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en
banner
egoduciel.bsky.social
Rien
@egoduciel.bsky.social
아빠가 너무 보고싶다.
July 7, 2024 at 12:06 PM
아빠가 너무 너무 보고싶다.
April 15, 2024 at 6:49 AM
아빠 보고싶다.
February 17, 2024 at 11:54 AM
15분 뒤면, 이제 이소라를 만난다.
December 8, 2023 at 10:46 AM
어제 드디어 임윤찬-뮌헨필 공연에 갔다. 사실 몸이 너무 좋지 않아서 출근한게 대단할 정도의 몸 상태였어서 공연 가는게 가능하겠냐는 주변의 걱정을 무릅쓰고 광화문으로 향했다. 티켓 창구 앞은 사람들로 가득 차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몇십분을 기다려 티켓을 찾고 겨우 어제의 첫끼를 떼우려 가까운 식당을 찾아 자리에 앉았는데 몇 숟갈들고 현기증과 미약한 구토가 밀려와 그만 내려 놓았다.
임윤찬 연주를 들어야겠다는 일념하에 간신히 입장한 자리에서 몽롱한 와중에 처음 듣는 임윤찬과 뮌헹필의 협연은 말 그대로 꿈결같았다.
November 30, 2023 at 5:51 AM
박해일처럼 말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머릿 속에서 떠오른 단어들을 소리로 만들어 내어 보이기 전 신중하게 고르고, 그렇게 고른 단어를 소중하게 닦아서 그것이 가지는 온도와 반짝임을 고이 발현되게 정확하게 발음해내고, 그것을 듣는 상대의 눈을 바라보며 마음을 온전히 전달하는 그런 사람.
November 24, 2023 at 1:36 PM
트위터에서(아니 X지, 참) 가고 싶은 까페를 언급하는 글을 보고 너무 가고 싶어져서 지도를 찾아봤는데, ‘땅’을 ‘템스’라고 발음해버리는 상호명이라 들떳던 마음이 부스스 낙엽처럼 떨어져버림…
November 22, 2023 at 1:03 PM
오래전부터 동급 직원들 모두 포섭해서 나만 돌려 놓으려고 했던 사람이 내가 하루 휴가 간 사이에 그 중 한명과 힘을 합쳐 상관에게 가서 나를 음해했다고 한다. 그리고 휴가에서 돌아 온 내 눈치를 보면서 내가 그 사실을 모르는 줄 알고 전보다 더 친한 척을 한다. 정말 구토가 이네.
November 22, 2023 at 9:59 AM
어제의 말실수:

’해방촌‘에 있는 식당이야.를
’해방터‘에 있는 식당이야.라고 함.

듣고 있던 신랑은 ’아, 촌.이라는 말이 언피씨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판단해서 아내가 의식적으로 말을 바꿔쓰기로 했나보군. 나도 앞으로 그렇게 해야하는가?‘라는 생각으로 한참을 숙고했다고 함.

하하하.
November 15, 2023 at 4:54 AM
늦잠은 좀 자도, 낮잠은 거의 자지 않는 편인데, 이번 주말은 이틀 내내 긴 낮잠을 잤다. 아플 것 같은 느낌이 안개처럼 내내 내려 앉아 아프지 않고 싶어 이불 안으로 숨었었다. 그래도 저녁에는 동생 부부가 방문해주어 많이 웃었다. 겨울잠이 계속되는 중 잠깐 일찍 들른 봄볕같은 시간들이었다.
November 12, 2023 at 2:28 PM
연인 바라기는 노래방에 가서도 연인을 찾는 법이지요.
November 5, 2023 at 8:06 AM
대한민국 근로 기준법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 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November 2, 2023 at 1:09 AM
임윤찬 협연 로열 필 두시간 여에 걸쳐서 예매 성공했다.
October 31, 2023 at 12:26 AM
어지러울 정도로 취한 무도의 밤.
October 28, 2023 at 12:51 PM
퇴근 후 귀걸이를 빼려 하는데 왼쪽 귀걸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없어 맨살이 만져진다. 옷을 갈아 입다가 떨어뜨렸나 하고 애먼 방바닥을 다 쓸었는데도 없다. 며칠 전부터 왼쪽 귀걸이를 떨어뜨렸다 줍거나, 하마터면 떨어뜨릴 뻔 하다가 다시 잘 채웠던 일이 이상하게 잦았던 것을 떠올린다. 계속 나를 떠나려 채비를 했었던가. 그러다가 결국 오늘 결심을 했는가. 말할 수 없이 속상한 마음을 어찌 달래줘야 하나 싶다.
October 25, 2023 at 10:46 AM
아이러브김밥.
October 25, 2023 at 12:48 AM
마음이 가라앉고 있다.
October 24, 2023 at 4:43 AM
새삼스레 행복이 무얼까 생각해본다. 그러다 문득, 빗소리가 들리고, 오늘 아침 소중한 사람들이 그 누구도 다치거나 아프지 않았으며, 동료가 사준 따뜻한 커피향이 좋고, 이따 점심에는 신랑이 싸준 달걀 샌드위치가 기다리고 있는 사실에 작은 설레임을 느끼는 지금 이 순간이 그것에 가깝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삶이라는 건 비극이라는 망망한 모래벌판을 맨발로 나아가다가 그 안에 보석같은 거대한 행운을 발견하는 것이 아닌, 파도에 다듬어진 빛나는 유리조각들을 주워 보석으로 삼아 점점이 발하는 빛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October 19, 2023 at 1:24 AM
태어나서 처음 콘서트를 가 본 것은 1998년 크리스마스의 김동률의 첫 단독 공연이었다.

2018년 소중한 친구가 보내준 ‘답장’콘서트 티켓은 항암을 하고 있었던 터라 다른 친구에게 선물할 수 밖에 없었다. 선물 받고, 선물 할 수 있음이 기뻤지만 갈 수 없는 처지가 내내 슬펐더랬다.

그랬던 시간들을 잘 견디어 내고,

오늘, 김동률 공연을 보러 간다.
October 13, 2023 at 8:16 AM
‘3일간의 비’ 뒤,
가을.
September 21, 2023 at 1:41 AM
첫 트윗을 뭐라고 써야할까 모르겠어서 지금까지 못 쓰고 있었는데, 그러고 보니 ‘트윗’이라고 하면 안되는구나.를 깨닫고 좀 쓸쓸해졌다.
트위터를 하던 13년 남짓한 시간동안 내게 온기를 주던(떠나간 이들 모두 포함하여) 다정한 나의 트친들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엄두가 나질 않는다.
September 20, 2023 at 8:38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