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진
@hajinwr.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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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스를 좀 더 써볼까 해요
햇수로 2년만에 포스트…
어쨌든 취미 생활도 열심히...

조만간 지인분들 목레검 입문탁 몰아드릴 거고 좀 있으면 밤마녀 오프탁 캠페인도 진행한다(내가 마스터). 또 다른 밤마녀 탁(이 또한 내가 마스터)은 플레이어들의 일정상 잠시 휴식 중. 어쨌거나 재밌겠다. 알찬 프라이드 먼스가 되기를...
Последнее свидание «г. министра» с прогнанным «по-мощником» — кратко и дико. Керенский его целовал, истеричничал, уверял, что «вполне ему доверяет…», но Савинков сдержанно ответил на это, что «он-то ему больше уже ни в чем не доверяет».

하하하... ...
지나이다 기피우스가 1911년 8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쓴 시 не сказано(말하지 않는다). 보리스 사빈코프 헌정시라고 알려져 있음. 언젠가 번역하는 것으로... ...
저녁밥… 낫또 잡곡밥 두부버섯찌개 오이 몇조각
아까 잠깐 누워서 쪽잠 잤는데 일어나려 하니까 몸이 안 움직이는 경험을 했다… 가위 눌림과는 좀 다른 것이었음 뭐지
우 피곤하다
다음달부터 밤마녀 캠페인 마스터링을 하게 됐다... 야호!!!!
캠페인 제목은 내가 좋아하는 러시아 밴드의 반전주의 노래 오마주해서
Не стреляй!
5/11 오프탁

인세인: 〈모성 지구까지의 거리〉, 〈크리스마스 상업 전선에 이상 있음!〉
GM: 하진
PL: 살구님, 오리님, 네푸님

아 사진 찍는 걸 까먹었네
모성지구는 1980년대 냉전 시대로 개변해서 PC 순서대로 동독, 소련, 미국인으로 갔고요 정말 즐거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인세인 오프탁은 재밌네요 귓속말 나누기가 번거로워서 필담해야 되는 것도 뭔가 웃겼고… 인쇄해갈 게 많아서 준비 단계에선 정신 없었긴 함

두 탁 돌리고 시간 남길래 피아스코 입문탁도 돌려드렸어요 (공식 플레이세트 〈교외 주택가〉!!)
별개로… 조지 오웰은 내가 ㅂㄹ 안 좋아하는 작가임
거의 불호에 가깝다
그가 쓴 에세이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소설은 진짜 넘 싫다 이유: 카뮈 싫어하는 이유랑 비슷함
조지오웰 산문선 목차 보는데

〈영국 요리를 옹호하며〉

하 ㅋㅋ
포스트소비에트 신자유주의 질서의 세계를 변증법적으로 징벌하러 온 소련 우주선 /농담
나한테 독일어 공부시키는 러시아문학;;;;
도스토옙스키의 외국인혐오가 적나라해서 웃길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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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죽다 - 사라지는 언어에 대한 가슴 아픈 탐사 보고서> - 니컬러스 에번스 (지은이), 김기혁, 호정은 (옮긴이)
글항아리 | 2025-04-28 출간 | 25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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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러시아문학은 금의 시대(золотого века)와 은의 시대(серебряный век)로 나뉜다. 금의 시대는 푸시킨, 고골, 레르몬토프, 도스토옙스키 등이 활동하던 노문학의 최대 전성기. 내 안에서 금의 시대는 푸시킨의 등장부터 도스토옙스키의 사망까지를 뜻함.

그리고 은의 시대는 블로크의 등장부터 적백내전까지, 혹은 마야콥스키의 사망까지. 여성 문인들이 드디어 문단에 설 수 있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은의 시대 이후부터는 고전으로 치지 않음. 소비에트 문학과 포스트소비에트 문학으로 분류되는 것 같고. (취미자의 생각)
니콜라이 고골이 이탈리아 로마에 체류할 동안 이오시프 비엘호르스키 백작과 연애 관계였을 수도 있다고 한다
역사인물 퀴어 해석은 언제나 좋아
지인분들께 몰아드리는 몬스터하트2 입문탁
한꺼풀 아래 수록된 작은 마을 〈시더 릿지〉 갑니다~
몬하 마스터링은 언제 해도 재밌네요

#하진_티알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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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4월 26일은 레즈비언 가시화의 날입니다. 여자를 사랑하는 여자인 레즈비언의 존재를 알리고 인권을 신장하기 위한 레즈비언 당사자 및 앨라이들의 투쟁과 활동을 기념하며, 시스, 트랜스, 논바이너리 등 모든 스펙트럼 상의 모든 레즈비언 분들의 해방을 염원합니다. 레즈비언은 여기 있다! 🧡💛🤍🩷💙👩‍❤️‍👩✊
#국제레즈비언가시화의날
#레즈비언가시화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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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비언가시화주간
#레즈비언
내가 사랑하는 그 봄을 나는 위대한 혁명이라 부르지요! 오직 그 하나만을 위해 괴로워하고 슬퍼하는 거예요. 그 하나만을 기다리며 불러대는 거예요. 그런데 이 가증스러움이란…… 레닌의 태양으로도 여태 덥혀지지 않는, 우리의 이 차가운 지구 말이에요!

철조망 뒤에는 흙, 그리고 무덤만이 남아 있다. 우리 과거로 세워진 거대한 나라에 우리는 지금 살고 있다.
내 안의 러시아어권 문학 TOP5 문장들:

훈족은 들판을 달려갔고 푸른 새싹을 짓밟았다. 창백한 말이 잔디 위로 나아갔고 잔디가 시들었다. 사람들은 말씀을 들었고 이제 말씀은 모욕당했다.

전 말이죠, 제가 먹는 햄보다 싼 햄을 먹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 없습니다. 모두가 자본주의가 오길 원하지 않았습니까? 꿈꿔왔잖아요! 그러니 속았다고 아우성치지 말란 말입니다!

나의 시대, 나의 짐승이여, 누가 너의 동공을 바라보고 두 세기의 척추를 피로 붙일 수 있을까?
사건 자체는 그저 사건이다
중요한 건 그것을 겪은 사람들의 기억과 감정... 그들의 삶
나는 미시사를 사랑한다
‘내가 증인이 될 수 있었는데, 이가 아파서 놓쳤네.’

항상 그렇지 않소? 인간은 위대한 사건과 어울리지 않소. 감당할 능력이 없소. 내 아버지는 42년도에 모스크바를 지키신 분이오. 당신이 역사의 장에 계셨다는 사실을 수십 년이 지나서야 깨달으셨지. 책과 영화를 보고 아셨소. 그런데 이런 이야기만 하셨소. “참호에 앉아 있었어. 총을 쐈어. 여기저기 막 터졌어. 거의 죽어가는 부상병을 의무병이 끌고 갔어.” 그게 다요.

그런데 내 아내는 그때 나를 버렸소.
『체르노빌의 목소리』에서 내게 가장 인상깊었던 대목:

결국 아무 이야기도 못 했군. 다 토막을 내버렸으니. 아까 말한 레오니트 안드레예프가 이런 이야기도 썼소. 예루살렘에서 그리스도가 끌려갈 때 그 거리에 사는 한 사람이 모든 걸 보고 들었지만, 그때 이가 아팠소. 그가 보는 앞에서 그리스도가 넘어졌소. 십자가를 지고 가다가 쓰러져 소리 지르는 모습을 봤는데, 이가 아파서 거리로 뛰쳐나가지 않았소. 이틀 후 치통이 사라지고 그리스도가 부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가 이렇게 생각했소.
아 당근도

스메타나 대신 마요네즈를 약간 넣어 먹었어요
든든한 비건 저녁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