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en
@egoduciel.bsky.social
어제 드디어 임윤찬-뮌헨필 공연에 갔다. 사실 몸이 너무 좋지 않아서 출근한게 대단할 정도의 몸 상태였어서 공연 가는게 가능하겠냐는 주변의 걱정을 무릅쓰고 광화문으로 향했다. 티켓 창구 앞은 사람들로 가득 차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몇십분을 기다려 티켓을 찾고 겨우 어제의 첫끼를 떼우려 가까운 식당을 찾아 자리에 앉았는데 몇 숟갈들고 현기증과 미약한 구토가 밀려와 그만 내려 놓았다.
임윤찬 연주를 들어야겠다는 일념하에 간신히 입장한 자리에서 몽롱한 와중에 처음 듣는 임윤찬과 뮌헹필의 협연은 말 그대로 꿈결같았다.
임윤찬 연주를 들어야겠다는 일념하에 간신히 입장한 자리에서 몽롱한 와중에 처음 듣는 임윤찬과 뮌헹필의 협연은 말 그대로 꿈결같았다.
November 30, 2023 at 5:51 AM
어제 드디어 임윤찬-뮌헨필 공연에 갔다. 사실 몸이 너무 좋지 않아서 출근한게 대단할 정도의 몸 상태였어서 공연 가는게 가능하겠냐는 주변의 걱정을 무릅쓰고 광화문으로 향했다. 티켓 창구 앞은 사람들로 가득 차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몇십분을 기다려 티켓을 찾고 겨우 어제의 첫끼를 떼우려 가까운 식당을 찾아 자리에 앉았는데 몇 숟갈들고 현기증과 미약한 구토가 밀려와 그만 내려 놓았다.
임윤찬 연주를 들어야겠다는 일념하에 간신히 입장한 자리에서 몽롱한 와중에 처음 듣는 임윤찬과 뮌헹필의 협연은 말 그대로 꿈결같았다.
임윤찬 연주를 들어야겠다는 일념하에 간신히 입장한 자리에서 몽롱한 와중에 처음 듣는 임윤찬과 뮌헹필의 협연은 말 그대로 꿈결같았다.
박해일처럼 말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머릿 속에서 떠오른 단어들을 소리로 만들어 내어 보이기 전 신중하게 고르고, 그렇게 고른 단어를 소중하게 닦아서 그것이 가지는 온도와 반짝임을 고이 발현되게 정확하게 발음해내고, 그것을 듣는 상대의 눈을 바라보며 마음을 온전히 전달하는 그런 사람.
머릿 속에서 떠오른 단어들을 소리로 만들어 내어 보이기 전 신중하게 고르고, 그렇게 고른 단어를 소중하게 닦아서 그것이 가지는 온도와 반짝임을 고이 발현되게 정확하게 발음해내고, 그것을 듣는 상대의 눈을 바라보며 마음을 온전히 전달하는 그런 사람.
November 24, 2023 at 1:36 PM
박해일처럼 말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머릿 속에서 떠오른 단어들을 소리로 만들어 내어 보이기 전 신중하게 고르고, 그렇게 고른 단어를 소중하게 닦아서 그것이 가지는 온도와 반짝임을 고이 발현되게 정확하게 발음해내고, 그것을 듣는 상대의 눈을 바라보며 마음을 온전히 전달하는 그런 사람.
머릿 속에서 떠오른 단어들을 소리로 만들어 내어 보이기 전 신중하게 고르고, 그렇게 고른 단어를 소중하게 닦아서 그것이 가지는 온도와 반짝임을 고이 발현되게 정확하게 발음해내고, 그것을 듣는 상대의 눈을 바라보며 마음을 온전히 전달하는 그런 사람.
트위터에서(아니 X지, 참) 가고 싶은 까페를 언급하는 글을 보고 너무 가고 싶어져서 지도를 찾아봤는데, ‘땅’을 ‘템스’라고 발음해버리는 상호명이라 들떳던 마음이 부스스 낙엽처럼 떨어져버림…
November 22, 2023 at 1:03 PM
트위터에서(아니 X지, 참) 가고 싶은 까페를 언급하는 글을 보고 너무 가고 싶어져서 지도를 찾아봤는데, ‘땅’을 ‘템스’라고 발음해버리는 상호명이라 들떳던 마음이 부스스 낙엽처럼 떨어져버림…
오래전부터 동급 직원들 모두 포섭해서 나만 돌려 놓으려고 했던 사람이 내가 하루 휴가 간 사이에 그 중 한명과 힘을 합쳐 상관에게 가서 나를 음해했다고 한다. 그리고 휴가에서 돌아 온 내 눈치를 보면서 내가 그 사실을 모르는 줄 알고 전보다 더 친한 척을 한다. 정말 구토가 이네.
November 22, 2023 at 9:59 AM
오래전부터 동급 직원들 모두 포섭해서 나만 돌려 놓으려고 했던 사람이 내가 하루 휴가 간 사이에 그 중 한명과 힘을 합쳐 상관에게 가서 나를 음해했다고 한다. 그리고 휴가에서 돌아 온 내 눈치를 보면서 내가 그 사실을 모르는 줄 알고 전보다 더 친한 척을 한다. 정말 구토가 이네.
어제의 말실수:
’해방촌‘에 있는 식당이야.를
’해방터‘에 있는 식당이야.라고 함.
듣고 있던 신랑은 ’아, 촌.이라는 말이 언피씨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판단해서 아내가 의식적으로 말을 바꿔쓰기로 했나보군. 나도 앞으로 그렇게 해야하는가?‘라는 생각으로 한참을 숙고했다고 함.
하하하.
’해방촌‘에 있는 식당이야.를
’해방터‘에 있는 식당이야.라고 함.
듣고 있던 신랑은 ’아, 촌.이라는 말이 언피씨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판단해서 아내가 의식적으로 말을 바꿔쓰기로 했나보군. 나도 앞으로 그렇게 해야하는가?‘라는 생각으로 한참을 숙고했다고 함.
하하하.
November 15, 2023 at 4:54 AM
어제의 말실수:
’해방촌‘에 있는 식당이야.를
’해방터‘에 있는 식당이야.라고 함.
듣고 있던 신랑은 ’아, 촌.이라는 말이 언피씨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판단해서 아내가 의식적으로 말을 바꿔쓰기로 했나보군. 나도 앞으로 그렇게 해야하는가?‘라는 생각으로 한참을 숙고했다고 함.
하하하.
’해방촌‘에 있는 식당이야.를
’해방터‘에 있는 식당이야.라고 함.
듣고 있던 신랑은 ’아, 촌.이라는 말이 언피씨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판단해서 아내가 의식적으로 말을 바꿔쓰기로 했나보군. 나도 앞으로 그렇게 해야하는가?‘라는 생각으로 한참을 숙고했다고 함.
하하하.
늦잠은 좀 자도, 낮잠은 거의 자지 않는 편인데, 이번 주말은 이틀 내내 긴 낮잠을 잤다. 아플 것 같은 느낌이 안개처럼 내내 내려 앉아 아프지 않고 싶어 이불 안으로 숨었었다. 그래도 저녁에는 동생 부부가 방문해주어 많이 웃었다. 겨울잠이 계속되는 중 잠깐 일찍 들른 봄볕같은 시간들이었다.
November 12, 2023 at 2:28 PM
늦잠은 좀 자도, 낮잠은 거의 자지 않는 편인데, 이번 주말은 이틀 내내 긴 낮잠을 잤다. 아플 것 같은 느낌이 안개처럼 내내 내려 앉아 아프지 않고 싶어 이불 안으로 숨었었다. 그래도 저녁에는 동생 부부가 방문해주어 많이 웃었다. 겨울잠이 계속되는 중 잠깐 일찍 들른 봄볕같은 시간들이었다.
연인 바라기는 노래방에 가서도 연인을 찾는 법이지요.
November 5, 2023 at 8:06 AM
연인 바라기는 노래방에 가서도 연인을 찾는 법이지요.
대한민국 근로 기준법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 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① 1주 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November 2, 2023 at 1:09 AM
대한민국 근로 기준법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 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① 1주 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임윤찬 협연 로열 필 두시간 여에 걸쳐서 예매 성공했다.
October 31, 2023 at 12:26 AM
임윤찬 협연 로열 필 두시간 여에 걸쳐서 예매 성공했다.
퇴근 후 귀걸이를 빼려 하는데 왼쪽 귀걸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없어 맨살이 만져진다. 옷을 갈아 입다가 떨어뜨렸나 하고 애먼 방바닥을 다 쓸었는데도 없다. 며칠 전부터 왼쪽 귀걸이를 떨어뜨렸다 줍거나, 하마터면 떨어뜨릴 뻔 하다가 다시 잘 채웠던 일이 이상하게 잦았던 것을 떠올린다. 계속 나를 떠나려 채비를 했었던가. 그러다가 결국 오늘 결심을 했는가. 말할 수 없이 속상한 마음을 어찌 달래줘야 하나 싶다.
October 25, 2023 at 10:46 AM
퇴근 후 귀걸이를 빼려 하는데 왼쪽 귀걸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없어 맨살이 만져진다. 옷을 갈아 입다가 떨어뜨렸나 하고 애먼 방바닥을 다 쓸었는데도 없다. 며칠 전부터 왼쪽 귀걸이를 떨어뜨렸다 줍거나, 하마터면 떨어뜨릴 뻔 하다가 다시 잘 채웠던 일이 이상하게 잦았던 것을 떠올린다. 계속 나를 떠나려 채비를 했었던가. 그러다가 결국 오늘 결심을 했는가. 말할 수 없이 속상한 마음을 어찌 달래줘야 하나 싶다.
새삼스레 행복이 무얼까 생각해본다. 그러다 문득, 빗소리가 들리고, 오늘 아침 소중한 사람들이 그 누구도 다치거나 아프지 않았으며, 동료가 사준 따뜻한 커피향이 좋고, 이따 점심에는 신랑이 싸준 달걀 샌드위치가 기다리고 있는 사실에 작은 설레임을 느끼는 지금 이 순간이 그것에 가깝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삶이라는 건 비극이라는 망망한 모래벌판을 맨발로 나아가다가 그 안에 보석같은 거대한 행운을 발견하는 것이 아닌, 파도에 다듬어진 빛나는 유리조각들을 주워 보석으로 삼아 점점이 발하는 빛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삶이라는 건 비극이라는 망망한 모래벌판을 맨발로 나아가다가 그 안에 보석같은 거대한 행운을 발견하는 것이 아닌, 파도에 다듬어진 빛나는 유리조각들을 주워 보석으로 삼아 점점이 발하는 빛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October 19, 2023 at 1:24 AM
새삼스레 행복이 무얼까 생각해본다. 그러다 문득, 빗소리가 들리고, 오늘 아침 소중한 사람들이 그 누구도 다치거나 아프지 않았으며, 동료가 사준 따뜻한 커피향이 좋고, 이따 점심에는 신랑이 싸준 달걀 샌드위치가 기다리고 있는 사실에 작은 설레임을 느끼는 지금 이 순간이 그것에 가깝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삶이라는 건 비극이라는 망망한 모래벌판을 맨발로 나아가다가 그 안에 보석같은 거대한 행운을 발견하는 것이 아닌, 파도에 다듬어진 빛나는 유리조각들을 주워 보석으로 삼아 점점이 발하는 빛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삶이라는 건 비극이라는 망망한 모래벌판을 맨발로 나아가다가 그 안에 보석같은 거대한 행운을 발견하는 것이 아닌, 파도에 다듬어진 빛나는 유리조각들을 주워 보석으로 삼아 점점이 발하는 빛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태어나서 처음 콘서트를 가 본 것은 1998년 크리스마스의 김동률의 첫 단독 공연이었다.
2018년 소중한 친구가 보내준 ‘답장’콘서트 티켓은 항암을 하고 있었던 터라 다른 친구에게 선물할 수 밖에 없었다. 선물 받고, 선물 할 수 있음이 기뻤지만 갈 수 없는 처지가 내내 슬펐더랬다.
그랬던 시간들을 잘 견디어 내고,
오늘, 김동률 공연을 보러 간다.
2018년 소중한 친구가 보내준 ‘답장’콘서트 티켓은 항암을 하고 있었던 터라 다른 친구에게 선물할 수 밖에 없었다. 선물 받고, 선물 할 수 있음이 기뻤지만 갈 수 없는 처지가 내내 슬펐더랬다.
그랬던 시간들을 잘 견디어 내고,
오늘, 김동률 공연을 보러 간다.
October 13, 2023 at 8:16 AM
태어나서 처음 콘서트를 가 본 것은 1998년 크리스마스의 김동률의 첫 단독 공연이었다.
2018년 소중한 친구가 보내준 ‘답장’콘서트 티켓은 항암을 하고 있었던 터라 다른 친구에게 선물할 수 밖에 없었다. 선물 받고, 선물 할 수 있음이 기뻤지만 갈 수 없는 처지가 내내 슬펐더랬다.
그랬던 시간들을 잘 견디어 내고,
오늘, 김동률 공연을 보러 간다.
2018년 소중한 친구가 보내준 ‘답장’콘서트 티켓은 항암을 하고 있었던 터라 다른 친구에게 선물할 수 밖에 없었다. 선물 받고, 선물 할 수 있음이 기뻤지만 갈 수 없는 처지가 내내 슬펐더랬다.
그랬던 시간들을 잘 견디어 내고,
오늘, 김동률 공연을 보러 간다.
첫 트윗을 뭐라고 써야할까 모르겠어서 지금까지 못 쓰고 있었는데, 그러고 보니 ‘트윗’이라고 하면 안되는구나.를 깨닫고 좀 쓸쓸해졌다.
트위터를 하던 13년 남짓한 시간동안 내게 온기를 주던(떠나간 이들 모두 포함하여) 다정한 나의 트친들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엄두가 나질 않는다.
트위터를 하던 13년 남짓한 시간동안 내게 온기를 주던(떠나간 이들 모두 포함하여) 다정한 나의 트친들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엄두가 나질 않는다.
September 20, 2023 at 8:38 AM
첫 트윗을 뭐라고 써야할까 모르겠어서 지금까지 못 쓰고 있었는데, 그러고 보니 ‘트윗’이라고 하면 안되는구나.를 깨닫고 좀 쓸쓸해졌다.
트위터를 하던 13년 남짓한 시간동안 내게 온기를 주던(떠나간 이들 모두 포함하여) 다정한 나의 트친들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엄두가 나질 않는다.
트위터를 하던 13년 남짓한 시간동안 내게 온기를 주던(떠나간 이들 모두 포함하여) 다정한 나의 트친들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엄두가 나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