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까지는 그림 잘그린다고 남들한테 인정받고 싶은 욕구도 있었고, 캐해나 작품관 커플관에 대해서도 그거 아니고 내 말이 맞아 라고 설득 하고 싶었던 욕구도 있었고, 쌈판에 뛰어들기도 했는데…… 나이를 먹고 나니 남한테 인정받는 게 다 무슨소용인가 나만 만족하면 됐지가 돼버렸고, 황희정승 마냥 그래 니 말도 맞고 내 말도 맞고 제 말도 맞다가 되어버렸고, 쌈이 날라치면 그냥 피하게 되어버렸고.
뭔가 들끓어오르는 욕심이나 열정이 온데간데 없어진 것은 아쉬운데 그대신 정서적으로는 엄청나게 안정 되어 있어서 적절히 등가교환 당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