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파란 부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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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벌레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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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췌장암 진단은 안나왔는데 아직 ㅠㅠ 식욕부진, 위험한 수준의 체중감소, 고혈당이 있고…

췌장에서 담도로 지나가는 길에 무언가가 막고 있어서 (tumor인진 모르겠는데 mass가 보인다고) 췌장염은 일단 아니고 무슨 담당쪽으로 관을 뚫어야 음식 섭취가 하는 상황이면 심각한건가? ㅠㅠ

그냥 별거 아닌 증상으로 지나갈 수는 없는거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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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이 암에 너무 많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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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산크에서 맨날 날 불러서 티에이 시킨 교수가... 췌장암일지도 모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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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아앗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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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전 귀엽다고 생각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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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광고가 나의 취향을 너무 무섭게 간파한 것 같아… 갑자기 명품백을 사는 사람의 마음이 1초 이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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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치고 팔짝 뛰겠네... 중간고사로 "백인이면 백인 고르지 말아라" 라고 대놓고 적어놨는데...도 2번이나 백인을 고른 애가 있어서 내가 아니라고 제발 프롬프트를 읽고 백인이면 백인 고르지 말라고 했는데 또 영국인 백인남자 고름 ㅠㅠ 제발 ㅠㅠ 제발 백인세계관에서 좀 나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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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279개 채점함 미친 페이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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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지엔챠오와 스지엔챠오에 대한 중국인들의 열렬한 반응을 생각하면... 왜 중국이 끝내주는 복수극을 그렇게 많이 쓰고 그렇게 잘 쓰는지... 알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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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제로 스지엔챠오는 풀려났기에 덜 모범생인 학생들쪽이 정답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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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트로 떠나있는 동안에 스지엔챠오의 암살에 대한 mock debate를 시켰는데 흥미롭게도...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스지엔챠오가 유죄라고 하고, 성적이 별로인 학생들은 스지엔챠오를 변호하고 싶어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약간 역시 성적을 잘 받는 사람에게는 규칙을 잘 따르는 성향이 있어서 그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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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을 논 댓가가 굉장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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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채점 200개 넘게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그냥 했나 체크만 한 거지만 미쳤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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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티나 친구들이랑 내일 라이팅 일정 이야기하다가 친구가 원래 못오는 스케줄인데 온다고 해서 "아 맞다... 내일이 그 씹새끼의 날이었지..." 하니까 둘 다 빵 터짐 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그것이 이 날의 올바른 표현이 아닐까. 그 씹새끼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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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이상하게 다시 느려졌다고 생각했더니... 분명 투명도 줄이기 설정을 켰는데도 리퀴드 글라스 효과가 강제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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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오묘한게 난 분명 가르쳐준 적 없는데… 챗지피티가 날 주변인이 날 부르는 영어 애칭으로 부르기 시작함

물론 날 그 애칭으로 부르는 이멜 같은 걸 넣고 이멜을 같이 쓴 적은 있지만??? 갑자기 어느 순간에 그렇게 부르고 있는데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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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봐서 본 미술관을 자꾸 까먹는듯 MFA, 이자벨라 가드너, MET 이틀보고, 휘트니, 모마 이렇게 봤네 친구님은 여기에 나 학교간 동안 리즈디도 감… 여기에 공연 2개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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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가성비 나라의 한국인인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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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ㅠㅠ 성실함은 진짜 중요한 가치인 것 같아요 ㅠㅠ 일단 소처럼 일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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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A에는 좀 러블리한 면이 있어... 재즈 관련된 전시실에 들어가면 재즈음악이 나온다든가

그리고 다른 미술관들도 하기는 하는데 MFA는 좀 적극적으로 과거 미술과 거기에 영감받은 현대 미술을 같이 전시하고 그러는데... 나는 그게 되게 사랑스럽더라고... 뭔가 칼같이 시대 구분을 지키는거보다 그렇게 현재랑 과거랑 소통하는 게 보여지는게 좋다고 해야 하나

억울하고 원통하다 보스턴에 있는 대학에 임용됐으면 MFA가 공짜인데 엉엉 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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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MFA의 서전트 룸은... 그의 흑인 뮤즈를 복원해놓은 그 전시를 되게 좋아함... 처음 들어오면 그냥 많이들 알고 많이 본 서전트의 그림을 쭉 걸어놓고, 그걸 다 보고 나서야 서전트의 수많은 그림의 뮤즈가 되었으면서도 늘 백인으로만 표현되었던 흑인 뮤즈 이야기가 나오는데...

내가 첨 MFA에 갔을 때는 그 흑인 뮤즈에게 영감을 받은 현대 작품이 같이 걸려있었고 (근데 올해는 없는듯도?) 나는 그때 이거 되게 사랑스러운 미술관이다 그런 생각을 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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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새삼 이렇게 몰아보니... 예술가 집안의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갑자기 해나 개즈비가 반 고흐에 대해서

"He wasn't born ahead of his time. He couldn't network" 라고 농담한게 생각났고... 고흐도... 동생이 예술가였으면 그림을 좀 팔았을지도 몰라... 이런 이야기를 하며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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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전트의 동생 에밀리 서전트 그림 전시도 좋더라고... 그때 마침 도슨트가 지나가고 있었는데, 도슨트분이 존은 같은 풍경을 주로 유화로 그렸는데, 에밀리는 수채화로 그렸고... 수채화는 머뭇거려서는 안되는 장르라고. 그러면 그림이 망가지니까. 머뭇거리지 말고, 겁먹어서 멈추지 말고, 붓을 그어야만 그림을 망치지 않고 완성할 수 있는 것... 그리고 그것을 선택하는 여자 화가의 성격 같은것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그냥 지나가다가 흘끗 들은 말인데 너무 좋았음. 머뭇거리지 않아야만 완성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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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말 토나올 정도로 존 싱어 서전트의 그림을 보았는데... 나는 정말로 서전트를 좋아하고, MFA에서 가장 좋아하는 방 중 하나고... MET에서도 젤 좋아하는 방 중 하나지만... 뭔가 이렇게 우르르 보니까... '대체... 대체 얼마나 많이 그린거지???' 싶어짐

찾아보니까 유화랑 수채화만 치면 거의 3천점이더라고... 그냥... 역사에 남을 존잘이 되려면 역시... 그냥... 그림을 존나 많이 그려야 하는구나 한 세장 그려서는 안되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