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세오/노말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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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G와 거울 웹진에서 글을 써요. 중력의 노래를 들어라/너와 함께한 시간/절벽의 마법사/순수의 시대/달콤한 죄를 지었습니다/꿈의 살인자/너와 내가 다른 점은/나의 차인에게/기억 삭제하시겠습니까/비와 번개의 이야기/하늘색 바다색 그리고 초록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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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게임이 아니라 잘 안 팔리는 구작이나 인디겜들을 서비스하는 게임패스가 있으면 구독할 텐데 물론 나 같은 사람들을 타겟으로 서비스를 개발하면 성공하기 힘들겠지 대표적으로 왓차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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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 중에 극우 한두 명은 있기 마련이라 이번 추석에도 무슨 말을 하나 지켜봤는데 딱히 흠잡을 게 없는지 중국인 혐오에 집중했고 놀랍(지 않)게도 매우 잘 먹혔음 중국인이 문제는 문제지라는 정도로 받아주는 사람이 대부분

진보적인 가치를 지닌 사람으로서는 혐오에 반대할 수밖에 없는데 이게 많은 사람들 눈에는 중국인과 한 패라거나 혹은 기분 나쁜 잘난 척 정도로 보일 거고 결국 진보가 외면받는 이유가 될 듯

암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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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산 속에 들어가서 인터넷이나 하면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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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미학이 정확함을 철저하게 추구하는 것이라는 말을 보았는데 여러 모로 공감하는 한편 과학 연구의 자세와도 일맥상통해서 흥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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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에게 절약까지 강요하는 거 너무 잔인한 일이다 부자들이 큰 돈 쓸 거 한 번 아끼면 될 일 가지고 가뜩이나 살기 힘든 사람들 단체로 고생시키는 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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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박 게임패스 구독 취소함 다운로드가 이상하게 계속 끊길 때부터 쎄했는데 역시 구독 취소하는 과정도 순탄하지 않음 이 정도 사이즈가 되는 서비스가 되도 않은 꼼수를 부린다는 게 어이없다 마소의 문제일까 한국 마소의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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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실크송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없는 사람이 있다 다른 분야도 다 마찬가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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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하면 발표자료 완성인데 정신력이 바닥나서 단어가 안 떠오르네 빨리 집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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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보다 벅찬 일을 맡아도 어떻게 하기는 해야 하고 그렇게 일하면서 어떻게든 나도 살아야 하니까 결국에는 뻔뻔해지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것 같다 요즘에는 잘 못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자꾸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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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옳다는 근거를 산처럼 쌓아 올린 주장은 흔하지만 그럼 이렇게 명백한 사실을 상대편에서는 왜 받아 들이지 않을까요 라고 물었을 때도 합리적인 설명을 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나와 상대방의 차이가 똑똑함과 멍청함 혹은 선량함과 사악함의 차이가 아니라 저마다의 입장의 차이임을 명확히 보여주고 이번 경우에는 나의 입장이 더 타당함을 주장하는 방식이 내게는 훨씬 설득력있게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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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진짜 가족은 돈 벌어다 주는 것으로 의무를 다했다는 듯이 내팽개치고 동네 사람들과 유사 가족을 이루어 매일 술판을 벌이며 패거리로 몰려 다니는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묘사된다는 점에서 튕겨나감 그러니 내가 친구가 없는지도

그렇게 살아 있을 때 무심하게 대하던 진짜 가족들 장례식만 잘 치뤄주면 의무를 다하는 것처럼 묘사하는 것도 (심지어 멀쩡히 살아 있는 사람을 두고도 계속 장례식을 언급함) 어이 없었고 여러모로 기괴했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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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는 역시 나와는 맞지 않는 드라마였던 것으로 누구의 어떤 욕망을 타겟으로 하고 만든 건지는 알겠고 아니 알겠는 정도가 아니라 더할 나위 없이 명백하게 다듬어 전시해 놓아서 그 용기가 가상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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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동안 <은중과 상연> 정주행 오랜만에 푹 빠져든 이야기. 친구와 연인, 결핍과 열등감, 삶의 외로움과 그걸 이겨내는 관계, 그리고 사랑이라는 해답의 편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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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잠 많이 잔 걸로 시차 적응 됐나 싶더니 오늘은 또 잠이 안 오네 내일 할 일 많은데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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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은 끝났고 버스 시간이 안 맞아서 여유가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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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윗에는 될 수있으면 코멘트를 안합니다만은 제가 궁금해서 어쩔수없이

관측을 하면 당연히 더 계산이 더 쉬워질 거고 관측을 안한 상태에서 본질의 변화에 따른 모든 가능성을 다 따져서 계산하는 것보다는 관측하지 않음이라는 하나의 상태를 가정하는 것이 계산량을 줄일 수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혹시 더 전문적인 정보를 가지고 계시면 일부라도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duskystar.bsky.social
재미있는 견해이고 언젠가 보았던 시뮬레이션우주 관련한 유튜브 영상에서도 했던 주장으로 기억하는데, 제가 알고있는 한도 내에서는 사실 정반대입니다. 차라리 관측하는 편이 계산이 훨씬 쉽습니다. 양자계는 중첩과 얽힘으로 파동함수가 아주 빠르게 복잡해지기 때문에 고전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하기 까다롭고, 이 때문에 파인만은 양자계 시뮬레이션을 위해서는 양자컴퓨터(혹은 양자 시스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는 양자계가 계산이 더 어렵다는 것이 해당 소설 감상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습니다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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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왜 이런 방식으로 작동할까를 곰곰이 생각하다보면 합리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은 '계산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임 광속에 한계가 있는 것도 마찬가지인데 광속이 무한하다면 입자 하나의 움직임을 계산할 때도 무한한 시공간의 모든 입자를 고려해야 함 광속에 한계가 있다면 그 경계 안에 있는 상호작용만 고려해도 되는 거고
Reposted by 남세오/노말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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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견해이고 언젠가 보았던 시뮬레이션우주 관련한 유튜브 영상에서도 했던 주장으로 기억하는데, 제가 알고있는 한도 내에서는 사실 정반대입니다. 차라리 관측하는 편이 계산이 훨씬 쉽습니다. 양자계는 중첩과 얽힘으로 파동함수가 아주 빠르게 복잡해지기 때문에 고전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하기 까다롭고, 이 때문에 파인만은 양자계 시뮬레이션을 위해서는 양자컴퓨터(혹은 양자 시스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는 양자계가 계산이 더 어렵다는 것이 해당 소설 감상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습니다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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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왜 이런 방식으로 작동할까를 곰곰이 생각하다보면 합리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은 '계산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임 광속에 한계가 있는 것도 마찬가지인데 광속이 무한하다면 입자 하나의 움직임을 계산할 때도 무한한 시공간의 모든 입자를 고려해야 함 광속에 한계가 있다면 그 경계 안에 있는 상호작용만 고려해도 되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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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는 모든 명품의 가치는 가격에 따라 선형적으로 증가하지 않고 증가폭이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명품의 가치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사람은 노력에 선형적으로 비례하여 돈을 번 사람이 아니라 노력에 비해 과도하게 많은 돈을 번 사람일 수밖에 없다고 믿는 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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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옛날 사람들의 사고 방식이 훨씬 과학적이다 보존과 균형을 중요시했음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이 있고 도움을 받거나 과한 이익을 얻으면 갚아야 뒤끝이 없고 심지어 현세에 가망이 없으면 내세에라도 균형이 맞추어지리라고 믿었음

그에 비해 현대인들은 돈이 복사가 된다고 진지하게 믿는 멍청이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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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이런 풍경을 보며 사는 건 어떤 기분일까 궁금했는데 그래도 이런 데서 일주일 살아 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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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왜 이런 방식으로 작동할까를 곰곰이 생각하다보면 합리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은 '계산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임 광속에 한계가 있는 것도 마찬가지인데 광속이 무한하다면 입자 하나의 움직임을 계산할 때도 무한한 시공간의 모든 입자를 고려해야 함 광속에 한계가 있다면 그 경계 안에 있는 상호작용만 고려해도 되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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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의 고리가 본심까지 올라간 김에

양자역학의 핵심을 내 나름대로 짧게 설명해 보면, '세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임 물질계와 무관하게 본질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플라톤의 이데아는 완전히 틀렸고 심지어 우주는 꼭 필요하지 않으면 아주 사소한 것조차 미리 결정해 놓지 않음 아무도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숲속에서 나무가 미리 쓰러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음 우주는 누군가 숲속의 소리를 듣게 되었을 때 비로소 나무가 쓰러졌는지 아닌지를 결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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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신화가 왜 거의 항상 논리적으로 깔끔하지 않은지 궁금했는데 요즘은 그냥 그게 멋지지 않아서 그런가 싶음 놀랍게도 수학과 과학에서도 무언가를 논리적으로 깔끔하게 정리하려는 시도는 항상 실패했음 삼라만상을 하나의 논리로 설명하려는 시도 자체가 오만한 것이고 그걸 삶의 경험을 통해 반복적으로 체감했던 사람은 아무래도 해석의 여지가 남아있는 이야기에 더 매력을 느끼는 것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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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SF어워드 후보작에 두 편을 올렸습니다. 이번에는 장편 한 편과 단편 한 편이네요. 제목은 <허깨비 신이 돌아오도다>와 <마젠타 C. 세레스의 사랑과 혁명> 입니다.<마젠타~>의 경우 구픽의 <사랑과 혁명, 그리고 퀘스트>라는 앤솔로지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sfaward.tistory.com/127
namseoh.bsky.social
올해는 후보에 한 작품밖에 올리지 못해 기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본심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네요. 벨의 고리는 진짜 퇴짜맞을 생각하고 과할 정도로 하드하게 쓴 글이라 더 기쁩니다. 본심 후보에 위래님과 제 작품 두 개나 올린 기적의 하드 SF 단편집 <사랑과 혁명 그리고 퀘스트> 더 늦기 전에 어서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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