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파란 부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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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벌레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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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당_좋아하는_것

나도 일하다 틈틈이~
믹스라서 그런거긴 한데... 토끼는 대형종이 많이 없어서 믹스인 토끼들도 사실 고만고만한 사이즈 토끼들끼리 낳은 자식이라서
November 28, 2025 at 5:21 AM
코넛이 그래서 정말 토끼로서는 되게 독특한 크기라고 생각함... 보통 중형종... 그니까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토끼"인 토끼들이 2킬로정도. 드워프류 토끼들이 500그램-1킬로그램 정도인데...

코넛이는 4.5킬로임... 그니까 중형종의 두배, 드워프류 토끼들의 4배~9배 정도의 사이즈라 왕크왕귀는 맞으나

사실 토끼는 생각보다 이런 사이즈의 토끼가 잘 없고 2킬로... 아니면 걍 6킬로 이상- 막 이래 ㅋㅋㅋㅋㅋㅋㅋ 엄청 특이한 체급의 토끼임. 뭔가 애매하게 큰 토끼야 ㅋㅋㅋㅋㅋ 난 딱 좋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November 28, 2025 at 5:19 AM
코넛이가 작지 않다는 체감이 처음 든 건… 펫샵에서 고양이용 화장실 제일 큰 걸 샀는데 토끼가 꽉 차서였음…
November 28, 2025 at 5:13 AM
코넛이는 로드아일랜드 쉘터에 있는 걸 보고 데려올까말까 고민하다 (그땐 대형종을 키울 수 있을지 확신이 없는 타이밍이었음) 내려갔길래 포기했는데… 다른 입양 에이전시가 답이 너무 없어서 아 몰라 동네 쉘터 걍 가보자!!! 했는데 그날 다시 공고가 올라옴 (아마 이빨이 안좋아서 파양된듯ㅠㅠ)

보호소 사진은 되게 못난이로 찍혔고 어째서인지 이름은 오징어였어 너무하잖아 왜 토끼 이름을 오징어로 지어 😫

사실 코넛이를 본 소감은 “작아….!” 였다 난 플레미시 자이언트 (한 10킬로) 를 각오하고 갔는데 뽀짝한 애가 나와서 나한테 안김
November 28, 2025 at 5:12 AM
개인적으로 이과쪽 전공과 다르게 인문학은 여튼 어떤 백그라운드인 사람도 졸업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뭐가 더 우월하다 문제가 아니라... 인문학은 걍... 기본 툴이 언어니까...? 모국어는 탑재는 되어있잖아...?)

오늘 STEM쪽 교수랑 이야기하다보니까... 해양과학이랑 연계전공을 만들었는데, 고고학테크 탄 애들조차도 다 낙제했다고... 고고학 하는 사람들은 수학 잘 하는 줄 알았는데... ㅠㅠ
November 28, 2025 at 5:05 AM
Reposted by 발이 파란 부비새
거북이가 사람을 살린 이야기 찾아보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거북이가 구해 준 한국인 선원이 두 명이나 있다는 기사를 찾았다. (1991년 임강용 씨 구조, 1969년 김정남 씨 구조)

"멸종위기 해양파충류인 바다거북의 수명이 100년이 넘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 선원들을 살렸던 바다거북들도 아직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포함한 전 세계의 바다거북들은 최근 인간이 버린 쓰레기들로 인해 목숨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중략) 바다거북은 사람들을 살렸지만 사람들은 배은망덕하게도 은혜를 원수로 갚고 있는 셈입니다."
[오래 전 ‘이날’]3월2일 바다거북에게 구조된 한국 선원
196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1991년 3월 2일 바다거북에게 구조된 한국 선원 30년 전인 1991년 3월 2일 경향신문에는 ‘바다실족한 한국 선원 거북 등 타고 목숨 건져’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당시 기사를 아래에 옮겨보겠습니다. 방글라데시의 치타공항 남쪽 ...
www.khan.co.kr
November 28, 2025 at 4:58 AM
와 맙소사 블프에 블렌더 하나만 사려고 했는데 사려고 한 블렌더가 품절이네 맙소사
November 28, 2025 at 4:54 AM
앞으로 3년간은 근데 아무데도 못가겠지 ㅠㅠ
November 28, 2025 at 4:53 AM
말을 모르는 나라에 가는 게 내 꿈임... 동료들이 하도 여행가서 아카이브 가는게 지긋지긋해서 ㅠㅠ 말을 1도 모르는 나라에 순전하게 관광만 가고 싶음...

근데 말을 모르는 나라에 마지막으로 가본지가 너무 오래 됨... 외국어를 잘 해서가 아니라 그냥 나는 대체로 중화권-한국-영미권만을 돌아다니고... 굳이 따져보면 말을 못하는 곳은 일본 정도인데... 난 일어는 그냥 엔간한 말은 대충 알아들을 수 있고 글도 읽을 수는 있어가지고서
November 28, 2025 at 4:52 AM
하 도저히 더는 못하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ovember 28, 2025 at 4:34 AM
일단 토끼는 독립적이지 않아 ㅋㅋㅋㅋㅋㅋㅋ 토끼는 무리생활 하는 생물이니까...
November 28, 2025 at 3:49 AM
교수고 싱글인데 개 키우는 애들은 진짜... 굉장함... 내 친구는 밤 12시에 산책 나가고 그랬음... 개를 도그파크에 풀어놓고 거기서 리딩하고... 진짜 ㅠㅠ
November 28, 2025 at 3:45 AM
암튼 그렇다... 아직까지는 임용 -> 토끼 입양까지는 성공이고 지금 코넛이와 함께하는 삶도 행복하고 좋긴 한데

머릿속에서 테뉴어 -> 개 입양? 은 계속해서 물음표인듯

글고 미국에서 특히... 로드아일랜드에서 개를 키우는데 차를 운전하지 못하는 건... 토끼 경우에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개의 경우에는 꽤 큰 문제일 것도 같아서...

개와 함께 살아도 개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똑소리나는 인간이고 싶은데 나는 너무 얼레벌레고 너무 저에너지고 너무 힝구야 ㅠㅠ
November 28, 2025 at 3:43 AM
암튼 그래서 뭔가 "토끼는 독립적이라 너무 많이 만지면 싫어한다" 이런거는... 사실 잘 모르겠어. 내 생각에... 이거는 그냥 토끼가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만져서 싫어한다고 봄...

들어서 끌어안는다거나... 갑자기 만진다거나... 뭐 그런 식으로 만진게 아닌지. 내 경험상 토끼는 진짜 인간이 계속 만져주기를 바라는 동물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 생각보다 더 집착광공적 캐릭터임

근데 토끼가 원하는... 인간이 만져주는 방식이 전부 허리를 아작내는 자세라서, 나의 허리도 약간 망가졌다...
November 28, 2025 at 3:31 AM
올드 맥도날드처럼 살고 싶은데 ㅠㅠ 사실 농장st 집을 구매... 여기까지는 될 거 같은데... 동물을 케어... 이쪽이 너무 힘든 것 같음 ㅠㅠ ADHD만 없었어도 어떻게 해봤을텐데 ㅠㅠ
November 28, 2025 at 3:25 AM
글고 사실 토끼랑 너무 오래 살아서인가... 그냥 행동 자체가 좀 변한 것도 있음. 나 밖에서 말할 땐 목소리 진짜 큰 편인데 (애당초 교수들은 대체로 목소리가 큰 편임) 토끼 보면 조용하게 말함. 뭘 해도 화도 안나고

아주 옛날에는 토끼가 80달러짜리 맥북선을 뜯어먹어서 (대학원생에게는 굉장한 충격이었음) 만나는 모든 인간들에게 화를 내고 토끼한테는 안냈는데

이제는 걍... 소파 뜯어먹고 카펫 뜯어먹었을 때도 아무런 부정적인 감정이 없었음 ㅋㅋㅋㅋㅋㅋ 소파 싼 거 사서 다행이다 데헷 이 생각만 함 ㅋㅋㅋㅋ
November 28, 2025 at 3:24 AM
뭔가 나의 모든 행동에 겁을 먹고 겁을 먹으면 심하면 죽을 수도 있는 생물 옆에서 동물이 놀라는 행동을 1도 안 하면서 조용조용 조심하면서 살기... 이런건 쌉가능이거든 나는?

근데 매일 산책을 나가고 에너제틱하게 동물이랑 놀아주고 동물이 어지럽힌 것, 동물이 더러워지는 것을 내가 계속 챙겨줌... 이건 안되는 거 같아 ㅠㅠ

사실 고양이냐 개냐...라면 저는 사실 120% 개인 인간이라...
November 28, 2025 at 3:21 AM
개인적으로 그래서 토끼는 진짜...애기들이랑 안맞고... 애기들 선물로 토끼를 주는 일 그만했으면 좋겠음 토끼는 정말 어른의... 반려동물임. 목소리, 행동, 감정 이게 컨트롤이 안되는 연령대의 사람이랑 안맞아

토끼는 그냥 목소리 톤도 바꾸지 않고, 대하는 감정톤도 바꾸지 않고, 최대한 조용하게 예측가능한 일만 하면서, 늘 같은 루틴으로 조용하게 있는 사람을 좋아함... 오히려 노인들...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무슨 일이 벌어져도 절대로 토끼에게 화내거나 감정 동요를 보이지 않기 = 이게 안되는 연령대의 사람과 있으면 안돼
November 28, 2025 at 3:16 AM
개를 보고 느끼는 건 진짜... 인간과 오래 같이 살아온 동물의 지구력은 굉장하다...였다. 토끼는 그 정도의 지구력이 없음. 토끼는 그냥 빠르게 잠깐만 움직이고 대부분의 삶은 누워서 지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끼는 그렇게 오랫동안 계속 움직일 수 있는 지구력이 없고... 초식이라 에너지 효율도 낮아서 계속 먹어야 됨...

암튼 토끼에게는 정말 엄청나게 정적인 사람이 플러스인데... 개에게는 역시... 에너지가 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뭣보다 개는 인간이 흥분하면 좋아하더라고

토끼는 약간 '....?????' 이럼
November 28, 2025 at 3:12 AM
토끼는 그냥 늘 인간과 함께 드러누워있고 싶어해... 토끼는 토끼랑도 그냥 붙어서 드러누워있음... 물론 코넛이는... 잘 드러누워있는 토끼들 중에서도 그냥 유독 잘 드러누워있긴 함

그래서 말로는 "테뉴어를 따면 개를 키울거야"하지만... 사실 나는 개를 키우는 건 아마 이번 생에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코넛이 옆에서는 그냥 에너지가 없어 방전되어 쓰러짐 = 럭키! 인데, 개한테는 그러면 너무 불행한 날이 될 거 아냐 ㅠㅠ
November 28, 2025 at 3:07 AM
토끼가 원하는 인간은... 예측하기 쉽고, 조용하고, 집에만 계속 있고, 혼내거나 놀래키지 않고... 그냥 그런 인간이고... 그냥 수업하고 와서 방전돼서 토끼 옆에 그냥 쓰러져있는다? 토끼가 너무 좋아서 난리남

밥은 사실 늘 밖에 나와있기 때문에 (토끼는 그냥 건초를 잔뜩 쌓아놓고 영원히 먹는 생물임), 야채 정도만 아침에 정해서 주면 되고, 씻길 필요 없고, 화장실도 매일 갈지 않아도 되고 (상당히 중요함)

무엇보다 그냥 옆에 드러누워있는게 토끼가 원하는 교류방식인데 개는... 개는 더 에너지가 있어야겠지 ㅠㅠ
November 28, 2025 at 3:05 AM
사실 나는 나름대로 머리를 엄청 써서...현재 내 상황과 노동강도와 나의 업무스타일에 최적화된 반려동물을 찾은거긴 한데...

일단 매일 산책을 시킬 자신이 없고, 주기적으로 강아지를 씻긴다거나 미용을 한다거나...이런 쪽도 가능할 것 같지가 않아서 아직은...글고 계속 공 던져달라는 강아지랑 있다보니까... '이거...주62시간 노동하면서 할 수 있나?'싶은

글고 토끼가 원하는 인간 = 집에 갇혀서 하루종일 자기옆에 붙어있는 인간... 이거는 쉬운데 (일할 땐 코넛이는 그냥 발밑에서 만져달라 함) 강아지는 집에만 있으면 안되니까
November 28, 2025 at 3:01 AM
물론 코넛이가 강아지가 오케인 토끼인지도 모르겠어
November 28, 2025 at 2:59 AM
주62시간 노동자에게 강아지는 좀 무리지 않을까
November 28, 2025 at 2:56 AM
강아지들 보니 개를 키우고 싶단 맘이 커지는데 아직은 감당할 자신이 없음
November 28, 2025 at 2:55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