컵이기 때문에 앞뒤 가리지 않고 전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5 FIFA U-20 월드컵은 9월 27일부터 10월 19일까지 개최된다. 24개국이 4개팀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 2위 그리고 각 3위 중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B조의 한국은 9월 28일 우크라이나, 10월 1일 파라과이, 10월 4일 파나마와 차례로 맞붙는다. 이창원 감독은 “우크라이나와 파라과이 모두 강한 팀이지만, 한국도 충분히 준비했다”며 “좋은 경기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 대표팀은 8일 오후 출국해 약 2주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한다. 이 기간 중 칠레, 뉴질랜드 U-20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 뒤, 23일 발파라이소로 이동해 조별리그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대한민국 남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U21)이 오는 6월 18일부터 29일까지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제25회 세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6월 15일(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대표팀은 2024년 제18회 아시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U20)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주축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제 무대에서 한국 핸드볼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할 준비를 마쳤다. 골키퍼 김현민(경희대, GK)은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 Best7에 선정된 이력을 갖춘 실력파로, 대표팀의 최후방을 책임질 핵심 자원이다. 센터백 최지환(원광대, CB)은 탁월한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전술적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