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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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 《문명짤 전시회 프로젝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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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이 여자 복식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화려한 옷감과 구슬, 금속으로 만든 여러 머리 장식인데, 여기서는 그중 원반형 장식이 달렸으며 자식이 있는 기혼 여성이 착용하는 ‘줌부’를 다뤘다. 이 밖에도 혼인한 여자의 머리를 금은으로 장식한 ‘고파’, 미혼 여성이 쓰며 가르마 부분을 구슬로 꾸민 ‘조타캄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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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말리 가오 일대에서 하천 경제 및 사하라 종단 무역을 통해 8세기부터 경제적 패권으로 자리 잡은 송아이족은, 15~16세기 송아이 제국의 팽창과 함께 말리 팀북투 일대, 니제르 남서부 및 베냉 북부에 이르는 니제르강 중류 전역에 뿌리 내리는 동시에 팀북투 문서로 대표되는 근세 초 사헬 이슬람 문예의 발전에도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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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짤 전시회 프로젝트》
송아이족 여자. 페드로님 커미션.

《CivPics》
Songhai woman. Commissioned work done by Pedro E (j_kim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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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아라한 같은 고승과 짠싯사, 알라웅시두 등의 군주의 활동을 통해 번영한 바간 제국의 불교 유산은, 아난다 사원, 쉐지곤 사원 등 사찰 건축 외에도 로까테익빤, 난다마냐, 빠토사먀 사원 등에 보존되어 있는 벽화와, 다양한 불상·마야부인상 및 아난다 사원 본생담 부조 등의 조각 예술 등의 형태로 이어져 오고 있다. 본 그림에는 해당 작품들이 고증 자료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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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기 버마족의 남하 때 출발해 11세기 아노야타의 개혁·정복으로 세워진 바간 제국은, 13세기까지 전체 미얀마를 장악하며 버마어의 문자 언어 전통을 태동시키는 등 쀼·몬 문화를 수용한 미얀마 문화의 정립·확산을 이뤘다. 바로 이 시기에 여러 대찰로 대표되는 상좌부 불교 문화가 토착 낫 신앙, 금강승 불교 등과 공존·융합된 상태에서 융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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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짤 전시회 프로젝트》
11~13세기 바간 제국 여자. 백자(baekja_si)님 커미션.

《CivPics》
Woman in the Pagan Empire. 11-13th century. Commissioned work done by 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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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강 왕국(11~13세기 미얀마) 여성 의복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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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위 여성의 전통 의복인 멜흐파, 내지 엘하프 등은 기본적으로 고대 그리스의 페플로스 차림과 유사하며, 여기에 피불라 등 각종 아마지그 장신구가 추가된다. 현대식 드레스로 변용하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멜흐파 제작 및 장식은 2024년에 알제리 명의로 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 밖에도 전통적으로 샤위족 여성들은 이마나 뺨, 손 등에 문신을 했으나, 현대에 들어서 해당 풍습은 중단되었다. 그 대신에 오늘날에는 양탄자 등 민속 공예나 미술 작품을 통해 전통 문신의 디자인을 이어 가려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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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위족은 아마지그인의 일파로, 오늘날 알제리 동부 아우라스 산지를 중심으로 거주한다. 이들은 조상 대부터 로마, 반달, 아랍 및 프랑스 등을 상대로 무력 저항을 전개해 왔으며, 우마위야를 상대로 교전한 디히아 여왕과 알제리 전쟁 초 FLN 지도부 무스타파 빈불라이드 등이 그 과정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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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짤 전시회 프로젝트》
샤위족 여자. 보리(Bori_Commission)님 커미션.

《CivPics》
Chaoui woman. Commissioned work done by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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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세기에 스페인, 영국, 미국이 북미 태평양 북서부 해상 모피 교역에 참여하면서 누차누흘 영토는 ‘누트카 위기’로 불리는 이권 각축의 장으로 급변했으며, 이 과정에서 누차누흘족은 막대한 부를 축적한 한편 스페인-영국 간 줄타기 외교 및 중재, 미 함선 습격 등을 통해 역내 입지를 강화했다. 한편 19세기 유럽발 천연두의 유입으로 누차누흘족은 궤멸의 위기를 거쳤으며, 이후 20세기에 캐나다 최초의 선주민 언론을 창설하고 민족명을 지금의 것으로 개칭하는 등 부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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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차누흘 문화에서 의복은 인체의 일부이자 영적인 힘을 지닌 물건이다. 역사적으로 이들은 향나무 속껍질을 가공해 만든 몸통 길이의 망토를 둘렀으며, 여성은 여기에 상체 길이의 망토를 함께 입었다. 또한 고래잡이를 이끄는 고위층의 사람들은 고래잡이를 묘사한 향나무 고깔모자를 쓰기도 했다. 이후 서구화가 진행되면서 모슬린 원단을 사용하는 등의 변화가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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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차누흘족은 오늘날 캐나다 밴쿠버섬 서안을 중심으로 거주하는 선주민족 및 부족 연맹으로, 1979년까지는 누트카족으로 불렸다. 전통적으로 이들의 문화·경제는 어로, 특히 고래잡이와 향나무 가공 등을 중심으로 하며, 또한 하이다나 콰콰카으와쿠 등 주변 민족들과 포틀래치 문화를 공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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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짤 전시회 프로젝트》
18~19세기 누차누흘족 여자. Seora님 커미션.

《CivPics》
Nuu-chah-nulth woman. 18-19th century. Commissioned work done by Se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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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차타윰 문둠은 사양세에 접어들고 있으며, 전통 춤인 마르감칼리를 출 때 같은 특수한 경우에 입는 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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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라니 (마필라), 성 토마스 기독교인 등으로 불리는 인도 케랄라의 시리아 기독교인들은 1세기 사도 토마스 대로부터 기원해, 남인도, 유대, 시리아, 이란, 포르투갈 등지가 융합된 종교, 음식, 의복 문화 등을 계승시켜 왔다.

케랄라 시리아 기독교인의 전통 의복은 ‘차타윰 문둠’으로, 흰 블라우스인 ‘차타’와 하반신을 두르는 흰 치마인 ‘문두’로 구성되어 있다. 문두는 케랄라에서 성별과 종교의 구분 없이 전통적으로 입는 의상이며, 차타는 서아시아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네리야투로 몸통을 두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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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짤 전시회 프로젝트》
케랄라 시리아 기독교인 여자. 중발님 커미션.

《CivPics》
Syrian Christian woman in Kerala. Commissioned work done by 중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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ⵜⴰⵎⴻⵟⵟⵓⵜ ⵜⴰⵛⴰⵡⵉ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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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할 점으로 아체 술탄국의 역사에서는 여성 지도자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16~17세기 포르투갈과의 전쟁에서 활약한 크말라하야티 제독과, 17세기 이스칸다르 무다 치세의 전성기 이후를 4대 동안 안정적으로 수습한 타줄알람 사피아툿딘 샤 등 술타나들이 그 예시다. 아체 전쟁기에는 춧 냑 디엔 등이 저항군을 이끌었다.

복식 고증은 아체 전쟁기 네덜란드측 사진 자료를 기반으로 하되, 16~17세기 유럽측 사료들을 함께 참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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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체 술탄국은 16~17세기 수마트라와 믈라카 해협의 패권을 차지한 이슬람 해상 왕조로, 포르투갈과 조호르 술탄국을 패퇴시키고 후추·주석 무역을 장악한 한편 말레이 이슬람 신학·문학의 중심지로도 부흥했다. 이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등장과 내홍에 따른 쇠퇴를 거쳐 19~20세기 아체 전쟁으로 네덜란드에 병탄됐으나, 이때 30년이 넘는 저항으로 그 근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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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짤 전시회 프로젝트》
15~20세기 아체 술탄국 시대 여자. 상상님 커미션.

《CivPics》
Woman in the Aceh Sultanate. 15-20th century. Commissioned work done by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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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이쿠루족은 19세기까지 유럽인들의 복속 시도에 성공적으로 저항했으며, 그 과정에서 예수회 정착지 및 과라니족을 상대로 약탈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18세기에 전염병이 유행하고, 19세기 후반에는 아르헨티나 및 브라질에서 그란차코로의 정착이 확대되면서 이들은 결과적으로 주변화됐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과이쿠루족을 상대로 1924년 나팔피 학살, 1947년 링콘 봄바 학살 등 제노사이드를 자행했으며, 현대에 과이쿠루족은 이러한 과거사 규명 및 토지권 보장을 위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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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이쿠루족은 남아메리카 그란차코(아르헨티나 북부~브라질 중남부) 일대에 거주하는 선주 민족 집단으로, 모코비, 토바(콤), 필라가 등 세부 민족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유목민에 수렵민이었으며, 16세기 유럽인들의 유입 이후로는 기마 문화를 적극 수용하고 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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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짤 전시회 프로젝트》
16~20세기 과이쿠루족 여자. 더링(Dichterlieb3)님 커미션.

《CivPics》
Guaicurú woman. 16-20th century. Commissioned work done by 더링(Dichterlieb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